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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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기타
수자원의 중요성
주니어 생글생글 제126호 커버스토리 주제는 수자원입니다. 세계 4대 문명은 큰 강을 중심으로 탄생했습니다. 오늘날에도 물은 여러 산업에서 필수 자원으로 활용됩니다. 우리 생활에서 물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고, 자원으로서 물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꿈을 이룬 사람들에서는 여객선 사업으로 시작해 크루즈선으로 성공한 테드 애리슨 카니발 코퍼레이션 창업자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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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청소년 마약사범 급증…정부, 더 강력한 대응을
19세기 영국과 청나라 사이에 벌어진 아편전쟁은 이름처럼 아편이 실마리가 된 전쟁이다. 인도에서 청나라로 밀수입된 아편이 청나라의 몰락을 불러온 것이다. 최근 한국의 마약 통계를 보면 과거 청나라가 그랬듯, 마약으로 나라가 흔들릴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든다.특히 청소년 마약 문제가 심각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마약 사범에서 1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4%로 높아졌다. 그중에서도 고등학생 연령대인 17~19세 마약 투약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10대 마약 사범 증가는 그만큼 10대가 높은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학업 스트레스와 진로에 대한 불안, 우울감이 10대를 마약으로 내몰고 있다. 더구나 소셜미디어와 다크웹 등을 통해 마약에 접근하기가 쉬워졌다.마약은 한번 빠지고 나면 헤어나기가 쉽지 않다. 마약 투약 경험이 있는 한 학생은 “마약을 하지 않으면 뇌가 녹는 느낌”이라고 했다. 마약이 청소년에게 남기는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마약을 투여한 청소년은 기억력과 사고력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이 손상되는 것으로 드러났다.정부는 마약 청소년들의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집에서 멀다는 등의 이유로 참가하기를 거부하는 사람이 많다. 학생들은 마약에 대해서는 호기심조차 갖지 말고, 누군가 권하더라도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도 마약 문제가 더 확산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이건영 생글기자(대신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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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시사경제
개발 묶여온 서울 강남땅, 아파트로 바뀐다
정부가 급등하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그린벨트(green belt) 해제 카드’를 꺼냈다. 대규모 주택공급을 목적으로 서울 그린벨트를 푸는 것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정부는 수도권 그린벨트를 해제해 8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신규 택지 후보지를 오는 11월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이 중 서울 지역 공급분은 1만 가구 이상이 될 전망이다.서울 그린벨트 12년 만에 푼다그린벨트의 정식 명칭은 ‘개발제한구역’이다. 도시 주변을 띠처럼 둘러 개발 행위를 엄격히 제한함으로써 무질서한 확장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1970년대 박정희 정부가 서울을 비롯한 14개 도시권 총 5397㎢를 그린벨트로 지정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 구역에서는 새 아파트를 짓는 것은 꿈도 꿀 수 없고 기존 건물 증개축이나 용도 변경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도심의 허파’라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다만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고 지역 주민들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제기돼왔다.2000년대 들어 그린벨트는 수차례에 걸쳐 해제됐다. 서울과 가까운 곳에 아파트를 많이 공급해야 서울로 몰리는 주택 수요를 분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 결과 그린벨트를 걷어낸 자리에 경기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와 위례신도시, 광교신도시 등이 들어섰다.서울에 지정된 그린벨트는 149.09㎢로 전체 면적의 24.6%를 차지한다. 강북권은 대부분 경사가 심한 산지여서 결국 강남권 그린벨트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훼손이 심한 그린벨트가 적지 않아 이런 지역을 주거지로 개발하면 주택공급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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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타
'유일신 주장' 무함마드, 메카 귀족들의 '공공의 적'
300년 전쟁과 메카의 성장모든 제국에는 숙적(宿敵)이 있다. 굳이 한자로 쓴 이유는 숙(宿) 자가 숙명(宿命)에도 쓰이고 숙변(宿便)에도 쓰이기 때문이다. 피할 수 없는 적인 동시에 오래 묵은 적이다. 딱히 대등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만만하지도 않은, 목에 걸린 가시 같은 존재다. 전성기 로마의 숙적은 파르티아였다. 로마 시민 절반을 채무자로 두었을 만큼 돈은 많았지만 군사적 업적은 초라하던 로마 삼두정치의 한 축인 크라수스가 공명심에 침공을 감행했다가 참혹한 죽음을 맞은 것도 파르티아와 벌이던 전쟁에서다. 로마에게 수도를 세 번이나 점령당하면서도 버티던 파르티아를 무너뜨린 것은 사산(Sassanid)왕조(사산조페르시아)다. 그리고 사산왕조는 동로마제국의 파르티아였다. 중간에 아르메니아라는 완충지대가 있었던 로마 vs 파르티아와는 달리 동로마와 사산왕조는 거의 국경을 맞대고 있었다. 당연히 둘은 내내 싸웠고 사산왕조 427년 동안 서로 바빠 전쟁을 못했던 379년에서 498년까지 120년을 뺀 300년이 거의 전쟁 상태였다. 이를 보통 ‘300년 전쟁’이라 부른다. 닫힌 실크로드, 새로운 무역 경로를 찾아서조금 큰 규모의 오아시스 도시이던 메카가 급성장한 이유도 300년 전쟁 때문이다. 중국 시안에서 출발해 타클라마칸 사막을 지나 카스피해 남쪽을 거쳐 콘스탄티노플로 가는 실크로드가 막힌 것이다. 고대와 중세 무역은 한두 배 남는 장사가 아니다. 길이 없다고 수십 배, 어떨 때는 수백 배 남는 장사를 포기할 상인은 없다. 이들은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하나는 바닷길인데 아라비아반도를 끼고 홍해를 거슬러 올라갔다. 또 한 무리는 실크로드 아래 아라비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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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드론수업·수학 멘토링…'사교육 없는 지역·학교' 만든다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지역 대학 등이 협력해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를 만든다. 