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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구조와 구성 요소, 구성 요소와 구성 요소의 관계

    YOLO는 이미지가 입력되면 먼저 이미지를 S×S개의 영역으로 나누고, 하나의 영역을 기준으로 경계 상자 N개를 표시한다. 그리고 모든 영역마다 동일하게 N개의 경계 상자를 표시하면서 각각의 경계 상자에 특정 객체가 존재할 확률도 예측한다. 이때 경계 상자의 개수가 많을수록 탐지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설정할 수 있는 경계 상자의 수가 제한적인데 일반적으로 N은 5 이하로 설정한다. 각 경계 상자의 데이터는 Bx, By, Bw, Bh, Pc와 C로 표시되는데 Bx, By는 경계 상자의 중심점 좌표이며 Bw, Bh는 폭과 높이이다. 그리고 Pc는 해당 경계 상자에 어떤 객체가 존재할 확률값이고, C는 그 객체가 특정 객체일 확률값이다. 이때 Bx, By는 항상 기준이 되는 하나의 영역 안에 속해 있지만, 경계 상자의 크기는 영역의 크기와 상관없이 다양하게 표시된다. C는 미리 학습된 m가지 종류의 객체 데이터와 비교하여 각 객체일 확률을 표시한 값으로, 미리 학습된 객체의 가짓수에 따라 판별할 수 있는 객체의 가짓수가 결정되며, 그에 따라 C의 개수도 결정된다.-2022학년도 7월 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이미지… 영역… 경계 상자… Bx, By는 … 하나의 영역 안에 속해 … 경계 상자의 크기는 영역의 크기와 상관없이 … 표시구성 요소들이 계층을 이루고 있는 구조를 도식으로 나타낼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계층 구조는 다음과 같이 도식화한다.지문의 ‘이미지’는 ‘영역’ ‘경계 상자’ 등으로 계층적인 구조를 이룬다. 즉 다음과 같이 도식화할 수 있다.지문에는 ‘이미지를 S×S개의 영역으로 나’눈다고 했으므로, 마지막 영역은 ‘영역sxs’이고, ‘모든

  • 영어 이야기

    the low-hanging fruit ; 낮게 달린 과일의 의미는 ?

    As Yoon Suk-yeol’s presidency hits an early rough patch, it’s hard not to view his troubles through the lens of Japan’s Shinzo Abe.Former Prime Minister Abe burst back into the global zeitgeist following his July 8 assassination at the hands of a crazed gunman. But Abe also personifies a powerful figure who had all the tools needed to remake his nation’s economy and failed anyway.In Abe’s case, from 2012 to 2020, he had three attributes no other Japanese leader ever had before: a strong popular mandate; a clear economic blueprint; and plenty of time to engineer major change.Unfortunately, Abe spent his nearly eight years in power grasping at the low-hanging fruit. For him, it was a massive yen devaluation. It boosted corporate profits and juiced gross domestic product here and there. But it didn’t increase wages as promised. Ten years on, Japanese competitiveness and innovation continue to disappoint.윤석열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시각으로 윤 대통령의 처지를 들여다볼 만하다.아베 전 총리는 지난 7월 8일 한 미치광이의 총탄에 맞아 암살되면서 갑작스럽게 세계적인 시대 정신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아베는 일본 경제를 부흥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가졌던 막강한 인물이기도 했다. 비록 실패하기는 했지만 말이다.아베의 경우 이전의 일본 지도자 가운데 그 누구도 가지지 못했던 세 가지 속성을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누릴 수 있었다. 즉 국민의 강력한 신임, 명확한 경제 계획, 주요 개혁 작업을 수행할 충분한 시간이 그것이다.불행하게도 아베는 집권 8년 내내 손쉬운 성과를 거두는 일에 시간을 소모했다. 크게 떨어진 엔화 가치 때문이었다. 엔화 약세는 기업의 이익을 끌어올렸고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의미와 혼동해 쓰는 경우 많아

    ‘감성’은 대상에 의해 우리에게 감각적으로 주어진 것을 오감(五感)을 통해 받아들이는 능력이다. ‘지성’은 개념을 형성하고, 그 개념에 근거하여 주어진 상황에 대해 판단을 내리는 능력을 말한다. … 상상력이 감성의 내용을 지성으로 전달할 때 결합이 이루어지는 반면, 상상력에 의해 지성의 내용이 감성으로 전달될 때 도식화가 일어난다. (중략)㉠재생적 상상력은 오감을 통해 느껴지는 다양한 감각들을 재생하여 결합하는 능력으로, 먼저 무질서하고 다양한 감각들을 훑어본 다음 훑어본 것을 재생하여 결합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종합’이라고도 하는데, 서로 다른 시간들에서 경험한 것을 하나의 통일된 것으로 결합하게 한다. 가령 내가 사과를 보았을 때 오감으로 느껴지는 다양한 감각들을 훑어보고 모아서 그 사과를 하나의 상(像)으로 결합해 내는 경우는 재생적 상상력에 의해서 종합이 일어난 것이다.㉡생산적 상상력은 도식(Schema)을 능동적으로 만드는 능력이다. 도식은 감각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경험 이전에 있으면서 그 경험을 인식하게 하는 선험적 형식을 말한다. 이러한 도식은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감각과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나아가 생산적 상상력은 도식을 창조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응용할 수도 있게 된다.- 2022학년도 7월 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 감성… 지성“감성이 참 풍부한 사람이군.” “지성인이라면 그럴 수 없지.”우리는 슬픈 영화를 보고 눈물짓는 사람을 보거나 뭔가 해서는 안 될 짓을 한 사람을 보면 위와 같이 말한다. 혹은

