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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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분의 1 수준으로 감축 목표
정부가 트랜스지방 섭취 줄이기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트랜스지방 저감화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올해 가공식품에서 트랜스지방 함량을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내걸었다.또 내년 하반기부터는 가공식품의 트랜스지방 함량을 제품에 표시토록 의무화해 소비자들이 트랜스지방이 적게 든 제품을 손쉽게 고르도록 할 계획이다.◆식물성 지방을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트랜스지방이 생긴다지방은 동물성지방과 식물성지방으로 나뉜다.동물성지방은 대부분 혈관을 좁게 만드는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높여 몸에 해롭다.반면 콩 등에 들어 있는 식물성지방은 혈관을 청소하는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높여준다.식물성지방은 고체인 동물성지방과는 달리 상온에서 대개 액체상태다.따라서 상하기 쉽고 운반하거나 저장하기도 어렵다.그래서 딱딱한 성질을 갖도록 하기 위해 수소를 첨가해 인위적으로 고체상태로 만드는데,이를 통해 만들어진 기름을 '경화유'라고 한다.경화유는 값이 싼 데다 음식을 딱딱하고 보기 좋게 하며 바삭바삭한 맛을 내기 때문에 과자 빵 팝콘 피자 도넛 등 가공식품 제조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문제는 경유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계에서는 거의 없는 트랜스지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식물성 불포화지방이 바로 트랜스지방이다.◆섭취 2% 늘리면 심장병 발생 위험 28% 증가트랜스지방은 식물성지방이지만 동물성지방보다 더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 하버드대 의대가 1999년 발표한 '트랜스지방과 관상동맥질환' 연구결과에서는 콜레스테롤과 관련한 트랜스지방의 악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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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질산염' 주의보
정부가 트랜스지방 이외에 최근 섭취 줄이기에 나선 음식 성분이 또 하나 있다.햄,소시지,베이컨 등 육류가공 식품에 붉은색을 내기 위해 첨가되는 '아질산염'이란 물질이다.이 물질을 과다 섭취할 경우 체내에서 '니트로사민'이라는 발암물질이 생성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또 유아의 헤모글로빈 기능을 떨어뜨린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대형 할인매장과 슈퍼마켓 등에서 햄 소시지 제품 211건을 수거,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질산염이 검출된 제품은 8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제품별 아질산염 함유량은 모두 기준치(g당 0.07㎎) 이내였다.햄 제품은 시료 116개에서 평균 0.011㎎이 검출됐고 최대치도 0.044㎎ 수준이었다.소시지 역시 105건의 시료에서 평균 0.009㎎,최대 0.046㎎이 검출됐을 뿐이다.그러나 햄과 소시지 제품 소비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아질산염을 인체에 유해한 수준의 양까지 섭취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식약청은 햄과 소시지의 안전 섭취량 기준을 '체중 1㎏당 하루 2.7g 이하'로 정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다.정부가 일반 식품의 안전 섭취량 기준을 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식약청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을 뉴스레터 형식으로 학교 등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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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 달 - 지구 일직선으로 배열
지난달 29일에는 태양이 달에 의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이 있었다.이번 일식은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중앙아시아를 가로지르며 일어나 전 세계인들을 흥분으로 몰아넣었다.전설 속에서는 '불개가 해를 물었다가 뱉어내는 것'으로 표현하기도 했던 일식 현상.보기 드문 '우주쇼'인 개기일식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신비한 천문현상 개기일식이번 일식은 남아메리카의 브라질을 시작으로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중앙아시아의 몽골로 이어졌다.해를 가리는 달 그림자는 아침 무렵 브라질의 동부해안에 처음으로 드리워지기 시작해 대서양을 지나 아프리카의 가나에 도착했다.