교육부는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업 1차 대상으로 12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기초지자체가 신청한 1유형에는 강원 춘천·강원 원주·경북 구미·경북 울진 등 4곳이, 광역지자체 단위로 접수한 2유형에는 부산·대구·광주·울산·제주 등 5곳이 각각 선정됐다. 광역지자체 내 복수의 기초지자체가 신청한 3유형에는 경남(진주·사천·거제), 전북(익산·남원·완주·무주·부안), 전남(나주·목포·무안) 등 3곳이 뽑혔다.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는 지역 자원을 활용해 사교육 경감과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지역의 우수한 사교육 경감 모델을 알리고자 교육발전특구 선도 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선정된 지역에선 초등학교 67개교, 중학교 32개교, 고등학교 74개교 등 총 173개교에서 사업이 시행된다. 선정 지역·학교에서는 학생 수준별 맞춤형 학습 지원, 기초학력·교과 보충 프로그램, 자기 주도 학습 지원, 지역사회 연계 특색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교육 경감 모델 적용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올해 지역별로 최대 7억원을 지원한다.지역별 프로그램을 보면 춘천은 초3, 중1, 고1 대상으로 예비 교사의 수학 일대일 멘토링, 수학 캠프 등을 통해 ‘수포자 없는 중점 학교’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부산은 현직 교원 48명으로 구성된 부산형 인터넷 강의를 제작 및 보급할 예정이다. 광주의 경우 광주교대, 전남대, 조선대 출신 대학생 보조교사 약 350명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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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올림픽 메달리스트 연금·병역 혜택, 과도하지 않나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금 13개 등 총 32개 메달로 세계 8위 성적을 거뒀다. 아마추어 스포츠 정신을 고양하는 올림픽에서 과도한 메달 경쟁과 국가 순위에 집착하는 일각의 과열이 썩 바람직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성과는 좋다. 특정 메달리스트가 소속 스포츠 협회와 갈등을 표출하는 등 볼썽 사나운 모습도 보였다. 소수 엘리트 중심 체육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면에는 스포츠를 그 자체로 누리고 즐기는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경제적 성취, 돈의 문제로 접근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금·은·동 메달을 따면 적지 않은 포상금이 지급되는 데다 연금까지 나라에서 주고, 남자 선수의 경우 현역 복무 면제 혜택까지 제공한다. 스포츠맨십이 강조되는 올림픽 입상자에게 연금과 포상 장려금, 병역 혜택은 타당한가.[찬성] 나라 위상 높이는 데 인센티브 필요…비인기 종목 육성에도 효과올림픽 경기는 인류의 평화 대제전이다. 선수들은 국가를 대표해 태극기를 달고 경기장에 선다. 특히 메달리스트들은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태극기가 게양되는 모습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 다른 어떤 행사에서도 보여주기 힘든 대한민국 국위를 선양하는 것이다. 메달리스트들이 극적인 경기력과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으로 승리를 거둬 세계 1·2·3위에 오를 때 지켜보는 국민은 자부심을 갖는다. 이런 선수에게 그에 맞는 포상을 해줘야 한다.한마디로 그간 수없이 흘려온 땀과 노력에 대한 대가다. 이런 보상은 스포츠가 아니어도 여러 분야에 걸쳐 있다. 국제적으로도 많은 나라가 경제적 보상을 한다. 대한민국의 경우 가장 큰 상은 평생 연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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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한국계高, 고시엔 첫 우승…日에 울린 '한국어 교가'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이뤄냈다.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지난 23일 일본 효고현 한신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간토다이이치고와의 결승전에서 10회 승부차기 끝에 2-1로 승리한 후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경기 후 구장에선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고 시작하는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졌다. 이 모습이 NHK 등을 통해 일본 전역에 생방송됐다. 한편 고시엔은 3500여 개가 넘는 고등학교가 지역 예선을 거쳐 45~5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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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연예인 과잉 경호 빚은 잘못된 팬심, 돌아봐야
일부 연예인의 ‘과잉 경호’가 논란을 낳았다. 지난달 12일 배우 변우석 씨의 사설 경호원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게이트를 통제했다. 이 과정에서 경호원들이 게이트를 통과하는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비추고 항공권을 검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엔 아이돌 그룹 크래비티의 사설 경호원이 한 10대의 머리를 때려 피해자가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해당 연예인들의 소속사는 즉각 사과했지만 ‘황제 경호’ ‘과잉 경호’라는 비난이 들끓었다.경찰도 아닌 사설 경호업체가 시민들을 통제하고 불편을 끼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잘못이다. 하지만 과도한 팬덤이 이런 사건의 원인을 제공하지는 않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키즈가 2022년 일본 도쿄에서 콘서트를 마치고 입국하던 중 멤버 한이 팬들에게 떠밀려 다치는 일이 있었다. 지난달엔 그룹 엑소와 NCT의 주소를 알아내 유포한 팬이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이런 사건이 일어나고 나면 연예인들은 안전을 위해서라도 경호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과잉 경호가 벌어지게 된다. 특히 공항 등 일반 시민도 많은 공간에 연예인 팬들까지 몰리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사설 경호원이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행위는 분명 잘못된 일이다. 그러나 일부 팬의 지나친 팬심이 과잉 경호를 낳는 것은 아닌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팬들 스스로가 공공장소에서 질서를 지키며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지녀야 과잉 경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전지민 생글기자(대전관저고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