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 93회 문항 분석
테샛관리위원회는 지난 11월 23일에 시행한 테샛 93회 성적 평가 회의를 열고 부문별 성적 우수자를 확정해 테샛 홈페이지에 공지했다.영역별 평균 점수 경제이론이 낮아
[테샛 공부합시다] '인플레이션', '세계국채지수 편입' 문제 정답률 낮아
경제이론 영역에서는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나는 경제 현상이 아닌 것을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30%대로 응시자들에게 까다로웠다. ③번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상대적으로 수출이 증가한다’가 정답이다. 인플레이션은 물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현상(②번)을 말한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돈을 빌려준 채권자는 손해를 보고 빌려 간 채무자는 이익을 본다.(①번)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근로자는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이에 따라 명목소득이 증가한다. 하지만 이전보다 높은 과표 구간에 진입해 세금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⑤번)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재화의 가격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한다.(④번)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외국 상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자국 상품의 가격이 비싸지기에 상대적으로 싼 수입품을 찾게 되어 수입이 증가한다. 반면 국내 물가의 상승은 수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외국 소비자의 수요가 감소해 수출이 줄어든다.(③번)

경제 시사는 주민등록인구·등록외국인을 합친 등록인구와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체류 인구를 더한 ‘생활인구’, 손익분기점의 영어 약자 ‘BEP’, 기업의 경영권 방어 수단이 아닌 ‘황제주’를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낮았다.

상황 판단 영역에서는 한국이 세계 3대 국채 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하면서 나타날 영향으로 옳은 것을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30%대로 낮았다. 정답은 ③번 ‘한국의 CDS프리미엄은 하락할 것이다’이다. WGBI 편입으로 한국 국채가 미국·일본·영국 등 25개 주요국과 함께 채권의 안정성과 유동성이 높은 선진 국채 대열에 합류했다는 평가와 함께 막대한 양의 외국인 자금이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하락(원화가치 상승)하고, 국채의 신뢰도 상승에 따른 채권금리 하락으로 기업 자금조달 비용도 하락할 것이다. 신용부도스와프(Credit Default Swap,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나면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융 파생상품이다. 이 파생상품에 대한 보험료 성격의 수수료를 ‘CDS프리미엄’이라 하는데, WGBI 편입은 채권에 대한 위험도를 낮추는 요인이기에 CDS프리미엄은 하락한다.원주금융회계고 약진 두드러져이번 회차에서는 고교 개인 부문 우수상부터 1급을 받은 학생에게 주는 우수장려상, 2급을 받은 학생에게 주는 장려상까지 총 21명의 수상자 중 13명이 원주금융회계고등학교 학생들로 확인됐다. 고교 동아리 부문을 수상한 세 팀 모두 원주금융회계고 동아리였다.

전체 수석은 일반인 개인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한세빈 씨가 차지했다. 대학생 개인 부문 대상은 김혜림(서울과학기술대 3년)·정용(한국외국어대 4년)·임재현(중앙대 2년) 씨 3명이 공동 수상했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