  • 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경우의 수를 세다 - 조합과 순열의 이해

    수리논술에서 ‘확률과 통계’를 출제하는 대학은 20여 곳으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전체 대학의 과반수를 차지한다. 특히 중앙대는 출제범위에 ‘확률과 통계’가 빠져 있지만 문제 1번에서 고1 과정의 ‘경우의 수 - 순열/조합’ 문제를 항상 내며, 미적분 위주로 출제하는 다른 대학에서도 ‘순열/조합’ 문제는 공통범위로 언제든 나올 수 있다. 다만 ‘확률과 통계’ 문항은 출제되더라도 변별력 위주로 나오는 ‘미적분’에 비해 기초적인 개념을 확인하기 위한 문항이 주로 출제되므로 너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실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도 세부적인 공식에 너무 매이지 말고 주어진 상황에 맞춰 경우의 수를 찬찬히 세어가는 것이 오히려 점수를 확실히 받을 수 있는 지름길임을 명심하자. 포인트공식에만 의존하면 조합으로 나온 문제에서 순열 공식을 이용해 풀이하는 실수를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비'와 '초토화'는 함께할 수 없는 사이죠

    “이곳이 고추·고구마밭이었다는 게 믿어집니까? 고작 세 시간 동안 내린 비로 600여 평 밭이 초토화됐습니다.”8월 들어 내린 늦장마는 예상외의 폭우로 전국 곳곳에 막심한 피해를 끼쳤다. 언론들이 비 피해 상황을 연일 자세히 전하는 가운데, 일부 ‘물폭탄에 농지 초토화’ 같은 제목이 새삼 눈에 띄었다. 독자들도 여기까지 읽는 동안 어법적으로 이상한 곳을 찾았을지 궁금하다. 적어도 어딘가 어색하다고 느꼈다면 우리말에 꽤 관심이 있다는 방증이다. 불에 타 황폐해진 상태를 초토화라 해‘초토화’가 그 대상이다. 이 말의 용법은 우리말 코너를 통해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도 여전히 그 사용에 둔감한 것 같다. 초토(焦土)는 ‘불에 타서 검게 그을린 땅’을 말한다. 거기에 ‘될 화(化)’가 붙었으니 ‘불에 탄 것처럼 황폐해지고 못 쓰게 된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焦가 ‘(불에) 그을리다, 불타다’를 뜻한다. 흔히 ‘초미의 관심사’라고 하는데, 매우 급하고 긴요한 일을 말할 때 쓴다. 초미(焦眉), 즉 눈썹(眉)에 불이 붙었으니(焦) 세상 무엇보다도 급한 상황임을 빗댄 것이다. 초(焦) 자가 ‘불 화(火)’와 관련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는 게 요령이다. 한자 밑의 점 네 개()로 찍힌 게 부수로 쓰인 ‘불 화’ 자다. 당연히 폭격이나 화재로 ‘초토화’가 될 수는 있어도 물난리로 초토가 될 수는 없다. 문맥에 따라 ‘쑥대밭’이나 ‘아수라장’ ‘난장판’ 등 적절한 말이 얼마든지 있으니 골라 쓰면 된다.언론에서 초토화 사용은 일찍부터 엿보인다.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아니하야 전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仁者不憂 (인자불우)

    ▶한자풀이仁 : 어질 인  者 : 사람 자  不 : 아닐 불  憂 : 근심 우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는다인한 사람은 양심에 꺼릴 게 없다는 뜻 - 《논어(論語)》유가(儒家)와 도가(道家)는 생각이 많이 다르다.유가는 높이 오르라 하고, 도가는 넓게 품으라 한다. 유가는 군자와 소인을 가르지만, 도가는 선을 긋는 건 피아(彼我)만 구별지을 뿐이라고 한다. 《도덕경》은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로 시작한다. 도(道)를 도라고 부르면 이미 도가 아니라는 뜻이다. 모든 것은 변하며 고정된 것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논어》는 학(學)으로 시작된다. 성현의 말씀을 배우고 익히는 것은 유가 최고의 덕목이다. 두 사상 다 나름의 뜻이 깊다. 상반된다고 서로 어긋난 게 아니다. 뜻이 서로 다를 뿐이다.유가는 인(仁)을 중시한다. 그러다 보니 인이 포함된 한자성어가 많다. 인자불우(仁者不憂)는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어진 사람은 도리(道理)에 따라 행하고 양심에 거리낌이 없으므로 근심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지혜로운 사람은 미혹하는 일이 없고, 어진 사람은 근심할 일이나 걱정할 일이 없으며,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할 일이 없다(知者不惑 仁者不憂 勇者不懼).”공자는 이를 군자의 세 가지 도(道)라고 불렀지만, 자신은 이 가운데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공자가 성인인 이유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인자무적(仁者無敵)은 어진 사람은 널리 사람을 사랑하므로 적이 없다는 말로, 《맹자》에 나온다. 《논어》에 나오는 인자요산(仁者樂山)은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뜻이다. 어진 사람은 모든 일을 도의(道義)에 따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수서양단 (首鼠兩端)

