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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백신 맞고도 감염…개인별 항체 생성능력 달라
백신을 맞았는데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이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에서 확인된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31건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 화이자 20명(10만 명당 1.2명), 아스트라제네카 11명(10만 명당 2.1명)이었다. 질병청은 1주일에 한 번씩 돌파감염 사례를 집계해 발표한다. 국내 백신 및 방역 전문가들은 국내 돌파감염 환자 규모는 미미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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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스펙 가려도 SKY 안 줄었다…퇴사자만 늘린 '블라인드 채용'
공공기관이 학력, 성별, 연령 등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지만 별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입사원 중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여성 채용 비율에 큰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퇴사하는 비율이 높아져 인사담당자의 일만 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진단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 21일 내놓은 ‘공공기관 채용정책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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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대체 공휴일 확대…기대 효과가 큰가, 부작용이 더 큰가
[찬성] 휴일 늘면 소비·고용 긍정 효과 긴 근로시간 줄여야 근로시간을 줄이는 대신 휴식과 여가, 자기계발 시간을 더 갖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 꿈이다. 한국은 특히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열심히 많이, 밤·휴일도 없이 일한 덕에 ‘한강의 기적’도 이뤄냈지만, 언제까지 장시간 근로에 기반한 성장을 도모할 수도 없다. 한국의 근로시간이 경제 수준에 비해 과도하게 길다는 것은 국제통계에서도 여러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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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빅테크 기업의 시장지배력 상승, 약일까 독일까
아마존 저격수가 등장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 임명된 리나 칸 이야기다. 32살의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인 그녀는 반독점 전문가로, 2017년 예일대 로스쿨 재학 당시 '아마존의 반독점 역설(Amazon's Antitrust Paradox)'이란 논문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지난 3월에는 컬럼비아대 법학교수인 팀 우가 대통령 기술·경쟁정책 특별보좌관에 임명되었다. 그 역시 대형 정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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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쇠락하던 말뫼·빌바오의 부활, 핵심은 미래산업 육성
스웨덴 말뫼는 1900년대 중·후반까지 유럽 조선산업의 번영을 상징하는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한국 업체에 밀려 1986년 코쿰스 조선소가 문을 닫은 후 1990∼1995년 2만8000여 명의 실업자가 거리로 내몰리는 등 희망이 없는 도시로 전락했죠. 2002년 9월 25일에는 말뫼의 상징이라 할 138m 높이의 코쿰스 조선소 크레인이 단돈 1달러 가격으로 한국의 현대중공업에 팔렸습니다. 스웨덴 국영방송은 해체돼 떠나는 크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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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깃발'에 따라 달라지는 전쟁 속의 삶
6·25전쟁이 발발한 지 71년이 되었다. 전쟁을 직접 겪은 분들이 세상을 많이 떠났지만 작품 속의 6·25전쟁은 그 시대의 아픔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성장소설을 써달라는 출판사의 요청으로 1995년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낸 박완서 선생은 ‘변화의 속도가 하도 눈부시고 망각의 힘은 막강하여, 정말로 그런 모진 세월이 있었을까, 문득문득 내 기억력이 의심스러워지면서, 이런 일의 부질없음에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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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도시는 무엇으로 번영하는가
누군가 여러분께 “도시가 좋아요, 시골이 좋아요?”라고 물으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나요? 대답은 분명히 나뉠 겁니다. 도시가 더 좋다는 학생도 있고, 시골이 더 좋다는 학생도 있죠. 물론 ‘반반 치킨’처럼 반반씩 좋아하는 학생도 있을 수 있겠군요. 도시에 사는 학생, 시골에 사는 학생에게 같은 질문을 하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요? 이 대답 역시 개인의 선호에 따라 나뉠 겁니다. 도시 아이는 시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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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숭례문 후문, 13년 만에 다시 열려…시장과 문화유산의 조화 기대
서울 숭례문 후문이 2008년 화재 이후 13년 만에 지난 22일부터 개방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그동안 숭례문 보호와 관람 안전을 위해 정문만 개방해왔지만 앞으로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후문도 개방한다고 밝혔다. 후문 개방으로 남대문시장과 숭례문을 오가는 거리가 짧아져 시장 상권과 문화유산이 상생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신경훈 한국경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