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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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청소년층으로 확산되는 우울증, 극복하려면
우울증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겪는 정신질환 중 하나다. 단순히 우울감을 느끼는 것을 넘어서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슬픔, 흥미 상실, 피로감, 수면장애, 식욕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해지면 자살로까지 이어질 위험이 있다. 학업이나 교우관계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청소년도 많다.우울증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다. 수면은 신체와 정신의 회복에 필수다.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은 기분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신체 활동도 우울증 예방에 큰 역할을 한다. 운동은 엔도르핀과 같은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주 3회 이상, 한 번에 30분 정도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사회적 지지망도 효과적이다. 친구나 가족과 소통하며 감정을 나누고 어려울 때 도움받을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정기적으로 모임에 참여하거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마지막으로 스트레스 관리 기술을 배우는 것도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명상, 요가, 심호흡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우울증은 위험하지만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규칙적인 수면과 신체 활동, 사회적 관계 형성, 스트레스 관리 등은 우울증 예방은 물론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이윤아 생글기자 (재현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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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그림자 세금' 구조조정 제동…국민 부담 올해 4000억
‘그림자 조세’로 불리는 각종 부담금을 폐지·감면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표류하고 있다. 정부가 구조조정을 약속한 32개 부담금 중 13개의 폐지·감면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서다.정부는 당초 연간 2조원 규모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공언했지만, 국민들은 올해도 4000억원에 육박하는 부담금을 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회는 이미 폐기한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담금마저 되살릴 계획이다.4일 기획재정부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개발부담금과 장애인고용부담금, 연초경작지원 출연금 등 13개의 부담금 폐지·감면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부담금은 2024년 기준으로 3900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최근 부활을 추진하는 영화상영관부담금(262억원)까지 더하면 4000억원을 웃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대규모 세수 결손이 발생한 상황에서 재정 여력이 약화할 것이라며 부담금 구조조정에 반대하고 있다.부담금은 세금이 아니지만 특정 공익사업에 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등 공공기관이 부과하는 일종의 요금이다. 일반 세금과 달리 영화 관람료, 각종 면허 발급비에 녹아 있다. 국민들은 내는 줄도 모르고 납부하는 경우가 많아 그림자 조세로 불린다. 조세 저항이 적어 2002년 7조5000억원이던 부담금이 20년 사이에 3배 넘게 불었다.정부는 지난해 3월 부담금 91개 가운데 32개를 폐지(18개)·감면(14개)하는 구조조정 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3년 기준 23조3000억원에 달하는 부담금 중 2조원가량을 삭감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부담금 제도를 전면 개편하는 것은 1961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정부는 감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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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물가·환율·금리 관계 알면, 세계 경제 손에 잡혀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지난달 21일(한국 시간), 각국 통화를 사고파는 국내 외환시장은 하루종일 요동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0원 가까이 급등(원화가치 하락)했어요. 그런데 전 세계 수입품을 상대로 10~20%의 관세를 매기는 것은 “고려 중”이라고만 밝혀 환율은 1439원대로 다소 진정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궁금증이 생길 겁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가 왜 한국의 원화 가치를 떨어뜨릴까요?