    ▶한자풀이 首 : 머리 수鼠 : 쥐 서兩 : 두 량端 : 끝 단구멍에서 쥐가 목을 내밀까 말까 한다결정을 못하고 망설이는 것을 비유        - 《사기(史記)》전한(前漢) 경제(景帝) 때, 두영(竇)과 전분(田) 두 신하가 서로 왕의 인정을 받으려다 사소한 일로 시비가 벌어졌다. 왕이 시비를 가리게 되었다.경제가 어사대부 한안국에게 그 시비를 묻자 한안국이 대답을 주저했다. “전하, 이번 다툼은 시비를 가리기가 좀 곤란합니다.” 경제는 다시 궁내대신 정에게 시비를 물었지만 그 역시 대답을 피했다. 왕이 진노했다. “그래 가지고서 어찌 궁내대신을 감당하겠소. 일족(一族)을 멸(滅)하든지 해야지.”전분은 왕의 심기를 건드린 게 송구해 직을 사임했다. 그리고 대답을 주저한 한안국을 불러 쏘아보며 말했다. “그대는 구멍에서 머리만 내민 쥐처럼 엿보기만 하고, 시비곡직(是非曲直)이 분명한 일을 어찌 얼버무리는가.”《사기(史記)》에 전해지는 얘기로, 수서양단(首鼠兩端)은 이 고사에서 유래했다. 수서양단은 구멍 속에서 목을 내민 쥐가 나갈까 말까 망설인다는 뜻으로, 결정을 못하고 이리 재고 저리 재는 것을 이른다. 어느 쪽으로도 붙지 않고 양다리를 걸치는 것을 비유하기도 한다.왼쪽을 돌아보고 오른쪽을 곁눈질한다는 좌고우면(左顧右眄)도 뜻이 같다. 좌고우면은 위나라 조식이 오질에게 보낸 편지에서 나온 말로, 원래는 ‘좌우를 바라보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의미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뜻이 바뀌었다. 좌고우시(左顧右眄)로도 쓴다.공자의 제자 계문자는 세 번을 생각한 뒤에야 실행했다. 공자가 그 말을 듣고 말했다. “두 번이면 가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방송말의 '-ㄴ데요' 남발…'데요체' 등장?

    “‘케이-베네치아’라는 설명과 함께 올라온 영상인데요. 도로가 완전히 잠겨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인천지역 집중호우로 동인천역 인근 일부 도로가 침수됐다고 하네요. … 서울의 복합쇼핑몰, 코엑스도 비 피해를 피하지 못했는데요. … 천장에 누수가 발생하면서 직원들이 급히 수습에 나섰습니다.”지난주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수도권 곳곳이 물난리를 겪었다. 언론들은 피해 상황을 신속히 전하면서 응급대처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그중 한 방송사의 보도 문체는 좀 특이한 모습이었다. ‘-ㄴ데요’로 끝나는 문장들을 주목할 만하다. 짧은 기사에서 장면을 바꿔가며 ‘-ㄴ데요’를 아홉 번이나 반복했다. 의미 용법 지키지 않아 어색할 때 많아이런 어투는 근래 방송 보도에서 자주 들을 수 있다. 마치 경어법상 새로운 ‘데요체’라도 나온 듯싶다. 일반 뉴스 문장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어법적으로 여전히 어색하다. 신문을 비롯해 방송 보도문은 전통적으로 ‘합쇼체(하십시오체)’를 중심으로 써왔기 때문이다. ‘-ㄴ데요’는 해요체에 속하지만 뉘앙스는 ‘-해요’와 많이 다르다. 문법 기능에도 차이가 있다.우선 ‘-ㄴ데요’의 정체부터 알아보자. 이 말은 ‘-ㄴ데’에서 왔다. 이는 ‘해체’에 속하는 말이다. “우리 오늘 만날까?” “나 지금 바빠” 같은 게 해체 표현이다. 여기에 존칭보조사 ‘-요’를 붙여 만든 게 해요체다. 일반적인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대중 연설이나 방송 보도에서는 이 해요체가 널리 쓰인다.‘-ㄴ데’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이 말은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