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t는 어떤 사물의 가장 날카롭고 강한 부분을 의미합니다. bear는 ‘참다, 견디다, 감당하다’는 뜻으로 bear the brunt of something은 안 좋은 일의 가장 큰 피해를 감당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2023년 9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프리즈 서울 아트페어’.   한경DB
2023년 9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프리즈 서울 아트페어’. 한경DB
Foreign dealers are pulling out, and domestic galleries are shuttering as a broader downturn in the global art scene is weighing on the sector.

König Seoul, the Korean branch of German König Galerie, has effectively suspended its operations since hosting its last exhibition in January.

The global art market experienced a notable downturn in 2024, with total sales declining by 12% to approximately $57.5 billion, according to the Art Basel and UBS Global Art Market Report published in April.

This marked the second consecutive year of contraction, primarily due to a significant slowdown in high-end sales.

Korea’s domestic art galleries are also bearing the brunt of the global art market slowdown. Many other art-related startups are said to be on the verge of business shutdown, according to industry sources.

글로벌 미술계 전반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외국계 아트 딜러들이 철수하고, 국내 갤러리들도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독일 쾨니히 갤러리 한국 지점인 쾨니히 서울도 지난 1월 마지막 전시를 개최한 이후 사실상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2024년 글로벌 미술 시장은 전년 대비 12% 감소해 총매출 약 57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아트 바젤 UBS 글로벌 미술 시장 보고서(2025년 4월 발간)는 밝혔다. 이는 2년 연속 하락세로, 고가 미술품 거래의 급격한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내 미술 갤러리들도 글로벌 미술 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미술 관련 스타트업도 사업 중단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해설 한때 아시아 미술 시장의 중심이던 홍콩은 중국 반환과 미·중 무역 갈등 이후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2000년대 중반부터 외국의 유명 갤러리들이 한국에 지점을 내기 시작했고, 한국은 점차 아시아 미술 시장의 허브로 부상했습니다. 세계 양대 아트 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Frieze)도 2022년부터 한국에 진출해 매년 9월 ‘프리즈 서울’을 개최하면서 한국 아트 시장은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 말부터 이어진 글로벌 미술 시장 불황이 3년째 계속되면서 본사의 경영이 흔들리고, 이에 따라 한국에 있는 지점도 철수하거나 영업을 중단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 일부입니다.

예문 아랫부분에 ‘타격을 입다, 직격탄을 맞다’라는 의미로 ‘bear the brunt of’라는 표현이 쓰였습니다. brunt는 어떤 사물의 가장 날카롭고 강한 부분을 의미합니다. 즉 좋지 않은 일이 발생했을 때 그로 인한 가장 큰 피해나 충격을 의미합니다. bear는 ‘참다, 견디다, 감당하다’라는 뜻으로 bear the brunt of something은 안 좋은 일의 가장 큰 피해를 감당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급격한 미국 정책의 변화로 bear the brunt of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 정부 예산을 줄이면서 연구개발자들과 교육기관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Scientists and teachers are bearing the brunt of Trump administration’s budget cuts(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과학자들과 교사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김연희 The Korea Economic Daily 
Global Edition 에디터
김연희 The Korea Economic Daily Global Edition 에디터
이민 억제 정책으로 유학생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실제로 Foreign students and US universities are bearing the brunt of the US visa restriction policies(미국의 비자 제한 정책으로 외국인 유학생과 미국 대학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