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학교에서 나눠주는 예시 답안이나 논술 교재의 모범 답안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보세요. 논술을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글을 따라서 써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학교에서 나눠주는 예시 답안이나 논술 교재의 모범 답안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보세요. 논술을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글을 따라서 써 보는 것도 좋습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논술 익숙지 않다면 예시 답안 따라 써 보세요](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AA.38621008.1.jpg)
제가 대입을 준비하던 때를 떠올려보면, ‘난 반드시 합격할 거야’라는 자기 암시와 ‘만약 모두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불안이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엎치락뒤치락했던 것 같습니다. 높은 경쟁률을 보고 두려움과 부담을 느끼면서도 합격한 뒤의 제 모습을 상상하며 기대로 가득 찼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여러분도 그때의 저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이 복잡할 이 시점에 인문·사회 계열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께 제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팁을 전하고자 합니다.
논술은 대학마다 자주 내는 문제 유형과 선호하는 답안에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논술고사를 앞두고는 지원한 대학의 최근 몇 년간 기출문제와 예시 답안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대학별로 정리해두고 반복해서 읽고 써보기를 추천합니다.
대입 논술에서는 문제에서 묻는 내용을 정확히 이해한 뒤 내 생각을 명확하고 가독성 있게 표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내용을 주절주절 나열하기보다 핵심이 되는 내용을 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문제에 제시된 키워드를 잘 활용해 내가 문제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서술했다는 점을 잘 드러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두 가지 대상을 비교해 서술하라는 문제가 나왔다면 공통점을 언급한 후 ‘대조되다’, ‘상이하다’ 같은 서술어를 사용해 차이점도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겠지요. 대입 논술에 자주 나오는 키워드를 미리 파악해두면 시험 당일에 제시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서점에 가 보면 논술 빈출 개념어와 키워드를 정리한 교재가 많이 있으니 잘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논술을 쓰는 행위 자체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나눠주는 예시 답안이나 논술 교재의 모범 답안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보세요. 논술을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글을 따라서 써 보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 논술에서 활용해도 좋겠다 싶은 문장이 있다면 노트에 따로 정리해놓고 시간 날 때마다 읽어보세요. 논술만 넘으면 대입의 관문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수능이 끝나 조금 풀어졌을 수도 있는 마음을 다잡고 논술고사까지 최선을 다해 각자 목표하는 바를 모두 이루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조윤수 중앙대 경영학과 21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