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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영감'에 깃든 우리말 변천사

    "영감 (왜불러) 뒤뜰에 뛰어놀던 병아리 한 쌍을 보았소 (보았지) 어쨌소 (이 몸이 늙어서 몸보신 하려고 먹었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 영감이라지~." 가수 하춘화가 불러 우리에게 익숙해진 대중가요 '잘했군 잘했어'의 도입부이다. 나이 지긋한 아내가 남편을 '영감' 하고 부르는데, 그 맛이 친근하고 구수하다. 그런데 다음 글에 나오는 또 다른 '영감'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7일 대법원은 여지껏 판사를 영감...

  • 학습 길잡이 기타

    169. 접속구문 쓰기

    말에도 경제성의 원칙이 적용된다. 특히 '-고' '-며' '-나' 같은 등위 접속어로 연결되는 경우에는 접속어 앞뒤로 같은 값의 말이 오게 되므로 자칫 같은 표현을 반복해 쓰기 쉽다. 가령 '-고'는 두 가지 이상의 사실을 대등하게 벌여 놓는 연결 어미다. "여름에는 비가 내리고 겨울에는 눈이 내린다" 식으로 쓰인다. "이것은 감이며 저것은 사과다"처럼 쓰이는 '-며'도 두 가지 이상의 동작이나 상태 따위를 나열할 때 쓰는 연결 어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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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연의 자연계 논술 노트 <102>

    전자기 유도와 뉴턴의 방법 [2010 경희대학교 수시 자연계 논술고사 문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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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림의 S몰입 수학 <63>

    고교생이 꼭 알아야 할 수능형 문제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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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을 찾아간 코뿔소

    角 者 無 齒 뿔 각 놈 자 없을 무 이빨 치 코뿔소가 신(神)을 찾아갔다. 코뿔소는 사자와 같이 날카로운 이빨을 달라고 졸랐다. 신은 코뿔소에게서 나뭇잎과 풀을 잘게 씹어서 먹을 수 있는 이빨과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뿔을 거두어가고,날카로운 이빨을 주었다. 얼마 후 코뿔소가 다시 신을 찾아왔다. 코뿔소는 신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는 보기에 딱할 정도로 몹시 말라 있었다. 神 : 어째서 우느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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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서울대 정시모집 논술고사 문제풀이 (下)

    좋은 음악이란 무엇인가? ⊙ 설명하고, 견주고, 비판하고, 종합하는 사고 과정 보여줘야 서울대 정시논술고사 문항3의 주제는 예술이다. '좋은 음악이란 무엇인가?'라는 단순한 논제다. 제시문은 모두 우리 고전인데, 하나는 학생들에게 익숙한 김만중의 <구운몽>이고, 다른 하나는 유득공의 평전인 <유우춘전>이다. 조건은 "제시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음악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포함시킬 것"이다. 논제의 분량은 1600±1...

  • 학습 길잡이 기타

    (52) “결론에 부합하는 제시문 요약을 시도할 것”

    ⊙ 공통점 찾기문제의 풀이 문제는 283호에 있습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드리다 보니 어느새 연재가 많이 지나갔군요. 이번 호부터 좀 더 속도를 올려서 공통점 찾기 유형부터 해결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호에 (가)와 (나)를 관통하는 하나의 단어로 통념(通念)이 있다고 말씀드렸지요. 물론 이 단어가 생각나지 않더라도 상관은 없습니다. 상식이라든지, '널리 알려져 있는 지식' 정도만 하셔도 훌륭합니다. 대신 이제 술어를 정해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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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필씨" 에 담긴 우리말 사연

    "현 정권의 개혁 대상이 돼야 마땅할 김종필 씨가 개혁 선봉에 서야 할 국무총리가 돼 있는 현실에서 어떻게 개혁을 운운할 수 있느냐." "어떻게 정부의 국무총리를 '씨'라고 부를 수 있느냐. 용어 선택에 주의해 달라." 1998년 8월26일 국정의 시시비비를 따져야 할 국회 본회의장에서 난데없이 호칭 문제로 여야 의원 간 공방이 이어졌다. 당시는 호남지역을 정치 기반으로 하는 국민회의와 충청권에 기반을 둔 자민련이 연합해 15대 대통령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