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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한·중 수교 30년, 교역 47배, 투자1788배 늘어…중국 급성장, 반도체·휴대폰 기술 한국 위협
1992년 8월 24일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이후 두 나라는 서로 덕을 봤습니다. 어느 한 나라가 일방적으로 유리했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몇 가지 수치를 봅시다. 두 나라 교역량 급증 2021년 우리나라는 중국에 1629억10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습니다. 중국에서 수입한 규모는 1386억3000만달러어치였습니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교역액은 3015억4000만달러에 달했습니다. 어느 정도인지 잘 와닿지 않을 겁니다. 30년 전인 199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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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한·중 수교 30년'…가깝고도 먼 이웃
1992년 8월 24일 대한민국은 중화인민공화국과 정식으로 외교 관계를 맺었습니다. 벌써 30년이 됐군요. 지난주 언론들은 ‘한·중 수교(修交) 30년’을 분석하고 두 나라의 미래 관계를 전망하는 기사를 잇달아 냈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정치적으로 먼 나라였습니다. 당시 중국은 소련(지금의 러시아)을 정점으로 한 공산 진영에 속했고, 한국은 미국을 필두로 한 자유 진영에 속했기 때문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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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미국이 베트남전쟁에서 실패한 이유는
미국은 베트남전쟁에서 패배했다고 평가받는다. 객관적인 결과에 비춰보면 다소 의아한 결과다. 사망한 군인의 규모가 대표적이다. 베트남에 주둔했던 10년간 미국은 5만8000명을 잃었다. 반면 북베트남의 인명 피해는 300만 명이 넘었다. 이를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환산하면 1968년 당시 미국인 2700만 명이 사망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유한게임과 무한게임 베트남전에 미국이 패배했다는 표현은 옳지 않다. 그보다 전쟁을 지속할 의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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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경제학파를 배우면 경제학이 재미있다
경제학(Economics)이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크세노폰(Xenophon)이 쓴 《오이코노미코스(Oikonomikos)》에서 왔다고 합니다. 집을 뜻하는 오이코스(oikos), 관리를 의미하는 노미코스(nomikos)가 합해져 탄생한 용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경제학은 기본적으로 ‘살림살이’를 연구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오이코노미코스’가 가정이라는 좁은 울타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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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시장균형가격 거래는 소비자잉여·생산자잉여를 극대화
시장에서 상품을 구입해 사용하면 소비자에게 이득이 생길 뿐만 아니라 상품을 파는 생산자에게도 이득이 생기는데, 교환을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발생하는 이득을 소비자잉여와 생산자잉여라고 한다. 소비자잉여 소비자잉여는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최대로 지불할 용의가 있는 금액에서 실제 낸 금액을 차감한 것으로 시장에서 상품이 거래될 경우 소비자가 최대로 지불할 용의가 있는 금액에서 시장가격을 차감한 것이 된다. 예를 들면, 시장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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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경제학 역사에 등장하는 '스타 경제학자'들 케네·애덤 스미스·리카도·케인스·하이에크
경제학 역사에 등장한 ‘스타 경제학자’는 많습니다. 사람이 먹고사는 문제, 국가가 부강해지는 문제를 이론적으로 밝히고, 미래 번영의 길을 찾아보려 했던 사람들이죠. 17세기 프랑스 재상 장 바티스트 콜베르를 먼저 소개합니다. 그는 중상주의자였습니다. 국가가 부강해지려면 많이 수출하고 덜 수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죠. 오늘날로 말하면 보호무역주의입니다. 콜베르의 정책은 처음에 성공했지만, 곧 다른 나라들도 따라 했어요. 서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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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천문학적 재정 적자에 장차관 연봉 10% 반납, 잘하는 일인가
정부가 장차관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의 2023년 임금 중 10%를 반납받는다고 발표했다. 내년 정부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강조한 정부 지출 줄이기, 즉 긴축재정의 일환이다. 2022년 한 해에만 679조5000억원에 달한 전체 정부 지출 예산에 비하면 실질적으로 큰 의미는 없는 금액이다. 하지만 고위직 급여부터 줄여 일반 공무원들의 임금을 최대한 동결하겠다는 차원에서는 의미가 아주 없진 않다. 한마디로 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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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가뭄에 말라가는 독일 라인강
유럽을 강타한 폭염과 가뭄으로 독일 내륙 수운의 대동맥인 라인강이 말라가면서 강을 통한 물류가 마비될 위기에 처해 있다.독일 주요 산업 로비 단체는 라인강의 수위가 급감함에 따라 바지선을 이용한 화물 운송이 어려워지고 있어 공장들이 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16일(현지시간) 독일 서부 오스터파이의 라인강 제방에서 주민들이 좁아진 수로를 지나가는 선박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