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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나라의 명운 바꾸는 결단과 뚝심의 정상외교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국빈 방문(state visit)은 한 나라의 정상(대통령)이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여러 형식 중 최고 수준입니다. 공식 방문, 실무 방문, 사적 방문 등과는 격이 다릅니다. 상대국 정부가 의장대 사열을 비롯해 의회 연설, 국빈 만찬 등으로 ‘국가 차원의 손님’이란 말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를 합니다. 윤 대통령은 역시 12년 만에 일본과의 &l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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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1192일 만에 과학으로 극복한 코로나19 인력 의존…기술적 한계 드러낸 한국
‘1192일.’ 세계가 어둡고 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의 터널을 벗어나기까지 걸린 기간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일 코로나19 비상 상황을 끝내면서 이 질환은 공식적으로 독감 같은 ‘상시 유행 감염병’이 됐다. 3년 넘게 전쟁을 치른 세계에 일상을 되찾아준 것은 과학이었다. 각국 정부가 팬데믹 이후 ‘바이오 경제’ 패권 전쟁에 뛰어든 이유다. 1년간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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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물메기국 넘어가는 소리에 목이 메던 풍경
아버지의 빈 밥상 고두현 정독도서관 회화나무 가지 끝에 까치집 하나 삼십 년 전에도 그랬지 남해 금산 보리암 아래 토담집 까치둥지 어머니는 일하러 가고 집에 남은 아버지 물메기국 끓이셨지 겨우내 몸 말린 메기들 꼬득꼬득 맛 좋지만 밍밍한 껍질이 싫어 오물오물 눈치 보다 그릇 아래 슬그머니 뱉어 놓곤 했는데 잠깐씩 한눈팔 때 감쪽같이 없어졌지 얘야 어른 되면 껍질이 더 좋단다 맑은 물에 통무 한쪽 속 다 비치는 국그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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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전쟁·전염병·지배층 횡포 등 도탄에 빠진 백성…이상세계 모델 제시한 동학 등장하자 전국 확산
1894년 2월 1일 전라도 고부에서 동학 접주인 전봉준 등을 지도자로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무력 봉기를 일으켜 1년여간 정부 및 일본군에게 무력 저항을 하다 1894년 말 진압당했다. 이 역사적인 사건은 ‘동학란’, ‘동학농민혁명’, ‘갑오농민전쟁’, ‘동학농민전쟁’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부른다. ‘동학교도인가’ 또는 ‘농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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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인간이 협력 못 하고 갈등하는 이유를 설명하죠
게임이론은 경제와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주요 학문 영역임에도 수능에서 보기 어려웠습니다. 이미 많은 사설 모의고사에서 소재로 다루기도 했죠. 너무 나올 것 같아서 오히려 안 나온 경제 상식입니다. 그중에서도 핵심 개념인 ‘죄수의 딜레마’는 들어본 적은 있지만, 막상 정확히 설명하고 다른 사례에 적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최악을 선택하는 이유 우리는 삶 속에서 끊임없이 선택해야 합니다. 때로는 승자와 패자로 나뉘기도 하죠.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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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생산요소시장은 수요자에 의해 독점 되기도 해요
지금까지 생산요소시장으로 다룬 노동·자본·토지시장은 완전경쟁을 전제로 시장의 작동 원리를 다루었다. 하지만 생산요소시장도 상품시장처럼 불완전경쟁 시장이 될 수 있다. 생산요소시장에서 불완전한 경쟁이 나타나는 경우는 상품시장보다는 드물고, 불완전경쟁을 야기하는 주체도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가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번 주에는 불완전한 경쟁이 일어나는 생산요소시장을 살펴보자. 특히 한 생산자가 생산요소의 유일한 수요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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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축제 즐기는 이화여대 학생들
대동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지난 10일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학생들에게 나눠줄 대형 비빔밥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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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시사경제
빈 사무실 늘어가는 빌딩…美 경제 새 뇌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심장부에 있는 유니언뱅크빌딩. 22층짜리 이 건물의 가치는 2019년만 해도 3억 달러(약 4000억 원)로 평가받았다. 최근 매물로 나와 입찰에 부쳐진 이 빌딩은 6000만 달러 정도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4년 만에 값이 80% 떨어진 것이다. CBRE그룹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의 공실률은 30%에 육박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7배가 넘는다. 재택근무가 보편화하고 경기마저 꺾이자 사무실을 비우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