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페어차일드사 연구원이던 고든 무어는 빠르게 발전하는 반도체 기술 덕에 '마이크로칩의 용량이 18개월마다 두 배가 된다'고 예측했다.

이는 컴퓨터의 처리 속도와 메모리 양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반면 비용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그의 주장은 발전하는 마이크로칩 기술을 대변하는 이론으로 인정받아 일명 '무어의 법칙'으로 불린다.

그러나 이 무어의 법칙도 최근엔 잇달아 깨지고 있다.

다름 아니라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이 '마이크로칩의 용량이 매년 두 배로 늘어난다'고 주장한 이른바 '황의 법칙'에 의해서다.

삼성전자는 99년 256메가,200년 512메가,2001년 1기가,2002년 2기가,2003년 4기가,2004년 8기가,2005년 16기가 플래시메모리를 발표하면서 황 사장의 메모리 신성장론을 6년 연속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