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길잡이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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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성석제「내 인생의 마지막 4.5초」
합리적인 지배의 메커니즘 ⊙ 정치 권력의 실천 방식 정치 권력이 행사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그 하나는 경찰,군대,관공서와 같이 공적 권력을 물리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억압적 국가기구이며,다른 하나는 교육이나 종교,정치,언론과 같이 사회의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를 은밀히 주입시켜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권위에 복종하게 하는 이데올로기 국가기구다. 얼마 전 교육의 문제를 논의할 때도 언급한 적이 있듯이 이러한 구분은 후기 맑시스트로 알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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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30> - Be All Ears!
지난 연재에서 여러 번 소개하고 독자들이 이제는 충분히 습득하였을 것으로 믿는 문장의 기본 문형 및 구문을 결정하였다면,다음 차례는 세부적 표현들을 하나씩 채워나가야 한다. 하지만 막상 영어 표현을 채워나가려고 하면 개별 단어를 사용하여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어떻게 사용하나 막막해 할 때가 많다. 그 이유는 개별 단어들을 합해 단일 표현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 영작문을 작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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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 로널드 레이건의 공산주의 몰락 예견 <上>
“day by day democracy is proving itself to be a not at all fragile flower.” ⊙ 배경 이 연설은 40대 미 대통령인 로널드 레이건이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회에서 행한 연설이다. 레이건 대통령은 소련의 경제 상황을 근거로 소련의 몰락을 예측했지만 당시 그의 말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부구조와 상부구조의 모순에서 혁명적 위기가 도래한다는 마르크스의 말을 빗대 소련 체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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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반딧불 사냥꾼
螢 雪 之 功 반딧불 형 눈 설 어조사 지 공 공 반딧불과 눈의 공. 어려운 처지에서도 학문에 힘써 이룬 성공 중국의 동진(東晋)시대에 차윤(車胤)이라는 사람은 집이 너무 가난해 기름 살 돈이 없자 반딧불을 잡아 얇은 주머니에 넣어 그 빛으로 공부를 했다. 또한 같은 시대에 손강(孫康)이라는 사람은 집이 가난해 눈에 비친 달빛을 이용해 책을 읽었다. '하늘은 어떤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기 전에 몸과 마음에 고난과 역경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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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에리히 프롬「자유로부터의 도피」
자유라는 선물뒤엔 고독과 불안이란 짐이 뒤따른다 진정한 행복의 요건은 '지각하는 만큼의 자유(perceived freedom)'라는 말이 있다. 과연 그럴까 하는 의문이 반사적으로 응집하다가도,내밀한 기쁨을 맛보는 순간이 어느 때인가를 떠올리면 고개를 끄덕이며 이 주장에 수긍하게 된다. 간혹 허여되는 완벽한 자유의 시간은 삶의 지복(至福)이다.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쓰면서 거리낌없이 돌아다니는 일은 정말이지 그렇게도 즐거울 수가 없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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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 한국외대 수시2학기 외대프런티어Ⅱ 논술(오후) 풀이 (下)
문화적 정체성은 그 자체가 섞인 결과물이다? ☞ 지난호에 이어 자료 1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두 공동체가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데,이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3의 언어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해 보자. 이러한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 틀림없이 혼성어(pidgin)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언어가 만들어질 것이다. 실제로 지중해 연안 항구에 사는 사람들은 19세기까지 이런 새로운 형태의 통용어(lingua fra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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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에는 잿밥, 제사에는 젯밥
#. 다시 '정치의 계절'이다. 한나라당은 2월 국회가 끝나면 본격화될 권력투쟁을 겨냥한 계파모임을 부쩍 강화하고 있고,민주당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4월 재 · 보선 공천을 둘러싼 내부갈등으로 바람 잘 날 없다. '쟁점법안 처리'(한나라당)와 '용산참사 정치쟁점화'(민주당)와 같은,OO보다 ××에 더 관심이 많은 형국이다. 지난 2월 임시국회 때 한 신문에서 보도한 이 대목은 우리 국회의 비생산적인 정치 행태를 비판하고 있다. 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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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들치다와 들추다
치마를 '들치면' 애교? '들추면' 용서 안 돼 예전엔 짓궂은 남자아이들이 또래 여학생의 치마를 기습적으로 들치고는(들추고는) "아이스케키"(실제로는 '아스께끼'라 발음했다) 하며 장난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이때의 치마는 '들치는' 것이었을까, '들추는' 것이었을까. 두 말은 의미가 겹치는 부분도 있고 다르게 쓰이는 경우도 있어 헷갈리기 십상이다. 우선 '들추다'는 '속이 드러나게 들어 올리다(이불을 들추다/아이들이 돌을 들추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