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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읽는 세상

    BTS급 인기 '아기상어'…유튜브 조회수 세계 1위

    콘텐츠 스타트업 스마트스터디의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사진) 영상이 세계 유튜브 조회 수 1위에 올랐다. 국내 유튜브 영상이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은 지난 2일 오후 1시20분께 누적 조회 수 70억3700만 회를 돌파하며 선두였던 푸에르토리코 가수 루이스 폰시의 뮤직비디오 ‘데스파시토’를 제쳤다.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는 2016년 6월 유튜브 ‘핑크퐁’ 채널을 통해 공개된 동요 영상이다. 2015년 11월 올라온 ‘핑크퐁 아기상어’ 영상에 율동을 가미했다. ‘아기상어 뚜루루뚜루’ 등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따라 하기 쉬운 율동으로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동요 영상이 조회 수 1위를 차지한 것은 유튜브 역사상 최초다.스마트스터디는 아기상어 등 핑크퐁 브랜드의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사업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지금까지 5000여 편의 어린이용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125개 모바일 콘텐츠 앱을 개설해 누적 2억5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유튜브 핑크퐁 채널 구독자 수는 6600만 명에 달한다. 팝업스토어·어린이 뮤지컬 등 오프라인 프로그램과 캐릭터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최한종 한국경제신문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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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 다 내고 모은 재산인데"…가혹한 한국 상속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를 계기로 한국의 상속세율이 적당한가에 대한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유족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줬으니 상속세도 많이 내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이 60%지만 벨기에의 80%보다는 낮다는 주장도 나온다.하지만 벨기에의 명목 상속세율은 80%여도 자녀에게 물려줄 때는 30%가 적용되며, 가업을 상속할 때 실제 부담하는 상속세 최고세율은 3%에 그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미국이나 유럽도 20세기 초까지만 하더라도 실제 상속세율이 80%를 웃돌았다. 하지만 자신의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게 인간의 자연심성이고 특히 가업을 이어받는 경우 세율을 낮춰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경제학계의 연구 결과에 따라 지금은 크게 낮췄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의 실제 상속세율은 30~45%에 그친다. 한국은 자녀가 가업을 상속할 경우 실제 세율이 60%에 이른다.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상속세율이 적용되는 나라가 한국”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1조원의 기업가치를 지닌 회사를 운영하는 창업자가 한국에서 기업을 물려주면 자녀가 갖게 되는 기업가치는 40%(4000억원) 남짓으로 줄어든다. 여기서 한 번 더 상속하면 16%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쪼그라든다. 두 번의 상속 과정을 거친다면 80% 이상을 정부가 가져가도록 돼 있는 게 한국이다.기업 경영권은 지분율이 50% 이상일 때 탄탄하다. 하지만 펀드 등의 발달로 33% 이상이면 그럭저럭 경영권 방어는 할 수 있다는 게 최근의 분위기다. 마지노선은 20% 수준으로 여겨진다. 대기업도 마찬가지지만 중소기업들은 상속으로 인한 경영권 상실 위협을 피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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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성장률 1.9%…한은 "V자 반등 아니다"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1.9%로 반등했다. 지난 1분기(-1.3%)와 2분기(-3.2%) 연속 마이너스로 기운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됐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이 456조863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 늘었다고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보면 1.93%다. 분기 성장률 기준으로 2010년 1분기(2.0%) 후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대비로는 -1.3%였다.GDP 항목 가운데 수출이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다. 2분기 -16.1%를 기록했던 수출 증가율은 3분기에 15.6%로 뛰었다. 1986년 1분기(18.4%) 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3분기 성장률은 ‘V자 반등’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등 위험 요인을 고려할 때 올해 연간 성장률은 한은 전망치(-1.3%)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올 3분기 경제성장률 1.9%(전 분기 대비)는 국내외 기관·금융회사 추정치인 1.3~1.4%를 크게 웃돈다. 3분기 성장률을 두고 정부와 여당이 “한국 경제가 대전환하고 있다”며 고무된 반응을 보일 정도다.하지만 한국은행은 “빠른 반등으로 보긴 힘들다”고 평가했다. 이보다는 기저효과가 작용한 측면이 크다는 설명이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457조원)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작년 4분기(469조원) 수준을 여전히 밑돌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다. 미국·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등 향후 경기 하강 요인도 적지 않아 한국 경제가 ‘침체 터널’을 벗어나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한은이 발표한 ‘3분기 실질 GDP’ 지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출 증가율(전 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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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배달의 나라'…음식배달 세계 1위

