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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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미래의 생도! 육사에 모였다"
육군사관학교에서 지난 7~9일 생도생활 체험교실이 열렸다. 전국에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00여명을 선출해 시행된 체험교실은 이번에 4회를 맞았다. 육사 생도들의 생활을 몸소 겪어 보기 위한 이 체험 교실은 각종 교육과 체험활동을 위주로 빠듯한 일정 속에 이루어졌다. 7일 아침 10시. 육군사관학교 화랑관(육군사관학교기숙사)의 중앙현관. 시끌벅적한 가운데 생도생활 체험 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티셔츠, 모자 등 각종 기념품이 지급됐다.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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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학벌만능주의 극복하자
최근 불거진 학위위조 문제로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있다. 큐레이터 신정아씨의 예일대 박사학위 위조를 필두로 굿모닝 팝스의 이지영 강사,동숭아트센터 대표 김옥랑 교수, 유명 학원강사 등이 줄줄이 학위위조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경찰,서울시교육청에서는 학위 위·변조에 대해 대대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단속은 우리 사회의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의미에서 바람직하다. 그러나 사회에서 학위 위·변조를 근절하기 위해 정말로 필요한 것은 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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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54) 사마천 '사기(史記)'
사마천의 선택…치욕보다 더 큰 명분 저도 생명을 아까워하는 비겁한 자에 불과하지만 거취만은 분명하게 하려는 사람입니다. 어찌 치욕을 모르고 죄인 노릇만 하고 있겠습니까? 천한 노예와 하녀조차도 자결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하려 했으면 언제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과 굴욕을 참아내며 구차하게 삶을 이어가는 까닭은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숙원이 있어,비루하게 세상에서 사라질 경우 후세에 문장을 전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여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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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여론조사와 통계 그 태생적 오류
미국의 원로 코미디언 할 로치가 자연사박물관 안내원을 소재로 웃긴 적이 있다. 어느날 한 방문객이 선사시대 공룡뼈를 구경하다 그 뼈가 얼마나 오래 전의 것인지 안내원에게 물었다. 안내원은 머뭇거리지 않고 "300만17년 됐다"고 답했다. 무슨 근거로 그렇게 정확하냐니까 안내원 왈, "내가 여기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그 뼈가 300만년 됐다고 들었는데, 그 후로 나는 17년째 일하고 있다."(김진호, 통계상식 백가지) 우스갯소리로 넘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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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남북정상회담 28~30일 평양서 개최
평화정착 기대속 대선 변수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이 오는 28∼30일 평양에서 열린다고 남북 정부가 8일 공식 발표했다. 2000년 6월15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후 7년여 만에 남북 정상이 다시 만나는 것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밝혔고,북한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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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한국은행 콜금리 또 올려 外
◆한국은행 콜금리 또 올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콜금리 목표치를 0.25%포인트 인상,6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연 5.0%로 끌어올렸다. 금통위는 사상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콜금리를 인상하는 초강수를 뒀다. 미국의 신용 경색과 고유가 등 불안 요인들이 상존해 있지만 경기 상승세가 기대 이상으로 강한 데다 시중의 유동성이 계속 늘어나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양도성 예금증서(CD) 유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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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학력위조와 간판사회증후군
부모님 세대의 '완소남' 알랭 들롱은 1960년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서 야심만만한 젊은이 '리플리'를 연기했다. 리플리는 자신이 죽인 친구 행세를 함으로써 돈과 지위를 얻지만 끝내 거짓이 밝혀져 몰락한다. 그런 대담함과 대중을 속인 거짓말이 비슷해서일까. 위조된 학력을 바탕으로 큐레이터로서는 최고 지위라 할 수 있는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까지 올랐다가 졸지에 나락으로 떨어진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도 리플리에 비유될 수 있다. 그리고 또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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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여론조사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
절대적 사실로 받아들여선 곤란… 조사과정에 오차도 많아 세계적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은 1948년 미국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에서 크게 낭패를 봤다. 당시 대통령 트루먼을 제치고 듀이가 당선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선거 결과는 빗나가고 말았다. 예측이 빗나간 가장 큰 이유는 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투표자 표본이 전체 국민을 대표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꾸준히 진행된 도시 집중화 현상을 고려하지 않은 채 농촌 인구를 과다하게 표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