지난달 16일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로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작년 10월과 11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비상계엄과 무안 제주항공 참사 등으로 경기가 더욱 침체하면서 다시 한번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던 때였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금리 동결’이었죠. 그러자 언론들은 “환율이 금리인하의 발목을 잡았다”고 일제히 해설했어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투자·소비 등 중요 경제활동을 좌우하는 변수인데, 환율 때문에 내리기 힘들었다는 얘기입니다.여러분은 이런 상황이 바로 이해가 되나요? 환율·금리·물가라는 어려운 단어 때문에 처음부터 기가 죽진 않나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이 개념들은 어떤 관계를 갖고 있으며,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 공부하고 나면 뉴스 이해의 실마리가 잡힐 겁니다. 4·5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금리와 환율은 '돈의 가격' 공통점 가져 물가와 엮여 풀기 힘든 '트릴레마' 됐죠지난달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내리면 환율이 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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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수능최저 적용, 실경쟁률 낮아져…기하·확통 대비를
한양대는 2026학년도부터 논술전형 전 모집 단위에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따라서 이전보다 실질 경쟁률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능최저를 확실하게 맞춰야 하는 부담이 따르는 만큼 수능 대비를 보다 철저하게 해야 한다. 또한 한양대는 기하와 확률과통계(이하 확통)가 출제 범위에 포함되므로 미적분을 중심으로 기하와 확통 모두 꼼꼼하게 학습해야 한다. 다만, 기하와 확통은 미적분에 비해 난이도가 평이하게 출제되기 때문에 기하와 확통을 내신으로 이수한 학생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대비가 가능하다.▶한양대 수리논술 대비 포인트◀1. 기하, 확통 기초개념을 빠짐없이 학습할 것.- 난이도는 평이하지만 전 범위에서 고르게 출제됨2. 미적분은 기초부터 심화 수준까지 학습 필요- 교과서 증명을 꾸준히 연습할 것.- 수능 문항을 서술형으로 답안 작성해 볼 것.- 최근 기출문항을 반복해서 풀어볼 것.- 공통범위에서 출제된 기출문항 위주로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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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세금의 역설…세율 낮춰도 세수는 늘 수 있다
세계 최대 가구 기업 이케아, 전설적 록밴드 U2, 명품 브랜드 루이 비통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이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자신들의 본거지를 떠나 회사를 세우거나 국적 변경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한 목적도 같았다. 세금을 덜 내기 위해서다. 이들 외에 대기업과 부자들이 고율의 세금을 피해 세율이 낮은 곳을 찾아간 사례는 많다. 이들의 사례는 세율을 높인다고 해서 반드시 정부의 세금 수입이 많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낮은 세율이 오히려 세수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높은 세율이 반드시 세수 증가로 연결되지는 않는 역설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냅킨에 그린 세율과 세수의 관계만약 세율이 0%라면 세금 수입은 당연히 0이 된다. 세율을 1%로 높인다면 얼마간의 세수가 생길 것이다. 세율을 조금씩 높이면 세수도 따라서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세율이 100%가 되면 세수는 다시 0이 될 수 있다. 개인과 기업이 벌어들이는 돈을 몽땅 세금으로 거둬간다면 아무도 일하려 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거둬갈 세금도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세율과 세수의 이 같은 관계를 나타낸 것이 래퍼곡선이다. 미국 경제학자 아서 래퍼가 분석한 것이다. 래퍼는 1974년 어느 날 워싱턴 D.C.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했다. 훗날 미국 국방부 장관과 부통령을 지낸 딕 체니, 두 차례 국방부 장관을 한 도널드 럼즈펠드 등이 함께한 멤버였다.래퍼는 식탁 위에 냅킨을 펴놓고 종처럼 생긴 ‘역 U’자 모양의 그림을 그렸다. 미국의 세율이 너무 높아 기업 투자 등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그 때문에 세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래퍼의 논리였다. 래퍼는 세율을 낮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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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유기견 안락사, 이대로 좋은가