    한국인들이 세계에서 배달음식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글로벌 데이터 분석업체 던험비는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20개국 소비자 총 8000명을 조사해 작성한 ‘코로나19가 소비자 구매 태도와 행동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지난달 22일 발표했다. 조사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6개국과 유럽 10개국, 북미와 남미 4개국 등 20개국에서 각각 400명을 뽑아 온라인 인터뷰 형식으로 이뤄졌다. 한국 응답자 중 60%가 배달음식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았다. 20개국 평균(27%)의 두 배 수준이다. 포장주문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응답률은 53%로 전체 중 2위였다.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 빈도가 가장 많이 늘어난 나라도 한국이었다. 한국 응답자의 57%는 “이전보다 온라인 주문을 더 자주 한다”고 답했다. 평균(25%)을 32%포인트 웃돌았다. 9월 기준 한국의 온라인 쇼핑 이용률은 51%로 20개 국가 중 중국(56%)에 이어 두 번째였다.던험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적인 소비 트렌드가 된 온라인 쇼핑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을 경험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국은 20개 국가 중 코로나19를 가장 걱정하는 나라로 꼽혔다. 한국 응답자의 53%가 코로나19가 매우 우려된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응답자도 75%로 가장 많았다. 20개국의 평균은 48%였다.노유정 한국경제신문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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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건스탠리 "2030년 세계 車 시장, 전기차 비중 31%

    10년 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 시대가 예상보다 더 빨리 다가올 수 있다는 진단이다.미국 경제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2030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가 차지는 비중이 31%에 달할 것이라며 기존 전망치(26%)를 최근 상향 조정했다. 2025년 전 세계 전기차 비중은 기존 예상(11.6%)보다 1.6%포인트 높은 13.2%로 제시했다. 모건스탠리 측은 “전기차 시장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을 고려한 보수적인 전망”이라며 “연료전지 같은 전기차 경쟁 기술과 정부 정책 변화 등을 고려해 2030년 전망치를 50%로 높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전기차 시장의 고속 성장을 점치는 이유는 각국 정부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위원회는 2030년까지 평균 신차 배출가스를 2021년 대비 50% 아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절반이 이때까지 전기차 회사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모건스탠리는 2030년 유럽 전기차 비중이 4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모건스탠리는 중국, 유럽 등에 비해 전기차 확대가 상대적으로 더딘 미국 역시 향후 전기차 판매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전기차 비중은 2025년 10%, 2030년 25%로 전망했다.최근 미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제너럴모터스(GM)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기술에 2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25억달러는 디트로이트주 햄트램크 공장을 전기차 생산 시설로 개조하는 데 투입해 이곳에서 GM의 첫 전기 픽업트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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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세계 5위, 그 위엔 美 'IT 빅4' 뿐

