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간이 지났는데도 제출 기한을 연장해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기간을 우리는 유예 기간이라고 하죠. 영어로는 grace period 라고 표현합니다. Grace는 원래 은혜나 자비라는 종교적인 의미에서 시작됐습니다. 죄인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Getty Images Bank
Getty Images Bank
The Korea Exchange has opened its third overseas office in Frankfurt, Germany. The exchange held an opening ceremony for the KRX Frankfurt Office in December 2022.

“Frankfurt was selected after we considered financial centers located within the European Union (EU),” a Korea Exchange official said.

It had previously opened offices in Beijing in 2008 and Singapore in 2017.

The Frankfurt office will handle regulatory affairs in the EU and establish a network with local exchanges and financial institutions in the EU.

It plans to obtain EU benchmark certification for South Korean stock indices within the year. The regulatory grace period will run through the end of 2023. “We will continue working to encourage greater investment in Korean benchmark indices by European investors,” said the Korea Exchange official.

한국거래소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세 번째 해외 사무소를 열었다. 한국거래소는 2022년 12월 KRX 프랑크푸르트 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럽연합(EU) 내에 있는 금융 중심지를 검토한 끝에 프랑크푸르트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앞서 2008년 중국 베이징, 2017년 싱가포르에 해외 사무소를 열었다. 프랑크푸르트 사무소는 EU 내 규제 업무를 처리하고, 현지 거래소 및 금융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거래소는 올해 안에 국내 주가지수에 대한 EU 벤치마크 규정(BMR)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관련 규제 유예기간은 2023년 말 종료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럽 투자자들의 국내 대표지수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해설마감 시간이 지났는데도 과제 제출 기한을 연장해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기간을 우리는 유예 기간이라고 하죠. 영어로는 grace period 라고 표현합니다. Grace는 원래 은혜나 자비라는 종교적인 의미에서 시작됐습니다. 신이 인간에게 대가 없이 베푸는 자비와 용서라는 뜻으로, 죄를 지어 벌을 받아야 할 사람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표현이 법률 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의무를 당장 이행하지 못한 사람에게 곧바로 벌을 내리지 않고 베푸는 호의라는 의미로 쓰이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돈을 빌린 사람이 만기일까지 돈을 갚지 못했을 때, 추가적인 이자나 불이익 없이 대출 기간을 연장해 주는 것을 grace period라고 부르기 시작한 겁니다.

“We need to pay back money by tomorrow, when the grace period ends.” (우리는 유예기간이 끝나는 내일까지 돈을 갚아야 해) 예문에서는 grace period 앞에 ‘규제의’를 뜻하는 regulatory를 함께 사용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법이나 규칙이 생겼을 때, 사람들이 새로운 제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벌을 주지 않고 임시로 봐주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이 문장에 사용된 표현 run through에서 run은 ‘달리다’가 아니라 기간이 ‘쭉 이어지다’라는 뜻입니다. run through the end of 2023라는 표현은 2023년이 시작돼 12월 31일이 끝날 때까지 일 년 내내 유효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또 예문에는 benchmark certification라는 표현도 등장합니다. Benchmark(벤치마크)는 성능이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을 의미합니다. 예문에서처럼 주식 시장의 흐름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기준 지수들, 즉 한국의 코스피(Kospi)와 코스닥(Kosdaq), 미국의 다우존스(Dow Jones), 나스닥(Nasdaq) 등을 영어로는 stock indices(주가지수)라고 부릅니다. 지표나 지수를 뜻하는 단어인 index의 복수형으로 indices를 사용한 표현입니다.

김연희 The Korea Economic Daily 
Global Edition 에디터
김연희 The Korea Economic Daily Global Edition 에디터
Obtain EU benchmark certification for South Korean stock indices는 한국의 대표 주식 지수가 투자할 정도의 신뢰성이 있는지 유럽의 인증(certification)을 받겠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