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은 과학기술부가 정한 '화학의 해'다.
화학은 근대 산업사회를 일으킨 매우 중요한 분야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쓰는 제품 중에 화학이 적용되지 않은 물건은 거의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과기부는 이런 화학의 중요성을 되짚어 보고 화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올 한 해 풍성한 행사를 펼친다.
정부는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사이언스 코리아'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 프로그램에서 매년 하나의 과학 분야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바로 화학이다.
특히 2006년은 대한화학회 창립 60주년을 맞는 해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대한화학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국 규모의 학회다.
2004년은 '과학문화의 해',2005년은 '물리의 해'였다.
과기부는 화학의 해를 맞아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7일 서울 소공동 프레스센터에서 대한화학회와 함께 '2006 화학의 해' 선포식을 가졌다.
대한화학회와 과기부는 또 화학의 해 사업위원회를 발족시켜 올 한 해 화학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회와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화학의 세계로…
오는 5월20일 서울 올림픽공원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대규모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5월26∼28일엔 부산 벡스코 앞 광장에서,8월11∼15일에는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최된다.
이어 9월30일∼10월1일에는 대구 엑스코에서,10월27∼29일에는 광주학생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를 위해 대규모 이동식 전시관이 제작됐다.
이 이동 전시관은 지름 10m의 원형 돔관과 10㎡의 사각 돔관,소규모 극장으로 구성되며 대표적인 화학 물질 구조인 벤젠고리 분자 모양으로 형상화됐다.
특히 튜브 형태의 벽에 공기를 불어 넣어 즉석에서 설치하는 조립식 전시관으로 유례가 없는 독창적인 전시 구조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전시관에서는 △화학을 발전시킨 사람들 △우리 주변의 화학 제품 △화학이 없는 세계 △연금술사의 방 △의약품의 탄생 과정 △예술 속의 화학 △에너지를 만드는 화학 등 재미있고 다채로운 주제의 전시물들이 소개된다.
◆화학을 경험해 보자
직접 화학의 오묘한 원리를 경험해 보는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한양대에서 만든 이동 화학차가 연중 전국 학교 등을 순회하며 재미있는 화학 실험을 선보인다.
9월 중에는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1만여명이 참여하는 '화학 쇼크전'도 개최된다.
3월14일 경산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전주 광주 서울 등 6개 도시에서 열리는 과학연극 '산소' 순회공연도 볼 만한 행사다.
이 작품은 칼 제라시 미국 스탠퍼드대 화학과 교수와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로얼드 호프만 코넬대 교수가 공동 집필한 것으로 노벨상과 관련된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계 유명 화학자를 본다
4월과 10월 일산과 광주에서 열리는 대한화학회 60주년 기념 학술발표회에는 2000명의 국내외 화학자가 참가해 논문을 발표한다.
물론 학술 행사라 전문적이고 어려운 논문들이 주로 소개되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자들도 다수 참여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둘 만하다.
7월2∼11일까지 영남대에서는 전세계 청소년들의 과학 경연장인 국제화학올림피아드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68개국 780여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해 화학 실력을 겨룬다.
장원락 한국경제신문 과학기술부 기자 wrjang@hankyung.com
< 화학 '우리 삶의 산소같은 존재 >
2006년 화학의 해를 기념하는 로고와 표어가 발표됐다.
표어는 '화학,참살이의 중심'으로 정해졌다.
자연과 사람을 하나로 묶는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이다.
화학은 자연을 구성하는 모든 물질을 다루고 이해하는 학문으로 참살이(웰빙)의 중심에 있음을 이 표어는 의미한다.
로고의 전체 그림은 사람을 형상화했다.
화학이란 게 어렵고 낯선 학문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로고를 구성하는 각 부분에 나뭇잎 모양을 넣어 자연 친화적인 화학의 목적을 표현했다.
또 다양한 색상의 액체 물방울로 2006년 화학의 해를 맞아 축제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사람 형상의 머리 부분에는 산소의 화학식을 그려넣어놨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산소처럼 매우 중요하면서 친환경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화학은 환경오염 등을 일으킨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됐다.
