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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38. 중부방언의 위력

    '~했 구 요'는 사투리, '~했고요'라고 해야 비탈 밭에서 일하던 며느리가 산 위에서 돌덩이가 굴러 떨어지는 것을 보고 다급하게 소리쳤다. "아번니임~,독뎅이(돌멩이의 전라/충청 사투리) 굴러 와유~." 그런데 며느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시아버지는 돌에 치여 죽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충청도 말은 느리다는 인식에서 나온 과장된 우스갯소리다. 표준어는 지리적으로 서울을 기준으로 삼는 말이지만,서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중부...

  • 학습 길잡이 기타

    밥맛에서 엉터리까지 ④

    '이런 어처구니를 봤나'가 틀린 까닭은… "그렇게 터무니없는 생각을 누가 믿어." "너무 어이없는 생각이야." "그런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턱없는 생각이지." "얼마나 엉터리없는 생각이기에 그래?" '터무니없다,어이없다,어처구니없다,턱없다,엉터리없다.' 각각의 단어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말이다. 형태가 모두 다르지만 공통점도 있다. 의미적으로도 얼핏 섞바꿔 쓸 수 있어 보이지만 서로 말맛은 다르다. 조금씩 의미 차이가 있다는...

  • 학습 길잡이 기타

    논제의 보물창고 고전수필 실전논술

    9. 박지원 '일야구도하기(一夜九渡河記)' - 하룻밤 아홉 번 강을 건너며 조선 후기 실학자 박지원(朴趾源)은 청나라 고종의 칠순연을 축하하기 위해 파견된 사신 일행의 수행원으로 중국에 다녀온 견문을 「열하일기(熱河日記)」에 기록했다. 그 중 '일야구도하기(一夜九渡河記)'는 하룻밤에 아홉 번 강을 건너면서 느낀 감회를 적고 있는데, 실제로 강을 아홉 번 건넜다기보다는 '아홉 구(九)'를 숫자의 의미보다 '많다'나 '지극하다'의 상징어로 봐...

  • 학습 길잡이 기타

    유경호의 자·수·전 ⑤

    자연계 수능·논술 해결을 위한 수학적 전략 쌓을 적(積) 나눌 분(分)-「함수」편 적분이라는 말은 쌓을 적(積)자와 나눌 분(分)자로 되어있다. 즉,적분은 "나누어서 쌓는다. "는 개념으로 곡선으로 둘러싸인 넓이를 내접 또는 외접하는 직사각형의 무한 합으로 정의한다. 그러나 수학 교과서에서 배운 것처럼 꼭 직사각형들의 넓이로만 곡선으로 둘러싸인 넓이를 구하지 않았다. 그 예로,원에 내접하는 정사각형,정팔각형,정십육각형,... ,정n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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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호걸의 통합논술 뽀개기⑭

    비교할 때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라 1. 들어가며 벌써 3월도 막바지이다.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빨리 가는 시간이 원망스럽기만 할 거다. 이런 상황일수록 계획을 잘 짜야 한다. 우선 자신이 갈 대학을 빨리 확정하는 것이 좋다. 대학마다 입시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자신이 갈 대학을 확정한 뒤 그에 맞추어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능과 논술 영역의 공부 비율은 서울대를 제외한 다른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은 수능 6일,논술 1일이...

  • 학습 길잡이 기타

    26.성경에서 유래된 영어 표현 ① Hebrew, Judas, Samaritan, Scapegoat

    Judas kiss는 거짓으로 베푸는 이중적 호의 서양문화에 있어서 기독교가 끼친 영향력은 굳이 언급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막대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영어에서 쓰이는 idiom이나 expression 중에는 성경에서 유래된 유용한 것들이 매우 많다. 그러한 표현들을 무작정 외우려고 하기보다 왜 그런 말이 유래되었는지를 성경 스토리를 통해 익힌다면 영어 공부와 더불어 다양한 배경 지식까지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암기하고자 하는 부담...

  • 학습 길잡이 기타

    (다산칼럼) '실용 보수'의 한계

    김병연 서울대 교수·경제학 ▶2008년3월17일 A39면 이명박 정부는 보수 정부다. 그리고 보수 정부답게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로 통칭되는 지난 10년간의 진보정부와 대비되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경제 정책으로는 출총제 폐지를 포함한 규제의 실질적 완화,조세 감면,공기업 민영화 등을 공표해 놓은 상태다. 대북 정책으로는 한ㆍ미 공조를 통해 북핵 문제를 풀려는 기조이고, 핵폐기와 북한의 개방을 전제로 경제지원을 제공하겠다는 계획...

  • 학습 길잡이 기타

    (46) 깡패와 정부는 서로 닮았다?

    ⊙ 완벽한 사업 불가리아에서는 레슬러(wrestler)라는 말이 한때 폭력집단과 동의어였던 적이 있다. 공산주의 시절 불가리아는 올림픽 레슬링에 집중했었다. 많은 레슬러들이 양성되었지만 공산당이 무너지자 레슬링에 대한 국민적인 열정도 사라졌다. 앞날이 막힌 이들은 타락한 관료집단의 앞잡이가 되어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깡패무리가 되었다. 같은 운동을 해서인지 취향까지도 비슷해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이들을 알아보는 게 그다지 어렵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