이어 나이지리아,니제르,리비아,이집트를 통과하면서 북동쪽으로 진행했고 지중해와 중앙아시아를 지나 해질녘 북 몽골에서 끝났다.이들 지역은 모두 달 그림자 속을 통과해 개기일식을 볼 수 있었으며,주변의 일부 지역은 부분일식을 관찰할 수 있었다.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위치하게 돼 태양을 전부 또는 일부 가리는 현상이다.태양-달-지구의 순으로 일직선상에 배열될 때 나타난다.달이 해의 전부를 가리는 현상을 개기일식이라 하고 일부를 가리는 현상을 부분일식이라 한다.일식은 드물게 찾아오는 천문현상인 데다 일어나는 지역도 한정돼 있어 관측하기가 쉽지 않다.실제로 아주 작은 달이 거대한 태양을 마치 크기를 맞춘 것처럼 가릴 수 있는 원리는 간단하다.태양의 지름은 원래 달의 지름보다 400배 정도나 크다.하지만 태양은 달보다 400배 정도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결국 눈으로 보이는 달과 해의 겉보기 크기는 대략 같게 돼 개기일식과 같은 극적인 현상이 나타난다.◆태양주변 대기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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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위치에 따라 일식 형태 달라져
일식 때는 태양과 지구 사이에 달이 들어간다.그래서 태양빛에 의해 생기는 달 그림자가 지구에 드리워지게 되고,이 그림자 안에 들어간 지역에서는 태양이 달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지구의 위치에 따라 일식의 형태는 달라진다.지구상의 관측자가 달의 짙은 그림자 안에 위치하는 경우(a)는 개기일식이 보이고,관측자가 달의 옅은 그림자 안에 위치하는 경우(b)는 부분일식이 보인다.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가 멀어져 달 그림자가 지구 표면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c)는 금환일식이 일어난다.금환일식은 달의 겉보기 크기가 태양의 겉보기 크기보다 작아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지 못하고 반지같은 모양을 보이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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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굵기 4만분의 1 불가능에 도전
최양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3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실리콘 반도체 전자 소자를 최근 개발해 화제가 됐다. 어른 머리카락 굵기의 4만분의 1에 불과한 이 나노 전자소자는 10여년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리콘 반도체의 집적 한계를 새롭게 돌파했다는 점에서 이른바 '실리콘 반도체 시대'를 보다 더 지속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집적기술 발달이 핵심 실리콘은 반도체의 핵심 소재로 알려져 있다. 1947년 미국 벨연구소의 윌리엄 쇼클리 박사가 반도체 특성을 이용해 전류 흐름을 조절하는 전자 소자(트랜지스터)를 개발한 이후 반도체는 전자산업의 '꽃'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미국 페어차일드사가 1959년 실리콘을 이용한 최초의 상업용 트랜지스터를 생산하면서 실리콘 반도체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이후 하나의 칩 안에 트랜지스터,저항,콘덴서 등의 소자를 보다 많이 넣기 위한 집적 기술이 발달하면서 반도체 칩의 용량과 속도는 엄청난 속도로 증가했다. 집적 기술은 칩 위에 얼마나 가느다란 회로를 그려넣을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반도체는 웨이퍼라 불리는 둥근 실리콘 기판 위에 엄청나게 많은 전자 소자와 회로의 형상을 찍어서 만든다. 그 선의 폭을 작게 만들면 만들수록 소자의 크기를 줄일 수 있어 집적도를 높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는 이런 집적 기술을 발전시켜 매년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0나노 16기가비트 플래시메모리를 발표,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메모리는 머리카락 굵기의 2000분의 1에 해당하는 50나노의 아주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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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칩 용량 매년 2배로 늘어난다"
미국 페어차일드사 연구원이던 고든 무어는 빠르게 발전하는 반도체 기술 덕에 '마이크로칩의 용량이 18개월마다 두 배가 된다'고 예측했다. 이는 컴퓨터의 처리 속도와 메모리 양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반면 비용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그의 주장은 발전하는 마이크로칩 기술을 대변하는 이론으로 인정받아 일명 '무어의 법칙'으로 불린다. 그러나 이 무어의 법칙도 최근엔 잇달아 깨지고 있다. 다름 아니라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이 '마이크로칩의 용량이 매년 두 배로 늘어난다'고 주장한 이른바 '황의 법칙'에 의해서다. 삼성전자는 99년 256메가,200년 512메가,2001년 1기가,2002년 2기가,2003년 4기가,2004년 8기가,2005년 16기가 플래시메모리를 발표하면서 황 사장의 메모리 신성장론을 6년 연속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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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이외의 별에 생명체 존재할까
