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능중심·내신중심 전략
![[2025학년도 대입 전략] 학생수 많으면 내신 관리에 집중을…학생수 적은 학교는 정시 전략 잘 짜야](https://img.hankyung.com/photo/202503/01.39888882.1.jpg)
200명대 학교는 639개교(37.8%), 300명대 학교는 297개교(17.6%), 400명대 학교는 50개교(3.0%)이고, 500명이 넘어가는 학교는 없다. 국내에서 400명 이상인 학교는 3%에 불과할 정도이고, 300명대인 학교는 17.6%로 300명 이상인 학교가 국내 일반고 중 학생 수 기준으로 상위 20% 이내에 해당한다. 현행 학교 내신 9등급 체제에서는 상위 4%까지가 1등급, 2등급이 11%, 3등급 23%, 4등급이 40%, 5등급이 60%, 6등급이 77%, 7등급이 89%, 8등급이 96%, 9등급이 100% 체제다.
현행 9등급 체제에서 고등학교에서 과목 수강자 수가 4명 이내에서는 1등급은 0명, 5~37명까지는 1명, 38~62명까지는 2명, 63명~87명까지는 3명, 88명에서 100명까지는 4명으로 배정된다. 수강 학생 수가 적을 경우, 상위 등급 확보는 상황에 따라 실력과 무관하게 진입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현재 전국적인 고등학교별 고3 학생 수 격차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2025학년도에는 지역 간 학생 수 최대 격차가 136.7명이었고, 2026학년도에는 150.4명, 2027학년도에는 165.0명으로 해가 갈수록 격차는 커지는 양상이다.
특정 지역 학교들은 학생 수가 많아 1·2등급 인원이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크다고 볼 수 있고, 반대로 학생 수가 적은 지역에서는 1·2등급 인원이 적어 실제 대입 진학 실적에 상당한 격차가 이미 구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경우 수시 내신에 집중하는 지역과 수능에 집중하는 지역이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르게 상당히 바뀔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지금까지 학교 내신에 치중하면서 수시에 특화된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지역이 오히려 내신 불이익을 수능으로 만회하는 대입 전략이 필요할 수도 있다.
![[2025학년도 대입 전략] 학생수 많으면 내신 관리에 집중을…학생수 적은 학교는 정시 전략 잘 짜야](https://img.hankyung.com/photo/202503/AA.39883960.1.jpg)
인문계 1.50~1.99등급 해당 구간대 합격자는 1437명이었고, 누적 합격자 2698명으로 상위 4.0% 이내 합격자로 추정된다. 이 중 중앙대, 이대, 경희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에 합격한 학생은 62.0%였다. 자연계열에서는 상위 1.49등급 이내 합격한 학생은 837명이었고, 상위 0.9% 이내 합격자 중 차지 비율이었다. 이 중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연세대에서 90.1%가 진학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자연계 1.50~1.99등급 대에서 합격한 학생은 2081명이었고, 누적 4112명으로 전체 합격생 중 4.5% 이내에 해당했다. 이 중 이화여대 11.9%, 고려대 9.9%, 건국대 6.3%, 홍익대 5.2%, 서강대 4.7%, 경희대(국제) 4.4%, 중앙대 4.1% 순으로 합격자 분포가 나타났다.

현재 학생 수 구조로 볼 때 학생 수가 적은 지역의 수험생들은 학교 내신 상위 등급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도 인식해야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내신에 치우친 대입 전략보다 수능 학습도 대단히 중요하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