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멸 시대에 지자체와 기업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 기업이 투자해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생기면 인구가 유입되고, 늘어난 인구가 지역을 더 발전시키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생글기자 코너] 지방 소멸 위기 해법은 지자체와 기업 협력](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AA.38458822.1.jpg)
내가 사는 대전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빵집 성심당이 있다. 대전역에 입점한 성심당의 임대료 인상을 놓고 코레일유통과 성심당이 갈등을 빚었다. 최근 양측이 합의해 재계약하고 성심당은 앞으로 5년간 더 대전역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대전시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다.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성심당과 코레일유통이 합의에 이른 것은 지역 경제를 위해 잘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성심당이 유명해지면서 대전이 전국적으로 알려졌고, 성심당 빵을 사기 위해 대전에 오는 관광객도 늘어났다. 이에 대전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성심당 등 유명 빵집이 참여하는 축제를 열고 성심당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을 관광지로 개발했다.
지방 소멸 시대에 지자체와 기업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 기업이 투자해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생기면 인구가 유입되고, 늘어난 인구가 지역을 더 발전시키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지자체는 적극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성과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일은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지자체와 기업이 힘을 합쳐 협력할 때 지방 소멸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김아연 생글기자(대전신일중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