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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인공장기 기술 발달로 인류의 생명연장 꿈도 커졌어요
2016년 12월 돼지의 췌도가 원숭이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되었다. 서울대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은 캡슐을 이용하지 않고 췌도를 직접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세계보건기구의 조건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충족했다. 캡슐 교체를 위한 재수술 없이 제1형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제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주사를 사용한 인슐린의 체내 주입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다. 인슐린분비 담당기관인 췌도 이식은 당뇨병 환자들을 주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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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우리나라 소득불평등이 10년만의 최악이라는데…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키워드는 ‘분배’다. 경제성장의 과실을 대기업, 부유층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서민층도 골고루 나눠 갖게 하자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소득주도성장을 경제정책으로 내세웠다. 정부가 인위적으로 저소득층 소득을 늘려주면 늘어난 소득으로 소비를 하고, 물건을 많이 팔게 된 기업이 생산과 투자를 늘리면 경제가 성장해 다시 소득이 늘어난다는 논리다. 그러나 첫 단추인 소득 증대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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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김유정 《따라지》
쓸 방을 못 쓰고 사글세를 논 것은 돈이 아쉬웠던 까닭이었다. 두 영감 마누라가 산다고 호젓해서 동무로 모은 것도 아니다. 그런데 팔자가 사나운지 모두 우거지상, 노랑퉁이, 말괄량이, 이런 몹쓸 것들뿐이다. 이 망할 것들이 방세를 내는 셈도 아니요, 그렇다고 아주 안 내는 것도 아니다. 한 달 치를 비록 석 달에 별러내는 한이 있더라도 역 내는 건 내는 거였다. 사직골 꼭대기 집에서 사직골 꼭대기 깨웃한 초가집 주인마누라는 오늘도 골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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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 오히려 줄어… 저소득·고소득층간 소득격차도 더 커져
경제성장의 ‘과실’을 모두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분배’를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문재인 정부에서 오히려 소득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소득은 갈수록 감소하는 반면 고소득층의 소득은 늘고 있는 탓이다. 저소득층 소득 줄고, 고소득층은 늘어 지난 23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를 보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53만1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4.2% 늘었다. 말 그대로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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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프래그머티즘(중)-제임스의 실용주의적 진리론
역사적으로 인간은 외적인 힘이나 권위에 의존하지 않는 자유스러운 정신으로 진리를 찾고자 했다. 왜냐 하면 진리는 단순히 이론상의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삶에 좌표를 제공하고 사회를 바람직한 방 향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리를 찾는 일은 어느 시대나 사회를 막론하고 인간답 게 살기를 원하는 모든 인간에게 절박하고도 공통된 과제였다 퍼스가 만들고 제임스가 꽃피워 19세기 말 미국에서 등장한 실용주의 철학, 프래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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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신입생 정원 못 채우는 부실 대학은 정리할 수밖에 없죠
[사설] 급증하는 부실 대학, 퇴로 열어주는 구조조정 시급하다 교육부가 3년마다 시행하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부실 대학 구조조정이 현안으로 부각됐다. 이번 진단에서 ‘부실’ 평가를 받은 대학이 86곳에 달한다. 이들 대학은 부실 정도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차별적 제재를 받게 되지만, 한결같이 정원 감축이 불가피해졌다. 교육부 진단에 아예 응하지 않은 30곳까지 합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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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모두 북한 도발 때문에 중단됐죠
다음달 평양에서 열릴 제3차 남북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철도와 도로, 산림복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이 공동 조사작업을 진행 중이다.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남북 경협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섣부르게 낙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수차례 남북 경협이 북한의 도발로 결국 중단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반관반민(半官半民) 방식으로 개시 남북 경협은 우리 정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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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당장 내년 기업들의 사정이 좋아질 것이란 보장 없어
[사설] "5년간 세금 60조원 더 걷힌다"니, 지나친 낙관 아닌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작업이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면서 중장기 재정운용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제 기획재정부가 국가재정포럼을 연 데 이어 어제는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 재정추계와 개편안을 발표했다. 국가재정포럼에서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년간 세수가 예상보다 60조원 더 들어올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게 주목받았다.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