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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기술과 자본의 결합으로 덜 소비하면서 더 얻는 시대
덜 소비하면서 더 얻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세계의 주요 농업국 가운데 하나인 미국은 1999년에 비해 비료를 25%나 덜 쓰고, 농사에 필요한 물 역시 1984년에 비해 22% 이상 덜 쓴다. 하지만 작물의 양은 계속해서 증가한다. 건축분야도 마찬가지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의하면 목재의 소비량은 1990년 이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질조사국이 조사 가능한 72가지 자원 가운데 해가 갈수록 소비량이 증가하는 자원은 규조토, 산업 석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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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총성없는 전쟁' 반도체 패권 쟁탈
지난달 별세한 이건희 삼성 회장이 한국 경제에 가장 크게 기여한 점은 우리도 세계 1등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삼성이 1인당 국민소득(GNP 기준) 500여달러 시절이던 1974년 반도체 사업을 시작해 세계 1위 기업에 오르고 휴대폰 시장에서도 스마트폰의 원조인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삼성은 명실상부하게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수십 년째 세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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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유럽서 10배 불어난 코로나 확진자…세계 경제 '더블딥' 공포
프랑스가 지난달 30일 0시부터 한 달 동안 전국적인 셧다운(봉쇄)에 들어갔다. 식당과 술집은 문을 닫았고, 기업에는 재택근무 권고가 내려졌다. 한때 400~500명대로 떨어졌던 프랑스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명대로 다시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유럽의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독일도 이달 2일부터 식당, 영화관 등의 영업을 막았다. 미국 일리노이주(州)는 시카고 식당의 실내 영업을 금지했고, 뉴욕주 역시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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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한 달도 안 남은 수능…불안해 말고 막바지 학습에 전념하세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 한 수험생의 책상 위에 집중학습을 다짐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능 시간에 맞춘 규칙적 생활과 함께 긍정적 생각, 자신감 등으로 막바지 학습에 전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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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인간의 뇌를 닮아가는 반도체…인공지능 시대 주도
철학자 알프레드 화이트헤드는 “우리가 숙고를 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질수록 문명은 발전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정말 컴퓨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마우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모르지만 사용한다. 한 번의 클릭만으로 엄청난 양의 정보를 엄청난 속도로 처리한다. 이런 문명의 중심에 반도체와 컴퓨터는 존재한다. 반도체와 컴퓨터 시장이 이렇게 커질 줄 그 누구도 몰랐다. 1943년 토머스 왓슨이라는 IBM 회장은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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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영원한 승자는 없다…글로벌 반도체 기업 M&A '태풍'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것은 1974년 이건희 회장이 사재를 털어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면서부터지만 본격적인 사업화는 1983년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삼성그룹 차원에서 본격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다. 당시엔 국내에서도 반대가 많았고 앞서 있던 일본 기업들도 삼성이 실패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로부터 D램 반도체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지만 현지로 연수를 떠난 삼성 직원들은 설계도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어떤 시스템도 만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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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세금 다 내고 모은 재산인데"…가혹한 한국 상속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를 계기로 한국의 상속세율이 적당한가에 대한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유족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줬으니 상속세도 많이 내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이 60%지만 벨기에의 80%보다는 낮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벨기에의 명목 상속세율은 80%여도 자녀에게 물려줄 때는 30%가 적용되며, 가업을 상속할 때 실제 부담하는 상속세 최고세율은 3%에 그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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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3분기 성장률 1.9%…한은 "V자 반등 아니다"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1.9%로 반등했다. 지난 1분기(-1.3%)와 2분기(-3.2%) 연속 마이너스로 기운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됐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이 456조863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 늘었다고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보면 1.93%다. 분기 성장률 기준으로 2010년 1분기(2.0%) 후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대비로는 -1.3%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