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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면 저출산도 해결돼요
[사설] '대한민국=매력있는 나라'에 저출산 해법 있다 대한민국에서 저출산 문제만큼 좌우나 보수·진보 구별 없이 위기의식을 공유하는 국가 사회적 과제도 드물 것이다. 계속 떨어져 온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05명으로 급락했다. 올해는 1.0명도 안 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 고령화와 맞물려 우리 사회 인구구조에 대한 걱정과 경고도 이제 만성화돼 간다. 지난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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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저소득층에 월 100만원씩 퍼주겠다는 이탈리아 정부
이탈리아가 저소득층에 월 780유로(약 100만원)를 지급하는 ‘시민소득제’를 도입하는 등 대규모 재정적자를 수반하는 내년 예산안을 내놨다. 적자폭이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자 투자자들이 이탈리아 국채와 주식을 내다 팔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이탈리아 정부는 세금 부담을 줄이고 연금 수령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함께 추진해 재정 상태가 더욱 나빠질 것이란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선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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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유튜브 등장으로 영화·음악 등 미디어 산업이 빠르게 변화
오랜 기간 언어는 문화 콘텐츠 수출의 걸림돌이었다. 영어 콘텐츠만이 세계 각지로 퍼져나갈 수 있었고, 인기가 많은 일부 콘텐츠는 현지화되기도 했다. 중동지역에서 《샴슌가족 The Shamshoons》으로 각색된 《심슨 가족 The Simpsons》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2012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본 동영상에 우리나라 가수 콘텐츠가 등장했다. 각색된 것도, 영어가사도 아닌 가수 ‘싸이’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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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토머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과학철학자 토머스 쿤 패러다임이란 원래 사물의 현상을 이해하거나 설명하는 생각의 틀, 또는 사물을 보는 방식을 뜻하는 그리스어 ‘파라데이그마’라는 말에서 유래하였지만, 쿤의 영향으로 요즈음은 과학 분야에서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정치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특정 시대와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가리킬 때도 이 말을 사용한다. 그러나 쿤이 말하는 패러다임은 사물을 보는 방식 또는 문제의 인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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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강신재 《젊은 느티나무》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한 시절 장안을 떠들썩하게 했던 「젊은 느티나무」의 첫 문장이다. 어떤 문학 작품은 하나의 문장만으로도 기억되며 생명력을 얻는다. 이는 독자에게 각인된 빼어난 문장에 대한 상찬일 수도 있고 문장이 주제 의식을 앞선다는 혹평일 수도 있다. 이 단편은 어느 쪽일까? ‘나’는 숙희라는 이름의 여고생. 시골 외할아버지 집에서 엄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오래전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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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석유가 고갈나지 않는 이유
오랫동안 인류는 석유가 고갈된 미래를 상상하며 공포에 떨었다. 우리나라 교과서에도 실렸던 “30년이면 석유가 고갈된다”는 문장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30년 뒤면 석유 고갈”이란 말은 인류가 석유를 채굴하기 시작한 한 세기 전부터 거의 매해 나왔던 얘기다. 그러니까 ‘30년’이란 숫자는 약 100년 전부터 끊임없이 갱신돼온 셈이다. 어째서 이런 이상한 일이 가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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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가정간편식'의 진화… 식탁이 달라지고 있다
대한민국 식탁이 바뀌고 있다. 밥을 짓고 국을 끓이고 전을 부치는 대신, 햇반과 완성된 요리가 들어 있는 봉지를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이런 식품들을 ‘가정간편식(HMR: homemeal replacement)’이라고 한다. 과거엔 간편하게 한 끼를 때우는 데 그쳤다면, 요즘엔 한국인의 ‘영혼음식’이라고 불리는 국, 탕, 찌개까지 식품업체들이 만든 간편식이 빠르게 대체하는 중이다. 김치를 사먹은 지는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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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막연했던 대학 진로가 확 밝아지는 느낌이었죠"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8월2~3일 연세대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한경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에 참가했다. 교수님들의 거시경제, 미시경제, 경영학 관련 수업이 알찼고, 경제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됐다. 경제·경영에 관심 있는 학생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확실히 정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을 것으로 생각된다. 나 또한 막연하던 진로가 확 밝아지는 느낌이었다. 경제나 경영이 자신이 원하는 전공이 아닌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