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6평 시험지를 시간 제한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풀어보면서 시험 중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떻게 풀었는지 상기시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6월 모평 문제 분석으로 오답률 줄여가야
6월 평가원 모의고사(6평)가 끝났습니다. 고3 학생들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뭘 하는 게 맞는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6평 이후 반드시 해야 하는 오답 풀이 및 분석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6평 시험지를 시간 제한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풀어보면서 시험 중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떻게 풀었는지 상기시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후 아쉬운 부분들을 적어놓고 7월 교육청 모의고사부터 고쳐나가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영어 문제를 풀 때 지문을 읽으면서 키워드를 생각했는지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틀린 문항들을 풀이해야 합니다. 이때는 문제를 푸는 것만이 아니라, 문제 자체를 분석하고 풀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 문제에서 무엇을 묻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어떤 순서로 접근해야 하는지를 정리해 그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에 적용할 수 있게 일반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몇 단원의 어떤 개념을 사용했는지 혹은 어떤 개념들을 어떻게 바뀌어서 활용했는지도 파악해야 일반화할 수 있습니다. 국어라면 지문에서 어떤 부분을 놓쳐 틀렸는지, 선지에서 어떤 부분을 파악하지 못했는지를 중심으로 오답 풀이를 진행하면 다른 문제를 풀 때 조금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부분은 3개년 기출문제와 비교하면서 문제 기조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기출문제 기조를 따라간다면 그에 맞게 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번 6평이 수능 특강을 얼마나 많이 반영했는지를 봐야 합니다. 만약 수능 특강을 많이 반영했다면 9평, 수능 모두 그럴 가능성이 높아 수능 특강과 수능 완성을 더 집중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수능 연계를 영어에서는 크게 못 느낄 수도 있지만, 국어에서 아는 문학 지문이나 주제가 같은 독서 지문 혹은 수능 연계 교재와 같은 방법의 선지 구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수학에서도 같은 접근법을 사용하는 문제들이 나올 수 있고, 사회탐구 과목의 경우 아예 지시문이 같을 수도 있습니다.

6평이 끝난 지금 많은 것을 해야 하지만, 그중 가장 먼저 제가 말씀드린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분석하길 권합니다. 특히 정시 전형을 희망하는 학생은 평가원 문제 하나하나가 모두 좋은 연습문제가 되므로 계속해서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시 전형을 희망하는 학생도 결국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춰야 하면 최대한 구체적으로 분석해 수능에서 안정적으로 맞출 수 있도록 공부하기를 바랍니다.

김진영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24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