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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막히는 문제에 당황 말고 다른문제 풀다 다시 시도를

    저번 글에서는 수능 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2일 전, 1일 전, 당일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까지 얘기해보았습니다. 오늘은 지난해 수능날 저의 경험을 얘기해드리려고 합니다.전날 오후 11시,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이면 제가 3년간 준비했던 입시가 끝난다는 기대와 우려, 걱정 등이 가득했습니다.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도 했고요. 하지만 짐을 싸고 난 뒤 눈을 감고 가만히 누워만 있자는 편한 마음을 먹으니 잠이 왔습니다.오전 4시, 갑자기 잠이 깼습니다. 다시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평소 6시간 반가량 자던 저는 전날 설치다가 잔 걸 생각하면 평소보다 2~3시간 정도 적게 잔 셈이 되었습니다. 과연 내가 최고의 컨디션으로 볼 수 있을까란 걱정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얘기해주셨던 한 학생 얘기가 생각났습니다. 4시간을 자고 눈을 감고 피로를 회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내서 목표한 대학에 합격했다는 말을요. 수능날 새벽 눈떠져 시험문제 푸는 시뮬레이션오전 5시 반, 아침을 먹었습니다. 계획대로 밥을 먹고 짐을 싸서 학교에서 준비해주신 차량에 탑승해 수능장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할 때까지도 시뮬레이션은 계속되었고, 잠에서 깨기 위해 껌을 씹었습니다. 도착해서는 3가지를 확인했는데, (1) 고사 본부 위치 (2) 내 고사장 위치 (3) 가장 가까운 화장실이었습니다. 내 주변의 창문을 1~2㎝ 열어 환기가 잘되도록 하고, 책상과 의자를 점검하는 것도 해야 합니다. 그러곤 국어자료와 시뮬레이션을 해줍니다.오전 8시10분, 입실이 끝났습니다. 감독관 선생님도 곧 들어오셔선 각종 확인과 필기구 배부 등을 하십니다. 물론 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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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상에서 잡생각이 자꾸 나면 공부와 연결시켜 보세요

    수학 문제를 풀다가 갑자기 놀이공원에 가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저는 공부하다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갑자기 공부 외에 다른 생각이 날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제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잡생각을 했다고 스스로 나무라지 않고 잠시 여유를 주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뜬금없는 생각 떠오를 땐 받아들이고 발전시키기공부하다가 집중력이 무너질 때면 대부분 다른 생각을 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시간은 흐르고, 앉아 있는 시간은 길었지만 정작 많이 공부하지 못했다며 우울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잠시 빈 종이를 꺼내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우리가 뜬금없다고 느끼는 생각이지만, 갑자기 생각이 떠오르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오히려 딴생각이 떠오른 이유를 찾으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수학 문제를 풀다가 갑자기 놀이공원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수첩을 꺼내 ‘놀이공원에 가고 싶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왜 놀이공원에 가고 싶다는 생각했을까?’ ‘놀이공원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 등 사소해 보여도 생각나는 것을 바로 적어가며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생각이 길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5~10분 정도 타이머를 설정해뒀습니다. 이런 방법을 활용한 결과 잡생각이 아닌 하나의 구체적인 계획이 돼 있었습니다. 시험이 끝나면 즐거운 마음으로 놀이공원에 가겠다는 계획이 오히려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된 것입니다. 이처럼 잡생각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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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이틀 전·하루 전·당일 세부 행동 계획 짚어보세요

