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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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일본이 서양문물 적극 흡수하며 위기극복 할 때 조선은 권력투쟁 등으로 급변하는 정세 못읽어
조선 통신사들은 임진왜란 이후부터 1811년까지 12차례 파견됐는데, 한 번에 300~500명의 인원이 참가했다. 그들은 곳곳에서 일본의 변신과 발전을 보면서 감탄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오랑캐라는 편견과 패전국이었다는 반감 때문인지 성리학의 우월감과 개인의 문학적 능력을 자랑하는 데 공력을 기울였다. 물론 조엄 등 일부는 꼼꼼히 상황을 기록하고, 귀국 후에는 문물을 도입할 것을 역설했지만 ‘북학’을 표방한 연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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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당장은 달콤하지만 결국 독이 되는 포퓰리즘
포퓰리즘이란 인민, 대중을 뜻하는 라틴어 ‘포풀루스(populus)’에서 유래한 단어로 대중의 견해와 바람을 대변하려고 하는 정치사상 및 활동을 뜻한다. 정책의 초점을 대중에게 맞추고 다수의 의견을 따른다는 점에서 대중주의라고도 불린다. 포퓰리즘은 사회 구성원 다수를 만족시키는 최선의 이념일까. 그러나 포퓰리즘은 비판받을 때가 많다. 포퓰리즘이 비판받는 주된 이유는 현실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포퓰리즘 정책은 대부분 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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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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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연금개혁 정면돌파한 마크롱…떠넘기고, 방관하고, 후퇴하는 한국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하원 표결을 건너뛰고 밀어붙인 연금개혁에 성공했다. 야권이 연금개혁을 막기 위해 추진한 내각 불신임안이 모두 부결되면서다. 프랑스 하원에서 20일(현지시간) 좌파연합 뉘프 등이 표결에 부친 첫 번째 내각 불신임안은 아홉 표 차이로 부결됐다. 하원 전체 의원 577명(4명 공석) 가운데 278명이 찬성해 과반(287명)을 채우지 못했다. 뒤이어 극우 성향인 국민연합이 발의한 불신임안 역시 부결됐다. 내각 불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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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시사경제
빨라진 금융…은행 망하는 속도도 빨라졌다
어느 미국 은행의 붕괴가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미국 16위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은 지난 10일 돈을 빼가려는 예금자들의 요구를 감당하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다. 이틀 뒤인 12일에는 또 다른 중소 은행인 시그니처은행이 지급 불능 상태에 몰려 폐쇄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나서 “예금 전액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시장의 불안은 쉽사리 잦아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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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일상의 반복에 갇힌 그 남자의 심리가 궁금하다
<모래의 여자>를 읽는 동안 ‘하늘이 암갈색으로 물들고 흙먼지가 풀풀 일어 숨 막힐 것 같은’ 기분에 빠질 수 있다. 절체절명의 수렁에 갇힌 남자의 절규를 따라가면서 그 심리에 젖어들다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오버랩되면서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 아베 코보는 <뉴욕타임스> 선정 세계 10대 문제 작가에 꼽혔으며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등 국제적인 작가로 평가받았다. 1924년 일본 도쿄에서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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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멘탈 무너질 땐 충분히 아파한 후 다시 달리세요
학생들에게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멘탈 관리’에 관한 것입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생에게는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몇 년을 긴장 상태로 공부해야 하고, 시험 하나, 활동 하나가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기 쉽습니다. 특히 성적에 일희일비하게 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그러나 입시는 긴 시간의 레이스이기 때문에 결과에 희비를 느끼면 결국 지치고 상처를 입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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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략
45개 대학 1만1167명 선발…39곳 수도권 대학 45개 대학 중 28개 대학이 수능최저 조건 요구
내신 성적이 낮은 수험생은 수시에서 논술전형을 노려볼 만하다. 내신의 영향력이 적은 편이라 내신 4~5등급대 학생도 논술 실력만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그러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 논술전형은 논술과 수능으로 승부를 본다고 할 수 있다. 2024학년도 논술전형의 선발 규모 및 특징을 분석해본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은 전형계획안 기준으로 45개 대학에서 총 1만1167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논술 시행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