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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양 기타

    인공지능이 '바둑 계산법' 바꿨다…전략게임이 아니라 계산게임이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 사이에 벌어졌던 세기의 대결이 끝났습니다. 경기가 벌어지기 전만 해도 ‘바둑은 경우의 수가 무궁무진하고 변화가 무쌍하기에 기계가 인간을 넘어설 수 없는 분야’라고 생각한 분들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은 바둑을 전략게임이라고 봅니다. 상대의 생각에 반응하면서, 심리적 체력적인 면까지를 고려하며 종합적인 판단을 내려는 것이 바둑의 본질이라는 ...

  • 숫자로 읽는 세상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 힐러리 확정

    “당신은 너무 무례해요. 우리의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이들이 두려워하고 있어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제임스타운의 밀스로드초등학교 3학년 잭슨 윌레스는 지난 10일 공화당 대통령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걱정이 가득한 편지 한 장을 보냈다. 윌레스는 트럼프가 뉴욕타임스(NYT)의 장애인 기자를 조롱한 것을 거론하며 “아이들이 당신의 행동을 보고 장애인을 놀려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

  • 경제 기타

    갈팡질팡 면세점 정책…면세점은 왜 아무나 할 수 없나요?

    면세점 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면세점 사업권 기간이 10년에서 5년으로 줄었다가 다시 10년으로 연장될 조짐이다. 또 예정보다 빨리 시내면세점 사업를 추가로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는 사업전략을 세우지 못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면세점 정책 논란은 작년 하반기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재선정하면서 시작됐다. 작년 하반기 HDC 신라·신세계·한화갤러리아·두산·SM(하...

  • 커버스토리

    인공지능(AI)…상상이 현실로

    지난주 최대 관심사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 바둑대결이었다. 알파고가 연거푸 이기자 전 세계가 놀랐다. “과학소설이 현실화됐다.” AI를 향한 인류의 상상력은 쥘 베른이 1880년 비행기와 잠수함을 소재로 소설을 쓴 뒤 꽃피기 시작했다. 이후 조지 웰스가 1895년 ‘타임머신’을 쓰고, 체코인 차페크가 1920년 로봇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했다. 아이작 아시모프가 ‘로봇은 사람...

  • 커버스토리

    노동개혁법·서비스산업법이 뭐길래…기업들 "통과시켜 달라" vs 국회는 "아, 몰라"

    지난 7일자 주요 신문 1면에 큼지막한 광고가 실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148개 경제단체 명의로 낸 ‘경제법안은 왜 외면하십니까’라는 광고 이야기다. ‘기업인과 국민의 안타까움이 보이지 않으십니까?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경제활성화법안, 19대 국회에서 꼭 통과시켜 주십시오.’ 경제계는 울다시피 법안 처리를 호소한다. 좋지 않은 경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선 경제활성화법안이 필요하다는 읍소다. &lsq...

  • 교양 기타

    타락한 천사 삼촌이 조카 악마를 가르친다

    ‘나니아 연대기’ 작가가 쓴 악마의 편지 우리가 책을 읽는 것은 지식과 지혜를 배우고 감동을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쁜 걸 가르치는 책이 있다면? 세상에 그런 책이 있을 리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나쁜 것을 잔뜩 담은 것이 있다. 판타지 문학의 고전 ‘나니아 연대기’의 저자 C.S. 이스가 쓴 ‘스크루테이프의 편지’가 바로 그 작품이다. 지옥 심연숭고부 차관인 스크루테이프 ...

  • 경제 기타

    진화하는 알파고…수읽기는 '무한대'

    바둑판의 착점은 모두 361곳(19×19)이다. 바둑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는 10의 170제곱이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경우의 수에 인공지능 알파고는 어떻게 대응할까. 비결은 몬테카를로 트리서치(MCTS)와 딥러닝(deep learning)에 있다. 몬테카를로 트리서치는 가지치기와 선택을 반복하는 접근 방식이다. 바둑에서 10의 170제곱이라는 경우의 수는 거의 무한으로 아무리 컴퓨터라도 계산하기 불가능하다. 컴퓨터는 이...

  • 경제 기타

    3D프린터 탓에 세계 무역량 줄었다고?

    발틱건화물지수(BDI)는 석탄이나 철광석, 곡물과 같은 덩어리 짐을 배로 나르는 데 필요한 운임이 얼마인지를 지수로 표현한 것이다. 1980년대 이후 1000~2000을 오가던 BDI는 금융위기 직전 11,000대까지 급등했다. 지난 4일 이 지수는 349로 마감했다. 2월10~11일 290이었다가 그나마 좀 오른 것이다. 단순히 계산하면 이제 금융위기 직전 뱃삯의 약 3%만 주면 배를 빌려 쓸 수 있다는 뜻이다. 컨테이너선도 사정은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