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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수도권 신도시, 서울 주택 부족해 1989년부터 짓기 시작…1기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
우리나라에서 신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한 것은 만성적인 주택 부족 문제를 해소하자는 차원이었다. 1980년대 후반 서울에서 추가로 개발할 땅이 부족해지자 경기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외곽에 신도시를 건설한 것이 그 시초다. 2005년 수립된 국토교통부 내규인 ‘지속가능한 신도시 계획 기준’에 따르면 신도시는 330만㎡ 이상 규모로 시행하는 개발사업이다. 자족성, 쾌적성, 편리성, 안전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의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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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경제·경영학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29회 한경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가 오는 11월3일(토)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 최영홀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이 마련한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는 상경계 대학 진학을 꿈꾸는 고교생에게 경제학과 경영학이 무엇인지, 기업가란 누구인지, 경제학과 경영학의 차이가 무엇인지, 경제·경영학 중 어느 학과가 자기 적성과 잘 맞는지를 배우고 가늠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유명 대학교수가 강사로 직접 초청된다. 또 명문 대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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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면 저출산도 해결돼요
[사설] '대한민국=매력있는 나라'에 저출산 해법 있다 대한민국에서 저출산 문제만큼 좌우나 보수·진보 구별 없이 위기의식을 공유하는 국가 사회적 과제도 드물 것이다. 계속 떨어져 온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05명으로 급락했다. 올해는 1.0명도 안 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 고령화와 맞물려 우리 사회 인구구조에 대한 걱정과 경고도 이제 만성화돼 간다. 지난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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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저소득층에 월 100만원씩 퍼주겠다는 이탈리아 정부
이탈리아가 저소득층에 월 780유로(약 100만원)를 지급하는 ‘시민소득제’를 도입하는 등 대규모 재정적자를 수반하는 내년 예산안을 내놨다. 적자폭이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자 투자자들이 이탈리아 국채와 주식을 내다 팔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이탈리아 정부는 세금 부담을 줄이고 연금 수령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함께 추진해 재정 상태가 더욱 나빠질 것이란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선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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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유튜브 등장으로 영화·음악 등 미디어 산업이 빠르게 변화
오랜 기간 언어는 문화 콘텐츠 수출의 걸림돌이었다. 영어 콘텐츠만이 세계 각지로 퍼져나갈 수 있었고, 인기가 많은 일부 콘텐츠는 현지화되기도 했다. 중동지역에서 《샴슌가족 The Shamshoons》으로 각색된 《심슨 가족 The Simpsons》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2012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본 동영상에 우리나라 가수 콘텐츠가 등장했다. 각색된 것도, 영어가사도 아닌 가수 ‘싸이’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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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토머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과학철학자 토머스 쿤 패러다임이란 원래 사물의 현상을 이해하거나 설명하는 생각의 틀, 또는 사물을 보는 방식을 뜻하는 그리스어 ‘파라데이그마’라는 말에서 유래하였지만, 쿤의 영향으로 요즈음은 과학 분야에서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정치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특정 시대와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가리킬 때도 이 말을 사용한다. 그러나 쿤이 말하는 패러다임은 사물을 보는 방식 또는 문제의 인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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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강신재 《젊은 느티나무》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한 시절 장안을 떠들썩하게 했던 「젊은 느티나무」의 첫 문장이다. 어떤 문학 작품은 하나의 문장만으로도 기억되며 생명력을 얻는다. 이는 독자에게 각인된 빼어난 문장에 대한 상찬일 수도 있고 문장이 주제 의식을 앞선다는 혹평일 수도 있다. 이 단편은 어느 쪽일까? ‘나’는 숙희라는 이름의 여고생. 시골 외할아버지 집에서 엄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오래전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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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석유가 고갈나지 않는 이유
오랫동안 인류는 석유가 고갈된 미래를 상상하며 공포에 떨었다. 우리나라 교과서에도 실렸던 “30년이면 석유가 고갈된다”는 문장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30년 뒤면 석유 고갈”이란 말은 인류가 석유를 채굴하기 시작한 한 세기 전부터 거의 매해 나왔던 얘기다. 그러니까 ‘30년’이란 숫자는 약 100년 전부터 끊임없이 갱신돼온 셈이다. 어째서 이런 이상한 일이 가능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