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연 20시간씩, 총 100시간의 봉사활동을 의무화할 것을 제안한다. 봉사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내면화할 수 있다.
![[생글기자 코너] 중고생 봉사활동 의무화해 학교 폭력 예방하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AA.39435458.1.jpg)
나는 240시간 봉사활동을 통해 약자를 이해하고 그들을 돕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맹학교에서 체육 보조교사로 활동하며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을 가까이서 지켜보았고, 이후 이들을 돕기 위해 영어책 녹음과 점자책 제작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도서관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책 수업을 하며 사람마다 이해력과 발달 단계가 다르다는 점을 깨달았다.
푸른나무재단에서 학교 밖 청소년 관련 영상을 번역하며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삶을 접했다. 이 과정에서 외모, 가정환경, 학업 성적 등을 이유로 상대를 경시하거나 차별하는 행동이 폭력이라는 것을 배웠다. 봉사는 약자의 현실을 체감하고 상대의 아픔에 공감하며 스스로 성찰할 기회가 된다.
봉사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연 20시간씩, 총 100시간의 봉사활동을 의무화할 것을 제안한다. 봉사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내면화할 수 있다. 환자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이 도움이 될 것이다. 봉사활동에서 얻은 경험과 통찰은 폭력을 예방할 뿐 아니라 학생 개인과 사회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동훈 생글기자(Seoul Scholars International 1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