이번 로고는 그래서 화학이야말로 '우리 삶의 산소 같은 존재'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화학은 근대 산업사회를 일으킨 매우 중요한 분야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쓰는 제품 중에 화학이 적용되지 않은 물건은 거의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과기부는 이런 화학의 중요성을 되짚어 보고 화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올 한 해 풍성한 행사를 펼친다.
정부는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사이언스 코리아'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 프로그램에서 매년 하나의 과학 분야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바로 화학이다.
특히 2006년은 대한화학회 창립 60주년을 맞는 해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대한화학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국 규모의 학회다.
2004년은 '과학문화의 해',2005년은 '물리의 해'였다.
과기부는 화학의 해를 맞아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7일 서울 소공동 프레스센터에서 대한화학회와 함께 '2006 화학의 해' 선포식을 가졌다.
대한화학회와 과기부는 또 화학의 해 사업위원회를 발족시켜 올 한 해 화학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회와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화학의 세계로…
오는 5월20일 서울 올림픽공원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대규모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5월26∼28일엔 부산 벡스코 앞 광장에서,8월11∼15일에는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최된다.
이어 9월30일∼10월1일에는 대구 엑스코에서,10월27∼29일에는 광주학생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를 위해 대규모 이동식 전시관이 제작됐다.
이 이동 전시관은 지름 10m의 원형 돔관과 10㎡의 사각 돔관,소규모 극장으로 구성되며 대표적인 화학 물질 구조인 벤젠고리 분자 모양으로 형상화됐다.
특히 튜브 형태의 벽에 공기를 불어 넣어 즉석에서 설치하는 조립식 전시관으로 유례가 없는 독창적인 전시 구조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전시관에서는 △화학을 발전시킨 사람들 △우리 주변의 화학 제품 △화학이 없는 세계 △연금술사의 방 △의약품의 탄생 과정 △예술 속의 화학 △에너지를 만드는 화학 등 재미있고 다채로운 주제의 전시물들이 소개된다.
◆화학을 경험해 보자
직접 화학의 오묘한 원리를 경험해 보는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한양대에서 만든 이동 화학차가 연중 전국 학교 등을 순회하며 재미있는 화학 실험을 선보인다.
9월 중에는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1만여명이 참여하는 '화학 쇼크전'도 개최된다.
3월14일 경산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전주 광주 서울 등 6개 도시에서 열리는 과학연극 '산소' 순회공연도 볼 만한 행사다.
이 작품은 칼 제라시 미국 스탠퍼드대 화학과 교수와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로얼드 호프만 코넬대 교수가 공동 집필한 것으로 노벨상과 관련된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계 유명 화학자를 본다
4월과 10월 일산과 광주에서 열리는 대한화학회 60주년 기념 학술발표회에는 2000명의 국내외 화학자가 참가해 논문을 발표한다.
물론 학술 행사라 전문적이고 어려운 논문들이 주로 소개되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자들도 다수 참여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둘 만하다.
7월2∼11일까지 영남대에서는 전세계 청소년들의 과학 경연장인 국제화학올림피아드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68개국 780여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해 화학 실력을 겨룬다.
장원락 한국경제신문 과학기술부 기자 wrjang@hankyung.com
< 화학 '우리 삶의 산소같은 존재 >
2006년 화학의 해를 기념하는 로고와 표어가 발표됐다.
표어는 '화학,참살이의 중심'으로 정해졌다.
자연과 사람을 하나로 묶는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이다.
화학은 자연을 구성하는 모든 물질을 다루고 이해하는 학문으로 참살이(웰빙)의 중심에 있음을 이 표어는 의미한다.
로고의 전체 그림은 사람을 형상화했다.
화학이란 게 어렵고 낯선 학문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로고를 구성하는 각 부분에 나뭇잎 모양을 넣어 자연 친화적인 화학의 목적을 표현했다.
또 다양한 색상의 액체 물방울로 2006년 화학의 해를 맞아 축제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사람 형상의 머리 부분에는 산소의 화학식을 그려넣어놨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산소처럼 매우 중요하면서 친환경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화학은 환경오염 등을 일으킨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됐다.
이번 로고는 그래서 화학이야말로 '우리 삶의 산소 같은 존재'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