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대학 생활은 단순히 과목을 이수하고 시험을 치르는 것 이상의 경험입니다. 학업적 목표뿐 아니라 개인적인 성장과 발전에도 중요한 시간입니다. 저는 준비된 사람만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리라 생각합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대학의 제도·커리큘럼 미리 확인해보길
대학 합격 소식을 들은 작년 11월. 제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대학 생활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정하고, 학기별로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대학에서의 소중한 시간을 허투루 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교직 이수, 복수 전공, 학점 교환, 교환학생과 같은 제도는 시기만 놓쳐도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신청 시기와 활동 가능 기간 등을 파악하고 학점과 자격증 등 지원 자격을 충족시켜놓는 것이 대학에서 더 풍부한 경험을 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어떻게 계획을 세웠는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학교의 제도와 커리큘럼을 살피는 것입니다. 면접 준비 과정에서 이미 본 내용이지만, 합격 후에는 더 깊이 살펴보고 자신의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현실적으로 고민하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학과 커리큘럼뿐 아니라 대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를 같이 보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복수 전공 제도와 유사한 ‘자기 설계 융합 전공’이라는 제도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이 제도는 몇몇 학교에서 운영 중인 제도로, 학생이 스스로 수업 과정을 설계하고 이수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고등학생 때처럼 학생들에게 직접 신청 시기를 공지해주지 않기 때문에 미리 신청 및 활동 시기를 알아보지 않았다면 참여가 어려울 뻔했습니다.

두 번째, 찾은 정보들을 표에 옮기는 것입니다. 찾아보는 데서 멈추면 기억도, 실행도 할 수 없습니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제도와 커리큘럼별로 신청 기간도, 시행 기간도 다릅니다. 이것들을 표에 정리하면 대학에서 길을 잃은 것 같은 순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표의 상단에 대학 생활의 대목표를 적어보세요. 그리고 대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외활동, 인턴, 자격증 취득 등의 소목표를 학년별로 추가한다면 스스로의 대학 생활 계획표가 완성될 것입니다.

세 번째, 실행하는 것입니다. 교직 이수, 학점 교환 등 대부분의 제도가 2학년부터 참여할 수 있다고 해서 1학년을 가볍게 보내서는 안 됩니다. 대외활동 참여, 자격증 취득 등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세요.

대학 생활은 단순히 과목을 이수하고 시험을 치르는 것 이상의 경험입니다. 학업적 목표뿐 아니라 개인적인 성장과 발전에도 중요한 시간입니다. 저는 준비된 사람만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리라 생각합니다.

유진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 24학번(생글기자 17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