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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소설의 장치들
「서울, 1964년 겨울(1965, 김승옥)」을 읽어 보자. 1964년 어느 겨울 밤 ‘나’, 대학원생 안, 사내 이렇게 세 사람이 술을 마신다. 셋은 포장마차에서 우연히 만났다. 사내는 서적 외판원인데 오늘 아내가 죽었고 죽은 아내의 시체를 병원에 팔아서 돈이 생겼는데 아무래도 지금 그 돈을 다 써야 할 것 같다며 같이 있어 달라고 부탁한다. 셋은 술에 취해서 밤거리를 걷다가 소방차를 발견한다. 사내가 택시를 잡고 셋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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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기업가들이 모두 사라져버린 세상은 어떨까?…소설 《아틀라스》는 자유·소유 의미 깨우쳐주죠
경제 관련 서적이나 기사를 보다 보면 ‘그린스펀 효과’란 용어를 접한다. 그린스펀 효과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의 영향력을 지칭하는 용어다. 그린스펀은 1987년부터 2006년까지 네 차례 연임하며, 무려 20년 동안 미국 통화정책의 수장을 맡았다. 그린스펀에게는 ‘미국의 경제 대통령, 미국 경제의 조타수, 통화정책의 신의 손’ 등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청년 그린스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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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빠르게 진화하는 이동통신 기술…이젠 5G 기술 상용화로
오랜 기간 한국은 모바일 시장의 강자였다. 전 세계가 유럽식 기술인 GSM 방식을 표준으로 사용하던 1990년대 중반, 세계 최초로 CDMA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전 세계 이동통신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2009년 애플의 아이폰 출시로 인해 한때 우리나라 모바일산업은 큰 타격을 받았지만, 2012년 구글과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LTE 기술은 한국 모바일 시장의 날개와도 같았다. 빨라진 속도로 인해 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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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소설의 끝맺음에 대하여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는 대체로 작품의 주제 의식이 압축되어 있으며 이와 관련된 작가의 비전이 제시될 때가 많다. 그것은 직설적으로 드러나기도 하지만 여운을 남기는 형태로 서술되어 울림을 주기도 한다. 마지막이 인상적인 작품을 읽어 보자.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설렁탕이 이다지도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기억될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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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중국 수출 가파른 증가세…2009년부터 세계 1위
세계 무역 시장에서 중국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중국의 수출액은 2조2633억달러로 세계 1위였다. 10년 전인 2007년(1조2204억달러)과 비교하면 90%나 증가했다. 수출 2위와 3위인 미국과 독일의 수출 성장세는 더뎠다. 같은 기간 수출 증가율은 미국 34%, 독일 10%에 그쳤다. 미국 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중국의 무역 영토 확장을 견제하는 이유다. 한국·홍콩, 10년 새 수출 3계단 ‘껑충&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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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12월 5일은 무역의 날, 대한민국 수출이 흔들린다는데
오는 5일은 무역의 날이다. 1964년 무역 강국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내수 시장이 작기 때문에 수출과 무역을 잘해야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일찌감치 인식했던 것이다. 처음 정할 때 이름은 수출의 날이었다. 수출이 1964년 11월30일 1억달러를 넘은 것을 기념해 정했다. 이후 수출은 1997년 100억달러를 돌파했고 1995년 1000억달러까지 넘어섰다. 2011년 12월5일 수출과 수입을 합한 무역 규모가 1조달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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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한경 캠프로 막연했던 진로 밝아지고 자신감도 생겼죠"
학교로 매주 배달되는 ‘생글생글’을 보고 제29회 한경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에 오게 되었다. 올해 통합사회 시간에 처음 경제에 대해서 배운 경제 입문자로서 경제학에 흥미를 느꼈지만 세부적으로는 무슨 학문인지 파악하지 못했고, 내 진로를 경제로 굳혀야 할지 확신하지 못한 상태였다. 연세대에서 네 가지 강의를 들었는데, 김홍균 서강대 교수님의 미시경제학 강의는 통합사회에서 대부분 배운 것이라 익숙했다. 김선빈 연세대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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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긴~ 겨울방학, 경제·경영학 세계로 초대합니다
제30회 한경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가 오는 12월29일(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사파이어홀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사가 마련한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는 상경계 대학 진학을 꿈꾸는 고교생에게 경제학과 경영학이 무엇인지, 기업가란 누구인지, 경제학과 경영학의 차이가 무엇인지, 경제·경영학 중 어느 학과가 자기 적성과 잘 맞는지를 배우고 가늠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명 대학교수가 직접 강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