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총인구 가운데 만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인 사회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기준으로 7% 이상은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 등으로 구분한다.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1024만4550명(그래픽)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2만1286명)의 20%를 차지했다. 한국은 2017년 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7년 만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선진국과 달리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이례적으로 가장 빠른 수준이므로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라스트 마일(Last Mile)=라스트 마일은 유통산업에서 주문한 물품이 고객에게 배송되는 마지막 단계를 의미하는 용어다. 이는 고객과의 마지막 접점으로, 상품을 받으면서 만족도가 결정되는 중요한 단계다.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는 이러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려고 유통업체들이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배송 품질에 주안점을 두면서 생겨난 신조어다.

○오버슈팅(Overshooting)=시장에 외부 충격이 발생했을 때, 환율이나 주식 같은 금융자산의 가격이 단기적으로 급등해 장기균형 수준에서 크게 이탈한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장기균형 수준으로 수렴하는 현상이다.

[테샛 공부합시다] 한국 초고령사회 진입, 우리 사회는 준비됐나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중앙은행이 경제 상황을 평가하고 선제적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 보통 정책금리 또는 기준금리의 향방 등 통화정책 방향을 예고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제롬 파월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 등을 열어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밝히는 것도 이에 해당한다.

○예금자보호한도=예금자보호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실제 법 시행은 올해 중 금융시장의 상황을 고려해 상향될 예정이다. 예금자보호법이란 금융회사가 파산 등의 사유로 고객의 예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되면 정부가 일정한 금액 범위 내에서 예금액을 보장해주기 위해 제정한 법이다. 이를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금융기관에 예금보험료를 받아 기금을 적립한 뒤 가입 금융기관이 예금을 지급할 수 없는 사유가 발생하면 예금자보호한도 내에서 예금자에게 이를 대신 지급해준다.

○휴머노이드(Humanoid)=사람의 신체와 유사한 모습을 한 로봇을 말한다. 휴머노이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약체로 통한다. 휴머노이드는 로봇산업이 지향하는 최종 목적지이기에 주요국이 개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휴머노이드는 의료, 국방, 재난 구호, 작업 보조 같은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 투입될 전망이다.

○횡재세(Windfall Profit Tax)=일정 기준 이상의 이익을 얻은 법인이나 개인에게 부과하는 세금이다. 통상적인 소득세나 법인세 외에 추가로 초과 이익 부분에 대해 징수하는 조세로 ‘초과이윤세’라고도 부른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