지구 이외의 별에 생명체가 있을까. 이 의문은 인류가 아주 오랫동안 가져 온 수수께끼 가운데 하나다. 20세기 이후 본격화된 우주 탐사는 태양계 행성들의 비밀을 속속 벗겨내면서 우주 생명 존재의 비밀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 특히 물의 존재 여부는 지대한 관심을 일으키는 이슈다. 물이야말로 생명 존재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첫번째 조건이기 때문이다. ◆토성의 위성에서 물 흔적 발견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얼음으로 된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Enceladus)의 표면에서 물의 흔적을 발견했다. 물의 존재는 이 위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려 세계 과학자들을 흥분시켰다. 1997년 발사돼 2004년부터 토성 궤도를 돌고 있는 카시니호는 토성의 고리와 위성들을 탐사하고 있다. 이번에 카시니호가 탐사한 엔셀라두스는 푸른색 고리 지역에서 토성을 돌고 있는 위성으로 달의 7분의 1 크기다. 과학자들은 카시니호가 보내온 영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엔셀라두스 남극에서 하늘로 뿜어지는 얼음 입자와 수증기 분출 기둥을 확인했다. 이는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있는 간헐천과 비슷한 모양으로 일종의 '얼음 화산'인 셈이다. 분출물들은 주로 물로 이뤄져 있으며 상당량의 이산화탄소와 약간의 프로판 및 메탄 같은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약간의 암모니아와 상당량의 먼지 입자도 감지됐다. 이들 분출물은 이온화돼 토성의 대기와 고리에 다다르고 일부는 눈의 형태로 지표면에 다시 떨어진다. 과학자들은 이 같은 분출 현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얼어붙은 엔셀라두스 지표면 아래에 물을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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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화학의 해' … 화학, 그 오묘한 세계에 빠져 봅시다
2006년은 과학기술부가 정한 '화학의 해'다. 화학은 근대 산업사회를 일으킨 매우 중요한 분야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쓰는 제품 중에 화학이 적용되지 않은 물건은 거의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과기부는 이런 화학의 중요성을 되짚어 보고 화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올 한 해 풍성한 행사를 펼친다. 정부는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사이언스 코리아'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 프로그램에서 매년 하나의 과학 분야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바로 화학이다. 특히 2006년은 대한화학회 창립 60주년을 맞는 해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대한화학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국 규모의 학회다. 2004년은 '과학문화의 해',2005년은 '물리의 해'였다. 과기부는 화학의 해를 맞아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7일 서울 소공동 프레스센터에서 대한화학회와 함께 '2006 화학의 해' 선포식을 가졌다. 대한화학회와 과기부는 또 화학의 해 사업위원회를 발족시켜 올 한 해 화학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회와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화학의 세계로… 오는 5월20일 서울 올림픽공원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대규모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5월26∼28일엔 부산 벡스코 앞 광장에서,8월11∼15일에는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최된다. 이어 9월30일∼10월1일에는 대구 엑스코에서,10월27∼29일에는 광주학생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를 위해 대규모 이동식 전시관이 제작됐다. 이 이동 전시관은 지름 10m의 원형 돔관과 10㎡의 사각 돔관,소규모 극장으로 구성되며 대표적인 화학 물질 구조인 벤젠고리 분자 모양으로 형상화됐다. 특히 튜브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