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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긴축 외치며 300만원 현금 주는 '청년 도약준비금' 타당한가
정부가 구직 청년에게 ‘도약준비금’으로 300만원을 주겠다고 한다. 구직 활동을 하다 도중에 포기한 청년에게 희망을 준다는 취지다.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된 내용이다. 2023년도 예산은 윤석열 정부가 편성한 첫 예산인 데다 복합적 경제위기가 심화되는 와중의 재정운용 계획이 포함된 것이어서 더 주목받았다. 전체적으로 지출 증가를 억제하며 건전재정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은 엿보였다. 그런 와중에 선심성 현금 지급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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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내년 예산 6% 긴축…'방만 재정' 끝낸다
기획재정부가 내년 지출 예산을 639조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최종 예산(2차 추가경정예산, 679조5000억원)보다 40조원가량 줄였다. 정부 예산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올해 본예산(607조7000억원) 대비로는 5.2% 늘렸다.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이어진 연 8~9%대(본예산 기준) ‘초(超)확장재정’에 브레이크를 건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국무회의를 열어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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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목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과학 관측을 해온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찍은 목성의 초정밀 사진을 8월 22일 공개했다. 3중 필터 처리 근적외선 카메라로 촬영된 이 사진에는 남북극 대기 위에 형성된 붉은색 오로라와 적도 주변의 고리, 작은 위성(달)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지구를 완전히 품고도 남을 만큼 넓은 목성 표면의 적갈색 소용돌이인 ‘대적반’은 빛을 반사해 흰색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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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러시아 공급 중단에 1년 새 10배 뛴 천연가스…유로화는 20년 만에 최저, 또 1달러 밑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러시아가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후 공급을 재개하겠다고 했지만 언제든 다시 끊길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최근 1년 새 10배 넘게 급등했다. 유럽 경제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2일 영국 런던ICE거래소에서 ‘네덜란드 TTF 가스 선물(9월물)&r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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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코노미의 주식이야기
상장시 직원 몫 20% 정도 배정, 업무의욕 높아져…시장 좋을 땐 수익 크지만 하락 땐 손실 발생하기도
지난해 한창 주식시장이 좋을 때 상장한 기업 가운데 지금 주가가 크게 떨어진 기업이 꽤 많습니다. 상장하는 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은 우리사주를 많이 살 기회가 있어서 한때는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했는데요. 최근에는 연이은 주가 하락으로 골칫덩이로 전락했다는 뉴스가 나올 정도입니다. 우리사주라는 건 뭘 까요? 우리사주란 뭔가요? 회사가 상장할 때는 새로 찍은 주식을 기관투자가에 팔 수도 있고, 일반투자자에게 팔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직원들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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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잘사는' 한국을 보고 배운 '못사는' 중국…덩치 커지자 정치·경제·군사 압력 강해져
‘한·중 수교 30년’은 크게 두 단계로 나뉩니다. 첫 단계는 서로가 필요했던 좋은 시기이고, 둘째 단계는 서로 티격태격하는 시기입니다. 개인과 마찬가지로 국가 사이도 좋았다, 나빴다 하는 것이죠. 한국과 중국이 딱 이런 관계입니다. [첫 단계] 중국은 몹시 가난했습니다. 1949년 공산화된 이후 중국에선 5000만 명이 굶어 죽는 대규모 아사(餓死)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마오쩌둥식 공산 경제가 낳은 극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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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법적 성격이 다른 국민연금과 공무원·군인·사학연금 통합, 가능한가
정부가 문제의 국민연금과 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 별도 직역 연금의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보건복지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 들어 있다. 국민연금은 2056년 전후로 기금이 고갈된다는 위기의 경고등이 켜진 지 오래고, 공무원연금 등은 이미 거덜나 국민 세금인 정부 예산에서 매년 지원하는 상황이니 통합해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얼핏 그럴듯하지만, 아주 편의적인 발상이다. 문제는 이름만 같은 연금을 쓸 뿐, 이들의 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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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시사경제
TV부터 반도체까지…창고에 쌓이는 제품 늘어간다
삼성전자는 TV를 만드는 영상기기 생산라인의 가동률을 올 1분기 84.3%에서 2분기 63.7%로 낮췄다. LG전자도 TV 생산라인 가동률을 같은 기간 87.8%에서 72.5%로 떨어뜨렸다. 고물가·고금리로 소비심리가 움츠러들면서 TV 수요도 둔화하는 조짐이 보여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세계 TV 판매량이 지난해 2억1354만 대에서 올해는 2억879만 대로 뒷걸음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8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