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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별과 태양 보고 시간을 짐작하며 생활하던 사람들…19세기 후반 시간개념 생기며 '시간=돈' 세상 열려

    19세기 중반까지 마을마다 독자적인 시간 개념이 있었고, 대부분의 사람은 별과 태양을 보고 시계를 맞췄다.(매일 같은 시간에 산보를 나섰다는 칸트의 유명한 에피소드도 진위가 좀 의심스럽긴 하다.) 19세기 이전에는 정확한 시간을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었기에 시계에 분침이 없었지만 1880년대에는 사람들이 초 단위까지 정확히 맞출 것을 요구할 정도로 사회가 급변했다. 경영자와 관리인, 노동자는 점점 더 시계와 호각으로 규율되는 노동 일과에...

  • 키워드 시사경제

    가입은 쉬워도 해지는 어렵더라…앱 속의 '꼼수 설계'

    매달 4900원을 내고 한 인터넷 업체의 유료 멤버십을 이용해 온 A씨는 가입을 해지하려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다. 탈퇴 메뉴를 찾는 것부터 쉽지 않았고, 어렵사리 해지 신청을 한 뒤에도 ‘OOO원의 혜택을 포기하실 건가요?’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어요?’ 같은 질문이 거듭 등장하며 그를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B씨는 평소 자주 찾던 쇼핑 앱에서 ‘오늘만 이 가격!’ &lsq...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K컬처를 다진 조용한 실력자 X세대

    MZ세대가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상황에서 난데없이 X세대를 분석한 《다정한 개인주의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70년부터 1979년 사이에 태어난 중년들의 얘기에 왜 귀 기울이는 걸까. 우선 X세대가 요즘 가장 핫한 Z세대의 부모 세대라는 걸 환기하자. ‘생글생글’ 독자들의 부모 얘기를 담은 《다정한 개인주의자》를 통해 X세대가 어떤 특성을 지녔고 어떤 고민과 소망을 안고 있는지 파악한다면 가족 간 소통이 원활해질...

  • 주코노미의 주식이야기

    특정 주식·지수 움직임 조건으로 수익률 정한 상품, 낙폭 클 때 가입하면 안정적으로 수익 낼 수 있어

    사람들의 투자 성향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손실이 크게 날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높은 이익을 원하고, 어떤 사람은 수익이 적더라도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고 싶어합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는 투자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여러 금융 상품을 개발합니다.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불리는 주가연계증권(ELS)도 그중 하나입니다. ELS는 어떤 상품? ELS는 Equity Linked Securities의 앞...

  • 커버스토리

    성수기 여행지 물가는 바가지라고 부르고 246% 오른 상추가격은 받아들이는 이유

    <제시문 1> 해양수산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270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22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바가지요금 등 성수기 해수욕장 준수사항 위반을 집중 점검·단속한다고 밝혔다. 해수부와 국민권익위원회 등이 지난 4년간 해수욕장 민원을 분석했더니 바가지요금 등과 관련한 민원이 327건이나 됐다.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엔 해수욕장에서 무허가 상행위, 해수욕장 이용 지장 초래 ...

  •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20여회 해전 승리로 패망 위기 극복·동아시아 질서 변화

    “싸움이 급하다. 부디 내 죽음을 말하지 말라.(戰方急 愼勿言我死)” 20여 번의 해전에서 무패했고, 아군은 100여 명의 전사자만 낸 이순신 장군이 전사 직전 한 말이다. 육지전에서 끊임없이 패하던 임진왜란 초기인 1592년 5월 초 이순신 장군의 첫 승전인 거제도의 옥포 대첩이 있었다. 같은 해 5월 말에는 거북선을 처음 사용한 사천 전투에서 적의 배 79척을 침몰시키고 이순신 장군은 어깨에 총상을 입었다. 8월 14...

  • 숫자로 읽는 세상

    5대 제조업 핵심 원자재 90%가 중국산

    요소 빼고 중국 의존도 여전 한국경제신문이 산업통상자원부 품목분류체계(MTI)를 통해 지난해 중국 수입 의존도가 70%를 웃돈 상위 72개 품목의 올해 1~5월 수입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평균 대중(對中) 수입 의존도는 올해 81.2%에 달했다. 작년(8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MTI는 열 자리로 구성된 관세청 품목분류체계(HS)코드와 달리 무역통계 분석을 위해 품목명을 단순화한 통계다. 소재·원자재 중에선 △알루미늄 ...

  • 디지털 이코노미

    페이스북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소셜 네트워크는 컴퓨터다(THE SOCIAL NETWORK IS THE COMPUTER).’ 페이스북 본사에 그려진 벽화 문구다. 애플이 맥북을 판매한다면 SNS 기업들이 판매하는 것은 네트워크다. 오늘날 사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연결망의 접속점이며 페이스북과 트위터, 와츠앱, 위챗, 인스타그램 등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의 거대한 정보 처리 장치다. 좁아진 세상, 군집화와 동질성 18세부터 29세까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