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9월 이후에는 사설 모의고사, 평가원 기출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공부 시간이 부족하다면 4점 문제와 선택과목 3점 문제만 풀어도 좋습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수능 수학, 9월 이후엔 실전 감각 높여야
수학은 수능을 대비하는 많은 학생에게 가장 부담이 큰 과목일 겁니다. 그런 점에서 수능 수학 성적을 올릴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다만, 이 공부법은 어느 정도 공부량이 뒷받침돼야 하고, 수학에 전체 공부 시간의 50%를 투자하려는 학생들에게 유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공통과목입니다. 수1, 수2는 고교 2학년 과정에서 개념 진도가 마무리됩니다. 따라서 2학년 겨울방학에는 공통과목의 개념서를 한 권 다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별 상황에 따라 개념을 읽으며 자신의 개념 노트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때 개념서를 한 번 푼다는 것은 모든 문제를 풀고 오답 처리까지 하는 것을 말합니다. 개념서가 끝났을 때는 그 안의 문제를 다 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야 합니다.

3월 이후에는 기출문제와 수능 특강 풀이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는 6월까지의 일정으로 제안합니다. 이때 기출문제집이나 수능 특강을 N회독할 필요는 없지만 2005년 이전의 오래된 기출이나 정답률 2% 이하의 고난도 문제를 제외하고, 틀린 문제는 오답 처리를 하고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로 만들어두어야 합니다. 물론 6월까지 모든 문제를 다 이해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고난도가 아니더라도 나에게 어려운 문제들은 따로 표시해서 모아두면 됩니다.

6월 이후에는 N제, 수능 완성 중심으로 공부합니다. 이때 2~3등급에 해당하는 학생은 흔히 준킬러라고 불리는 문제를 1시간에 10~13문제 정도 푸는 연습을 하면 준킬러 풀이, 시간 단축은 물론 초고난도 문제까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9월 이후에는 사설 모의고사, 평가원 기출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 시간이 부족하다면 문제 전체를 푸는 것이 아니라 4점 문제와 선택과목 3점 문제만 풀어도 좋습니다.

선택과목의 경우 9월 이후 커리큘럼은 비슷합니다. 그러나 선택과목은 고교 3학년이 돼야 개념을 학습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개념서 풀이와 기출문제 학습에 조금 더 기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구체적으로는 4월 중순까지 개념서 풀이를 하고 이후 기출문제를 풉니다. 미적분의 경우 기출 양이 방대하므로 따로 N제를 풀 시간이 없다면 기출문제만 학습해도 좋습니다. 기하, 확률과통계의 경우는 어느 정도 N제를 풀어두는 것이 신유형에 대비가 될 것으로 봅니다.

마지막으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모두 수능 한 달 전쯤부터는 지금까지 풀었던 오답 문제나 약한 유형, 단원 등을 다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수능 당일 읽을 풀이 스킬을 정리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인우 대전대 한의학과 21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