    여러분은 수능 날 무슨 옷을 입을 예정인가요? 옷을 선택하는 기준은 (1) 내가 입었을 때 편한지 (2) 쉽게 벗고 입을 수 있는 옷인지 (3)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옷인지입니다. 저는 상의로 반팔과 긴 면 셔츠, 조끼, 플리스를 입었고 하의로는 내복과 바지를 입었습니다. 고사장까지 가는 길은 무척 춥고, 도착해서는 난방이 심할 경우 덥기 때문에 고려해보기 바랍니다.점심과 간식으로는 어떤 것을 섭취할 예정인가요? 점심으로는 속 편하게 씹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추천합니다. 저는 밥에 된장국과 불고기를 먹었습니다. 간식으로는 아침에 잠을 깨울 수 있는 껌과 당이 떨어지거나 허기질 때 먹을 몇 개의 초콜릿을 가져갔습니다. 수능 이틀 전까지 평소처럼 생활수능 전날보다 더욱 중요한 날이 수능 이틀 전입니다. 흔히 컨디션 관리를 위해 1주일 전부터 잠은 많이 잘 수록 좋다고 생각해 2일 전에도 동일하게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잠을 많이 자고 컨디션 관리를 지나치게 할 경우 오히려 다음 날인 수능 전날에 최상의 컨디션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일찍 자거나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할 수능 전날 오히려 수면을 취하기 어렵고, 수능 날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워집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2일 전까지는 여러분이 수능을 대비하던 것처럼 유사한 행동 패턴을 갖추고, 마지막으로 실질적인 복습을 하는 날이 이틀 전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전 과목을 훑어보며 점검하고, 내가 그동안 잘했다고 다독여주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수능 하루 전에는 공부가 당연히 안 될 겁니다. 다음 날이 수능이라는 불안감, 그동안 준비해온 것을 하루에 다 발휘해야 한다는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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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출문제 분석해보면 모범답안 쓸수 있는 패턴 알 수 있어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어떤 분은 수능을 위해, 어떤 분은 최저기준을 맞추기 위해 달려 나아가고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수능 후에 논술 시험을 치르기에 수시논술에 지원한 분들을 위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일반적으로 논술전형에 대한 인식은 어떠할까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여러 수시 전형 중 하나인 논술은 대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종종 보험, 또는 수시의 남는 지원서로 채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특히 인문논술의 경우 개인의 글쓰기 능력이 뛰어나야 논술에 합격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께 논술전형은 논술에 겁을 먹지 않고, 차분히 준비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는 전형이라는 것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수시논술, 경쟁률을 믿지 마라수시 지원 기간이 끝나고 수시 논술의 경쟁률을 보면 대부분 무서울 정도로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작하기 전에 말했듯, 논술의 인식은 일종의 보험, 또는 수시지원의 남은 기회 정도인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이는 아무래도 논술이 수능이나 내신 준비와는 조금 떨어져 있는 분야라고 볼 수 있어서입니다. 수능이나 비교과 등을 주력으로 준비하는 학생들은 많지만 논술을 주력으로 준비하는 학생이 거의 없다는 것도 한몫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점에서 논술은 수시분야의 블루오션일지도 모르겠습니다.논술도 수시 전형입니다. 그저 글을 잘쓴다고 합격하는 분야라면, 이는 그저 백일장이 되어 수시 전형에서 사라졌을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자소서, 면접 등 여러 수시 전형에 준비하는 전략과 방법이 존재하듯이 논술도 합격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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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내용보다 기존 학습내용 다질 때…건강도 챙기세요

    어느덧 수능이 20일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노력이 온전히 발휘되어 좋은 결과 있기를 응원합니다. 수능은 언제 봐도 어렵고 낯설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익숙하게 만들지 고민해야 합니다. 지금부터는 수능이 익숙하다는 느낌을 들 수 있도록 만드는 ‘마인드’, 8시간 이상 지속되는 시험에서 이겨낼 수 있는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D-5’, ‘D-2~수능’, ‘수능 이후’로 세 편의 글을 통해 조언해 드리겠습니다. 자신의 능력 미리 한계짓지 마세요여러분의 목표하는 대학은 어디인가요? 이 질문을 하면 현실과 타협해 성적과 맞춰서 가겠다는 대답, 내년에 재수해서 대학을 가겠다는 대답 등이 잦게 나오곤 합니다. 혹시 수능 성적이, 결과가 발표되었나요? 여러분은 아직 수능을 보지 않았습니다. 이 시기에 가장 금물 해야 하는 태도는 자신의 한계를 짓고 우울의 굴레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수능장에서도 문제에서 막히거나, 문제가 읽히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성적에 맞춰 가더라도 높은 성적을 받아야 하고, 재수하더라도 높은 성적을 받아야 내년에 유리하고, 재수학원에 들어가는 것 또한 수월할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목표를 스스로 꺾지 말고, 간직하고 노력하세요. 내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약점을 보완하고, 어떠한 공부들을 해나가야 하는지 한 시간이라도 더 고민하세요. 그렇게 여러분을 믿고 막히더라도 푸는 노력을 하세요. 수능은 공부량과 상관관계가 있지만 정비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타인에 비해 공부를 적게 했더라도 망하지 않고, 오히려 좋은 성적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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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력의 선순환 결과 이끌어내려면 멘탈관리도 신경쓰세요

