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모의고사는 전 범위에서 출제되므로 약점을 확인하고 실수를 줄여야 합니다. 중간고사는 학교 수업 진도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수업 필기와 교과서 복습이 효과적입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시험 몰린 2학기…'우선순위 공부법' 주목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면 누구나 마음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방학 동안 비교적 여유롭게 생활하다가 다시 바쁘게 살아야 하니 집중력이 떨어지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2학기는 1년 성적의 절반 이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모의고사와 중간고사가 연달아 이어지는 시점에서는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학습이 필요합니다.

첫째, 생활 리듬을 빠르게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남아 있다면, 수업 시간에 졸음이 쏟아지고 학습 효율이 떨어집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고, 잠들기 전 휴대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하루 동안 집중력이 달라집니다.

방학으로 느슨해진 공부 습관을 되찾기 위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는 루틴을 만들어야 합니다. 단 한 시간이라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시 시작한다는 감각을 몸에 익히는 것입니다.

둘째, 여러 시험이 몰려 있는 2학기에는 ‘우선순위 공부법’이 핵심입니다. 모의고사와 중간고사가 가까이 붙어 있다면 같은 과목이라도 공부 방법이 달라야 합니다. 모의고사는 전 범위에서 출제되므로 약점이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실수를 줄이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반면 중간고사는 학교 수업 진도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수업 필기와 교과서 내용을 충실히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시험 일정에 맞춰 모의고사 대비 문제 풀이 한 시간, 중간고사 대비 정리 한 시간 하는 식으로 시간을 분배하면 두 시험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습니다.

셋째, 짧은 기간에 여러 시험을 치르려면 체력 관리가 필수입니다. 잠을 줄여가며 무리하게 공부하기보다는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공부하는 중간에도 10분 정도 가볍게 스트레칭이나 산책을 하는 것이 오히려 학습 지속력을 높여줍니다. 2학기가 시작되면 두통을 호소하거나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많아지는데, 이때부터 체력을 잘 관리해야 남은 학기를 잘 보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에게 긍정적 자극을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학기는 지치기 쉬운 시기인 만큼 작은 성취에도 나 자신을 칭찬하고 보상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단어 30개를 외웠다든지, 수학 문제집 10페이지를 풀었다든지 하는 작은 성과를 기록하고 확인하면 공부에 자신감이 쌓입니다. 여러분 모두 지금부터 차근차근 다시 시작해보기를 바랍니다.

지인우 대전대 한의학과 21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