    삼성전자가 미국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의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 코카콜라(6위)를 제쳤다. 이 순위가 발표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한국 기업이 ‘톱5’ 안에 든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현대자동차도 올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 작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5위에 올랐다.인터브랜드는 지난달 20일 글로벌 100대 브랜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애플이 차지했다. 2~4위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었다. 모두 미국의 ‘정보기술(IT) 공룡’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코카콜라를 밀어내고 한국 기업 최초로 5위를 차지했다. 도요타(7위) 맥도날드(9위) 디즈니(10위) 등은 모두 삼성전자보다 순위가 낮았다.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623억달러로 지난해(611억달러)보다 2% 커졌다고 밝혔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브랜드 가치는 3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 복구를 위해 각국에서 펼친 캠페인과 지속가능경영 활동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TV 제품 포장재를 재활용해 반려동물 집 등을 만들 수 있도록 디자인한 ‘에코패키지’와 휴대폰 포장재에 플라스틱을 없애고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사례를 언급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D램에 극자외선(EUV) 노광공정을 도입하고,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출시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과 상품을 선보인 것도 브랜드 가치가 커진 이유로 꼽았다.현대자동차는 종합 순위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36위를 차지했다. 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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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부터 내국인 감소…'경제 충격' 본격화

    ‘2021년 내국인 감소 시작 → 2024년 국내 이주 외국인 비중 5% →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 → 2029년 총인구 감소 시작’.앞으로 10년간 우리나라에서 벌어질 인구 구조 변화다. 인구 절벽에 따른 경제 활력 저하는 물론 외국인 증가로 사회 갈등이 커지는 것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다.통계청은 2040년까지 인구 구조 변화를 담은 ‘2019년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전망’을 지난 15일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내국인 인구는 올해(7월 기준) 5005만1000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한다. 내년 5002만9000명으로 약 2만 명 줄고, 2022년(4999만7000명)엔 5000만 명 선이 깨진다. 2030년에는 4980만1000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으로 10년간 25만 명이 줄어드는 것이다. 한국은 2018년과 작년 출산율이 1명에도 못 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한 0명대 출산율 국가다.반면 외국인은 꾸준히 늘어난다. 3개월 이상 장기체류 외국인은 올해 173만 명에서 2030년 212만5000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총인구 대비 외국인 비중은 같은 기간 3.3%에서 4.1%로 올라간다. 내국인으로 분류되지만 ‘뿌리’가 외국인인 귀화자와 이민자 2세까지 포함하면 외국인 증가세는 더 빨라진다. 이런 ‘이주배경인구’는 올해 222만 명에서 2030년 299만5000명, 2040년 351만6000명으로 늘어난다. 이들이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4.3%지만 2024년엔 5.0%가 되고 2030년 5.8%, 2040년에는 6.9%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OECD에 따르면 외국인 인구가 전체의 5%를 넘으면 ‘다인종·다문화 국가’로 분류된다. 한국도 2024년께부터 다인종 국가가 되는 것이다.2028년까지는 늘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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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TT 앞세운 디즈니, 넷플릭스와 정면승부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를 중심으로 사업을 대대적으로 재편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콘텐츠 소비의 축이 스트리밍 시장으로 넘어가자 타깃을 영화관에서 ‘집콕족’으로 옮기며 ‘콘텐츠 제국’의 틀을 다시 짜고 있다. OTT 1위인 넷플릭스를 정조준한 것이기도 하다. 세계적 극장가인 뉴욕 브로드웨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셧다운’ 기간을 내년까지 연장했다.월트디즈니는 지난 12일(현지시간) TV 네트워크와 영화 스튜디오, 소비자 직접판매 서비스 부문을 통합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배급’ 부문으로 운영한다는 개편안을 내놨다. ‘글로벌 유통 사업부’도 새로 설립하기로 했다. 3대 스트리밍 자회사인 디즈니플러스, 훌루, ESPN플러스 등에서 방영하는 콘텐츠를 일괄 관리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디즈니와 마블·픽사 스튜디오, 루카스필름 등 영화 제작 스튜디오를 비롯해 20세기텔레비전과 ABC방송, ESPN 등이 각종 콘텐츠를 제작하면 새로운 유통 사업부가 스트리밍 콘텐츠 배포를 결정하는 구조다.밥 차펙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월트디즈니는 이 큰 변화를 주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월트디즈니의 주된 관심사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영화와 쇼를 만드는 데 집중될 것”이라며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구분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재편 계획을 발표한 뒤 월트디즈니 주가는 시간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