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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괴담의 진앙지 인터넷..."자유엔 책임 따른다"
“인터넷 상에서 근거 없는 비방이 떠돌았지만 그는 오로지 진실 하나로 싸웠다.” 가수 타블로의 모교인 미국 스탠퍼드대의 공식 월간지 '스탠퍼드 매거진'은 최근 '다니엘리(타블로 미국 이름)에 대한 괴롭힘(The Persecution of Daniel Lee)'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타블로의 학력이 네티즌들의 공격 표적이 된 전말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가족들에게까지 피해가 확산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스탠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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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美.中.日 둘러싼 '눈치 싸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둘러싸고 전 세계의 경제영토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국이 주도하는 TPP 교섭에 일본을 비롯한 각국이 잇따라 참가 의사를 나타내며 TPP의 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TPP는 2005년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회원국인 칠레 브루나이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4개국이 시작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당초 TPP는 시작할 당시 참여국의 경제 규모가 작고 이미 개방성을 갖추고 있어 주목을 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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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앙리 마티스-파블로 피카소
색채 對 형태...서로를 디딤돌 삼아 '전위의 탑' 쌓다 한 사람은 정장 차림으로 낮에 그림을 그렸고 다른 한 사람은 캐주얼 복장으로 밤에 작업했다. 한 사람은 여인을 단지 작품의 모델로 삼았지만 다른 한 사람은 모델과 사랑을 나누고 그를 통해 영감과 창작의 에너지를 얻었다. 20세기 전반 미술계 최대의 라이벌인 앙리 마티스(1869~1954)와 파블로 피카소(1881~1973)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너무나 달랐다. 그래서 둘의 관계는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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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41) 숫자놀음에 가려진 진실
1980년대 중반 일제강점기가 한국의 근대화에 영향을 주었다는 이른바 '식민지근대화론'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당시 이 논란은 일제강점기를 반만년 우리 역사에서 가장 치욕적인 순간으로 생각하는 대다수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식민지근대화론의 요체는 다음과 같다. 1910년 국권 피탈(被奪)을 계기로 시작된 일제강점기에 실시하고 도입한 정책과 생산체제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근대화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식민지근대화론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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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6)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꿈을 크게 가져라...인생은 딱 한 번뿐이다" 손 회장은 한국 일본 미국의 DNA를 모두 가졌다. 일본에서 태어나 자란 '조센진'이었고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 교육을 받았으니 그의 DNA는 이중 나선이 아니라 삼중 나선 구조를 띠고 있으리라. 그는 1957년 8월 일본 규슈(九州)에서 태어났다. 일본 이름은 손 마사요시. 그의 성장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할아버지와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그는 '조센진'이라는 놀림을 수없이 받았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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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베이비 박스' 있어야 할까요
찬 “버려진 유아들의 생명 구하기 위해 필요” 반 “아기 버릴 수 있는 환경 만들어줘선 안돼”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아기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남몰래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만든 장치가 베이비 박스다. 2009년 서울 관악구의 한 교회에 처음이자 유일하게 이것이 설치된 후 베이비 박스를 그대로 둬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는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 박스는 교회 한 목사가 교회 앞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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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인터넷 세대의 FTA '괴담 싸움'을 보며 등
인터넷 세대의 FTA '괴담 싸움'을 보며 한 자매가 있었다. 언니가 하루는 거울을 보며 화장을 하다가(또는 머리를 만지든가) 동생보고 슈퍼마켓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 오라고 했다. 그런데 동생이 다녀오자 언니는 참혹하게 살해되어 있었다. 언니가 거울로 살인자를 보고 동생을 피신시켜 동생을 살린 것이다. 이건 인터넷에서 가장 친숙한 '실화인 무서운 이야기'시리즈 중 하나다. 인터넷에 친숙한 나와 내 친구들은 서로 다른 도시, 심지어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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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세대 갈등...대한민국의 어두운 그림자
“요즘 얘들은 버릇이 없어 말세다.” 설득과 토론의 달인 소크라테스가 2500년 전에 습관적으로 뱉었던 말이다. 고대 아시리아의 비문에도 “요즘 아이들은 버릇이 없다”는 말이 나온다. 예나 지금이나 젊은층을 보는 어른들의 시각은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 시절 어른들을 바라보는 젊은층의 시각은 어땠을까 궁금해진다. 추측건대 젊은이들의 생각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구닥다리 정도로 여기지 않았을까 싶다. 동서고금을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