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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코로나 불황에 복권 판매 '불티'…상반기 판매액 2.6조원<8년만에 최대 증가>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이 8년 만에 최대폭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불황 속에 ‘일확천금’을 노린 사람이 많아진 탓이지만 당첨금을 크게 높인 연금복권 출시도 한몫했다. 정부가 불황을 이용해 서민의 사행심을 부추겨 이들의 돈으로 국고 수입을 늘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1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복권 총 판매액은 2조6208억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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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10만원에 아이디 사요"…지난해 불법거래 5만건 적발
“10만원에 아이디 사요” 요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서 심심찮게 나도는 글이다. 온라인 쇼핑몰이나 네이버의 아이디(계정)를 개당 10만원에 산다는 내용이다. 구매자가 아이디를 한 달간 사용하는 조건이다. 가입 시점이 오래될수록 ‘조작 의심을 덜 받는다’는 이유로 가격을 더 쳐준다. 20만~30만원에도 거래된다. 이렇게 거래된 아이디는 대부분 마케팅 대행사가 ‘가짜 리뷰&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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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정부가 재택근무 매뉴얼까지 만들겠다는데…
찬성 성큼 다가온 ‘재택시대’ 어떻게든 근무 기준은 필요 예고도 없이, 대비도 없이 재택근무 시대에 성큼 들어섰다. 코로나 위기로 비롯됐다지만, 사회적 혼란이 심하다. 근로의 정의와 기준부터 시작해 근로 조건과 환경, 근로에서 파생되는 온갖 갈등과 위험에 대비한 기준의 재정비가 절실해졌다. 일은 해야 하는 데 비용이나 장비를 누구 비용으로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부터 산업 안전과 보건에 대한 규정이나 규칙도 없다. 한마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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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매연·교통 체증…'외부효과'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한여름 밤 해변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연인이 있다. 이들은 갖가지 화려한 색상과 모양으로 여름 밤하늘을 수놓기 위해 꽤 공들여 불꽃놀이를 준비했다. 여러 종류의 폭죽을 찾아서 비교해보고, 안전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선택해 거금을 주고 구입했다. 그리고 해변까지 폭죽을 운반해 멋진 불꽃놀이를 연출했다. 마침 그 근처에 있다가 우연히 불꽃놀이를 보게 된 사람은 어부지리하게 된 셈이다.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도 여름날 밤, 근사한 추억 하나를 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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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놀자
지구는 45억 년 넘게 변화에 적응,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을 뿐
인간의 가까운 미래를 위협하는 내외부적인 요인들에는 전염병, 핵전쟁, 자원 고갈, 환경 재앙, 소행성(운석) 충돌 등이 있다. 2020년은 이 중에서도 단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강력한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전 지구가 홍역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이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다. 중생대 말 백악기에 운석 충돌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변수로 지구상에서 공룡이 멸종했듯 인간이라는 종(species)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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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디지털 전환으로 경쟁방식이 변화된 물류산업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현대판 로마’에 비유된다. 고대 지중해를 장악했던 로마의 힘은 군사작전에 필요한 인원과 물자를 보급하고 지원하는 최상의 시스템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아마존 역시 물류혁신으로 오늘날의 경쟁력을 창출했다. 심지어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는 아마존을 ‘로지스틱스 회사’라고 규정한다. 이들 경쟁력이 제품 판매가 아니라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한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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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사비로 천도해 해양 활동망 튼튼히 한 백제, 中과 문물 교류·日 적극 진출로 강국 부활
백제 성왕은 538년 사비(지금의 부여)라는 항구도시로 천도하면서 해양 활동망을 더 튼튼히 구축했고, 왜국에 진출했다. 오사카부 모즈에 있는 오스카(大塚)에선 300개의 철검이 출토됐다. 이곳에는 지금도 구다라촌(백제촌)과 구다라강(백제천)이 있는데 과거에는 와니(王仁)씨, 후네(船)씨, 쓰(津)씨, 후지이(葛井)씨 등 백제계 씨족이 많이 거주했던 지역이다. 그리고 6세기 중반에 이르면 친백제계인 소가(蘇我)씨가 불교가 공인되는 과정에서 신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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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가격통제 '달콤한 유혹'은 왜 계속될까
수요와 공급에 의해 시장가격이 결정된다는 것은 경제학의 기본 상식이다. 수요자와 공급자가 각자 다양한 조건을 내세워 거래를 하려다 보면 자연스레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지점에서 가격이 정해진다는 이론이다. 영국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이를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표현했다. 자율적으로 형성되는 가격이 시장 조절의 만능꾼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려는 시도는 끊임없이 있었다. 서민생활 안정과 지나친 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