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스페이스에 발을 들여놓는 기업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대한민국 뉴 스페이스 산업이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
[생글기자 코너] 민간 주도 '뉴 스페이스' 흐름, 우리도 변화해야
테슬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이 우주산업 투자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2002년에 설립한 스페이스X는 재사용 가능한 발사체를 통한 페이로드(위성) 발사 대행, 우주 관광,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등을 운영한다. 최근엔 ‘인튜이티브 머신즈’라는 기업이 민간 기업 최초로 달 착륙선을 발사해 이목을 끌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등 국가가 주도해온 ‘올드 스페이스’ 시대가 저물고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에선 중소 기업뿐 아니라 벤처 기업들도 우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뉴 스페이스는 막대한 비용만 들고 실적은 저조하다고 여겨지던 과거와 달리, 발사 비용 감소와 다양한 우주 기반의 플랫폼 등장으로 아이디어와 기술력만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영역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뉴 스페이스는 아쉽게도 현저히 뒤져 있다. 아직 올드 스페이스에 머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대기업은 정부 주도하에 경제개발, 안보 및 국가 위상을 높히는 데 열중하고 있다. 한국판 NASA인 우주항공청(KASA)를 올해 5월에 설립할 예정이며, 2030년쯤엔 정부 주도하에 달 착륙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물론 뉴 스페이스에 발을 들여놓는 기업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 다만 개발 및 발사를 브라질 같은 타지에서 진행하는 등 사업 환경이 열악하기만 하다. 정부 차원에서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대한민국 뉴 스페이스 산업이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

김재우 생글기자(보성고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