    대학 입시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잘하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거나,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저 또한 수험생활 중 스트레스를 받고, 그 영향으로 공부도 잘 풀리지 않는 악순환의 굴레에 자주 빠지곤 했습니다. 오늘은 악순환의 굴레를 깨고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준 저의 멘털 관리 방법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저의 멘털 관리 방법에는 두 가지 키워드가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장면 전환’과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입니다. 스트레스 악순환 끊으려면 새로운 장면 전환을먼저 스트레스 악순환의 굴레를 끊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장면 전환’입니다.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서 짧은 순간에 장면이 휙휙 전환되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 상태도 장면들의 조합으로 생각하며 부정적인 장면으로부터 다른 장면으로 전환하는 것이죠. ‘이번 시험 잘 치지 못했으니 나는 이미 틀렸어’, ‘나는 노력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등의 부정적인 생각은 우리가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또 다른 부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져 우리를 좌절로 치닫게 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러므로 스스로가 슬럼프에 빠졌다고 느낄 때는 의도적으로 다른 행위를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 행위는 꼭 오답 노트 작성 등 공부와 관련된 것이 아니어도 됩니다. 오히려 전혀 상관없는 일이어도 좋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잠깐 취침하기, 산책하기, 좋아하는 소설 읽기 등을 추천합니다. 1초라도 더 공부해야 할 시간에 공부 외의 것에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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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과목 고를 땐 목차보고 나와 잘 맞는 과목 택하세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탐구과목 총 17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는 것으로 개편됐습니다. 선택 범위가 넓어진 만큼 탐구 과목을 선택하기 위해 오늘도 고민하고 있을 후배님들을 위해 선택과목을 결정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저는 사탐 과목 중에서 한국지리와 세계지리 과목을 선택했습니다. 개편 이전의 수능이라 총 9과목 중에서 2과목을 선택하는 것임에도 결코 쉽게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탐구 과목을 미리 준비하면 좋다는 생각에, 고2 때부터 어떻게 하면 탐구 과목을 잘 선택할 수 있을지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좋아하는 과목 또는 진로와 관련된 과목을 선택해라’, ‘고3 1학기 교육과정에 있는 과목을 선택하면 좋다’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좋아하는 과목이 없었고, 진로에 대한 확신도 없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3년 동안 배우는 사탐 과목이 총 5과목이어서, 2과목을 바로 결정하기 어려웠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거나 비슷한 상황에 있는 후배님들은 앞으로 설명할 제 방법을 시도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목에 대한 이해 있어야 선택할 수 있는 과목 생겨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선택지의 특성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17과목을 모두 공부할 수 없으니, 각 과목 교과서나 문제집의 목차를 찾아보세요. 대개 목차를 보면 각 과목에서 배우는 내용을 추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 있는 과목에 대한 소개보다는 직접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저는 EBS 수능특강을 내려받아 각 과목의 목차를 확인했습니다. 좋아하는 과목 없다면 싫어하는 과목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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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 접수했어도 수능 때까지 후회 없이 공부하길…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일반전형,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면접형, 고려대 서어서문학과 학교추천 전형,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학생부종합전형, 한양대 경영학과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했고, 서강대 경영학과 학생부 종합형 1차에 추가 합격했습니다. ‘수시 6합’의 기운을 갖고 이 글을 읽게 될 친구들에게, 특히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작성합니다. 깊이 있고 독창적 활동 하세요먼저, 여러분에게 꿈이 바뀌어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3년 내내 저의 가장 큰 고민은 꿈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입학을 희망하는 학과들을 연결 지어 꿈을 만들어냈고, 3년 동안 정말 다양한 직업을 진로희망 칸에 기재했어요. 그래서 저는 3년 내내 바뀐 꿈이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이러한 부분들을 충분히 자기소개서에 풀어냈답니다. 다소 많다고 할 수 있는 서어서문학과, 영어영문학과, 경영학과 총 세 가지 학과를 준비하면서도 각 학문을 수학하고픈 이유와 그 계기가 뚜렷했고, 관련 분야별로 좀 더 깊이 있고 독창적인 활동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자신만의 이야기를 자소서에 녹여낸다면 입학사정관들도 분명 여러분의 자소서를 읽고 고개를 끄덕일 거예요.겨울방학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길 바라요. 이건 고등학교 2학년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수학을 선행 학습해 내신을 대비했고, 수능 준비도 놓치지 않았어요. 그리고 서어서문학과 자소서를 미리 작성해봤답니다. 사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입학을 희망하는 학과와 대학에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