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지금 여러분 눈앞에는 오직 수능 점수 혹은 대학 합격이라는 목표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한 번쯤은 대학에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또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지 떠올려 보세요.
[대학 생글이 통신] 대학에서 더 많은 사람과 만날 기회를 갖자
고등학생들이 대학 생활에 대해 기대하는 일 중 하나가 많은 사람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도 여러 친구와 사귈 수 있지만, 대학에 진학하면 훨씬 더 폭넓게 인간관계를 맺을 기회가 생기니까요. 저도 고등학생 때부터 대학에 가면 다양한 사람과 교류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고, 실제로 대학 진학 후 학과 선후배를 포함한 많은 사람과 네트워킹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학에서 지난 1년간 제가 경험한 네트워킹 기회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열심히 수험 생활을 해나가는 여러분에게 또 하나의 좋은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랍니다.

첫 번째는 학과 행사를 통한 네트워킹 기회입니다. 대학에는 학과 단위 행사가 참 많습니다. 총동창회는 물론이고 전시회와 학회 행사도 있습니다. 학과 행사의 장점은 나와 비슷한 진로를 생각하는 선배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당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졸업한 선배도 만날 수 있죠. 저는 얼마 전 성균관대 영상학과 홈커밍데이에 참여했는데요, 여러 선배와 대화하면서 저의 미래를 좀 더 폭넓게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대학에서는 다른 학과 학생들과 함께하는 일도 많습니다. 커뮤니티나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학과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죠. 저는 다른 과 학생들과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때 대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을 활용합니다. 에브리타임을 잡담만 하는 곳으로 생각하고 기피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 게시판 등을 잘 활용하면 대외 활동을 함께 준비할 다른 과 또는 다른 대학 학생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저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지만 에브리타임을 이용해 대외 활동 팀원들을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에서는 강의실에서 공부하는 것 이상으로 여러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웁니다. 저는 다양한 네트워킹 경험을 통해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하고, 제가 아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런 경험이 모여 결국 내가 성장하고 나의 세계가 넓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여러분 눈앞에는 오직 수능 점수 혹은 대학 합격이라는 목표만 있을지도 모릅니다. 한 번쯤 대학에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또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지 떠올려보세요. 그렇게 하면 목표 의식도 더욱 명확해지고 수험 생활이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더 큰 꿈을 꾸고, 그 꿈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유진 성균관대 영상학과 24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