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과 맞먹거나 그 이상의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고리대금업자를 loan shark로 표현합니다. 대출을 뜻하는 loan과 상어를 의미하는 shark를 합친 말로, 궁지에 몰린 사람들에게 가혹할 정도로 높은 이자를 요구하는 모습이 무자비한 상어를 닮아 loan shark로 부르게 됐습니다.
Charlie Thompson: If you pay the loan sharks back right away, we never have any trouble with them.
Joe Gargen: I’d like to meet that money man.
Charlie Thompson: My friend here needs a little cash, Mr. Donelli.
Lou Donelli: Do you work at the plant?
Joe Gargen: Yes, I work at the plant.
Lou Donelli: Ok, we might arrange a loan. How much do you want?
Joe Gargen: Fifty’ll do.
Lou Donelli: Five dollars a week interest until you’ve paid up.
Joe Gargen: If it takes me 10 weeks to pay off, I’m being clipped 50 bucks interest on a 50 dollar loan!
Lou Donelli: And if it takes a year, you’re paying 260 dollar interest. Do you want it?
Joe Gargen: Two hundred sixty dollars? That’s 500%. That’s kind of high, isn’t it?
Lou Donelli: Go try a bank, then.
Joe Gargen: Oh, don’t get excited. I’ll take it
찰리 톰슨: 고리대금업자들에게 제때 상환하기만 한다면, 그들과 문제가 생길 일은 없어.
조 가건: 그 자금업자 만나보고 싶군.
찰리 톰슨: 제 친구가 돈이 조금 필요합니다, 도넬리 씨.
루 도넬리: 공장에서 일하나?
조 가건: 네, 공장에서 일합니다.
루 도넬리: 좋아, 대출을 주선해볼 수 있겠군. 얼마나 원하는데?
조 가건: 50달러면 됩니다.
루 도넬리: 다 갚을 때까지 매주 이자로 5달러씩이야.
조 가건: 10주 걸려서 갚으면, 50달러 빌리고 이자만 50달러를 내는 거네요!
루 도넬리: 1년 걸리면 이자로 260달러를 내는 거고. 그래도 할 건가?
조 가건: 260달러요? 500%잖아요. 좀 높은 거 아닙니까?
루 도넬리: 그럼 은행에나 가 보시게.
조 가건: 아, 진정하십시오. 그 조건으로 하겠습니다.
(출처: 영화 Loan shark)해설1952년 개봉된 미국 영화 ‘Loan shark’의 대사 일부입니다. 타이어 공장에서 일하는 가난한 노동자를 대상으로 원금과 맞먹는 혹은 그 이상의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악덕 고리대금업자인 loan shark을 묘사합니다.
고리대금은 높은 이자를 뜻하는 고리(高利)와 돈을 빌려준다는 뜻의 대금(貸金)이 결합한 말입니다. 빚을 갚을 능력이 부족하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 같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준다는 의미로 ‘사채(私債)’라고도 하며,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사채업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고리대금업자인 도넬리는 50달러를 빌리는 조건으로 매주 5달러의 이자를 요구합니다. 얼핏 보기에는 적은 금액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10주 동안 갚지 못하면 원금과 같은 50달러를 이자로 내야 합니다. 1년이 지나면 이자만 260달러에 이릅니다. 결국 가난한 노동자가 한번 빚을 지면 쉽게 빠져나오기 힘든 상황을 잘 보여줍니다.
영어 표현 loan shark에는 왜 대출을 의미하는 loan과 상어를 의미하는 shark가 함께 쓰였을까요? 상어는 바다에서 약한 물고기들을 가차 없이 사냥하는 포식자입니다. 이러한 무자비한 포식자의 이미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궁지에 몰린 사람들에게 가혹할 정도의 높은 이자를 요구하는 사금융업자를 영어로 loan shark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The Merchant of Venice)’에 등장하는 샤일록(Shylock)은 대표적 고리대금 업자로 묘사됩니다.
주인공 안토니오는 대부업자 샤일록과 “기한 내에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안토니오의 심장 가까운 곳의 살 1파운드를 베어낸다”는 끔찍한 조건의 계약을 맺습니다. 하지만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살은 정확히 1파운드만 베어내되, 피는 단 한 방울도 흘려서는 안 된다”는 판결이 내려지면서 샤일록은 안토니오의 살을 베어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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