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수업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사교육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글기자 코너] 방과후 수업 강화해 사교육 의존 줄이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AA.39092900.1.jpg)
대원국제중학교는 방과후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여러 과목을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얼마 전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약 60%의 학생들이 학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과후 수업이 학원을 충분히 대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설문 결과다.
중학교 교과 과정 외에도 미적분, 물리Ⅰ, 모의고사 풀이반 등 고등학교 과정을 미리 공부할 수 있는 수업도 개설돼 있다. 이런 식으로 선행 학습 수요까지도 방과후 수업이 충족한다. 또 통계학, 토플, 디베이트, 스페인어, 경제학, 골프 등의 과목도 있어 흥미와 적성에 따라 폭넓은 분야를 공부할 수 있다. 고입 자기소개서 대비반도 3학년 학생들에게 인기다. 학원에 가지 않고도 고입을 준비할 수 있다.
이렇게 보충 수업 차원을 넘어 입시 대비, 진로 탐색 기회까지 학교가 제공한다면 학생들이 굳이 사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다. 방과후 수업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사교육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도경 생글기자(대원국제중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