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커버스토리

    영국 엘리자베스 2세 별세 군주정·민주정은 무엇인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이 지난 19일 치러졌습니다. 여왕의 뒤를 이어 장남인 찰스 왕세자가 왕으로 등극했습니다. 찰스 3세입니다. 영국은 입헌군주정을 하는 나라입니다. 헌법으로 왕의 권력을 제한하는 나라라는 뜻입니다. “왕은 군림하지만 통치하지 않는다”는 거죠. 현실정치는 의회, 내각, 수상이 맡아 합니다. 70년 만에 왕이 교체된 영국에선 요즘 군주정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여왕, 왕,...

  • 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중상주의 독일, 노동운동이 정당 설립 형태로 진화

    독일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노동운동이 초기부터 정당 설립 형태로 진화한 나라다. 독일에서 노동운동이 정치운동으로 손쉽게 바뀔 수 있었던 이유로는 독일이 중상주의와 위로부터의 개혁으로 요약되는 계몽주의적 절대주의 전통이 강했던 점이 꼽힌다. ‘국가가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해줘야 한다’는 국가 중심적 문화가 강했다는 설명이다. 영국이 나폴레옹의 경멸적 표현처럼 ‘소매상인들의 국가’였던 반면, 독일의 부...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마음속 이야기를 작품으로 형상화하라

    우리나라 드라마가 세계를 휘어잡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비롯한 6개 상을 휩쓸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넷플릭스 비영어 TV부문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수리남’도 높은 관심 속에 방영 중이다. 지난 8월 기준 세계 3억2067만 가구가 넷플릭스에 가입했으며, 우리나라에서만 1117...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쌀 의무매입법'으로 과잉생산량 시장격리, 兆예산 투입해야 하나

    양곡관리법 개정안으로 2022년 정기국회가 요란스럽다. 신문 지면에는 ‘쌀 의무매입법’이라고도 나오고, ‘쌀 시장격리법’이라는 냉소 섞인 표현도 나온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 법안은 정부가 예산을 써 쌀값 수준을 어느 선에서 의무적으로 유지하라는 것이다. 쌀 생산량이 국내에서의 예상 수요량보다 3% 이상 많거나 쌀 가격이 전년도보다 5% 넘게 떨어지면 정부가 의무적으로 초과 물량을 ...

  • 과학과 놀자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연꽃 씨앗

    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선생님들의 과학 이야기 (5) 저수지나 연못에 가면 단아한 자태와 고운 빛깔을 뽐내며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연꽃을 볼 수 있다. 여러해살이 수생식물인 연꽃은 진흙 속에서도 깨끗하게 피어난다. 연꽃은 보통 개화 1일, 만개 2일, 낙화 1일 등 4일 동안 핀다. 첫째날 꽃받침이 떨어지고 꽃봉오리가 벌어지기 시작하면 다음날부터 스스로 열을 내며 향기를 품고 벌들을 불러모은다. 식물이 꽃을 피우려면 열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

  • 커버스토리

    늘어나는 세금 이대로 괜찮나

    국가를 운영하는 데도 돈이 듭니다. 정부가 국방과 치안을 유지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도로를 깔고 강과 하천을 정비하려면 예산이 필요하고, 교육과 복지정책을 시행하려면 재정이 필요한 거죠. 정부는 노동을 제공해 돈을 버는 가정, 생산 활동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기업과 달리 돈을 벌어서 쓰지 못합니다. 세 가지 방법으로 쓸 돈을 마련하는데요. 국민으로부터 세금을 걷고, 모자란 돈을 빌리고, 급하면 화폐를 더 찍어내는 거죠. 원칙적으로 정부는 거...

  • 커버스토리

    인류 문명과 함께 세금 역사는 시작됐어요, 난로세·인지세…세금 탓에 혁명도 발생했죠

    세금은 언제 시작됐을까요? 세금의 역사를 다룬 많은 책은 ‘인류 문명이 진흙 표면에 문자를 새기기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기록한 것이 세금이었다’고 쓰고 있습니다. 수메르인이 남긴 점토판에 세금(공물) 기록이 있답니다. 고대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때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된 로제타 비석에는 ‘이집트에 부과된 수입과 세금을 전액 또는 일부 감면해주어 백성이 번영을 누릴 수 있었다’는 글이 있습니다. ...

  • 과학과 놀자

    영수증 글씨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건 화학물질의 요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여름, 오래된 문서를 정리하던 중 문서 내용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놀라서 종이를 유심히 들여다봤더니 글씨의 색은 사라졌지만 글씨 자국은 남아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문서 작성에 사용한 볼펜은 ‘열 감지성 잉크’를 사용해 만든 지워지는 볼펜으로, 볼펜 끝에 달린 지우개로 잉크를 문지르면 잉크 색이 검은색에서 투명하게 변한다. 열 감지성 잉크의 재료는 ‘류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