최근 창원 지역 동물보호센터에서 약 90마리의 유기견이 안락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기존 보호소 세 곳을 통합하면서 공간 부족 문제가 발생해 안락사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지만, 동물보호단체와 시민들 사이에서는 “비인도적 행태이자 생명을 경시한 처사”라는 비난이 폭발했다. 이 사건은 동물 보호의 현실적 한계와 생명 존중이라는 가치 사이에서 첨예한 대립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개별 동물보호센터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가 동물 생명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고민을 제기하는 이슈이기도 하다. [찬성] 年10만마리 넘게 유기동물 발생, 수용 능력 한계 … 방치땐 더 큰 문제우리나라는 반려견 유실 및 유기 방지를 위해 2014년부터 ‘동물등록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마다 수많은 반려동물이 유기되는 현실이다. 유기동물 수는 2019년 13만5791마리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연간 10만 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전체 유기동물 중 개가 70.9%를 차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진행한 ‘2022년 반려동물 실태조사’에 따르면 동물보호센터에서 자연사하거나 인도적 처리, 즉 안락사된 유기견 비율은 37.5%다. 유기견 3마리 중 1마리는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동물보호센터에서 생을 마감한다는 뜻이다. 밀려드는 유기견으로 인해 대부분 보호 시설은 이미 포화상태다. 동물보호센터의 공간적 수용 한계 등을 고려하면 모든 유기견을 무기한 보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오히려 과밀 상태에서 동물 간 전염병 위험이 커지면 개별 동물의 복지가 저해될 수 있다.유기견을 방치하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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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조세
[문제] 조세와 관련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① 부가가치세는 직접세다.② 우리나라는 국세보다 지방세의 비중이 더 크다.③ 간접세는 납세의무자와 실질 조세부담자가 다른 세금이다.④ 세율이 계속 높아질수록 정부의 조세 수입이 증가해 재정 적자를 완화한다.⑤ 세율이 일정하다면, 수요와 공급의 가격탄력성이 비탄력적일수록 후생 손실이 커진다.[해설] 조세란 국민으로부터 거둬들인 세금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국세의 비중이 지방세보다 더 크다. 부가가치세는 재화·서비스가 생산되거나 유통되는 모든 단계에서 얻어진 부가가치에 과세하는 세금이며, 납세의무자와 실질적으로 세금을 부담하는 담세자가 다른 간접세다. 조세 부과 시 경제주체의 수요·공급의 가격탄력성이 탄력적일수록 거래량이 더 줄어들어 후생 손실이 커진다. 세율이 과도하게 높아지면, 민간의 경제활동을 위축시켜 오히려 세율을 계속 높인다고 해서 조세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지 않는다. 정답 ③[문제] 일반적인 가격차별의 성립 조건이 아닌 것은?① 시장의 분리가 가능하다.② 시장 간 재판매가 가능하다.③ 기업이 독점력을 가지고 있다.④ 각 시장에 대한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서로 다르다.⑤ 시장 분리 비용이 시장 분리에 따른 이윤 증가분보다 작다.[해설] 가격차별은 동일한 상품에 대해 소비자 혹은 구매량에 따라 다른 가격을 받는 행위다. 일반적으로 가격차별이라 하면 보통 3급 가격차별을 의미한다. 소비자 특징에 따라 시장을 몇 개로 나눠 각 시장에서 서로 다른 가격을 설정한다. 노인이나 청소년 할인, 동일한 상품에 대해 수출품과 내수품의 다른 가격 책정 등이 대표적 사례다. 가격차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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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략
통합과학 영향력 커지고 심화 수학 출제 제외…사탐·과탐 문항 늘고 배점은 3단계로 세분화
올해 고1이 되는 학생부터 적용되는 2028학년도 대입 수능에서는 탐구과목 영향력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탐구과목은 사탐 9과목, 과탐 8과목 중 두 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이고, 수험생 입장에서 가장 부담이 덜한 과목에 집중적으로 응시하고 있다. 사탐 9과목 중에서는 2025학년도 수능 기준으로 사회문화 33.2%, 생활과 윤리 31.8%로 이 두 과목에 65.0%가 집중됐다. 과탐에서는 8과목 중 지구과학1 36.0%, 생명과학1 32.7%로 두 과목에 집중된 상황이다.2028학년도부터 수험생은 통합사회·통합과학 두 과목에 모두 응시해야 한다. 시험시간 또한 현재 한 과목당 30분이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40분으로 늘어나고 문항 수도 기존 과목당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늘어난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문항 수와 시간이 늘어난 것 자체가 부담일 수 있다.사회·과학에서 두 과목만 선택하는 현재 수능 구도에서 탐구 시험 영역 자체가 17개 영역으로 늘어나고, 문항 수도 늘어난다. 시험 영역 간 통합으로 출제되기 때문이다. 또한 탐구영역의 문항별 배점이 현재 2점, 3점 이원화에서 1.5점, 2점, 2.5점으로 삼원화 체제로 바뀐다. 배점 문항이 세분되어 변별력이 더 높아질 수 있다. 탐구영역은 전반적으로 시험 영역도 확대되었고, 여기에 따라 문항 수, 시험시간, 배점 체제가 모두 늘어나 현재보다 변별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수능 과목 탐구영역은 통합사회·통합과학에서 50문항으로 국어, 수학, 영어보다 많다. 현재까지는 국어 45문항, 영어 45문항, 수학 30문항, 탐구 두 과목 40문항(각 20문항)으로 국어, 영어 문항 수가 가장 많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탐구 문항 수가 가장 많게 된다.배점도 현재 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