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싱글 태스킹(single-tasking)을 함으로써 주의 집중력 저하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 자신이 진정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찾아보는 데 포모 증후군 극복의 열쇠가 있을 것이다.
[생글기자 코너] 심각한 '포모 증후군' 스마트폰 놓고 대화 시작해야
포모(FOMO)란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다. 자기 혼자 알지 못하고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한 마음의 상태를 나타낸다.

포모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SNS의 게시물에 집중하고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게 되고, 본의 아니게 허위 정보를 퍼뜨리기도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대면 모임이 줄어들다 보니 이런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이 늘고 있다. 10~30대의 약 41%가 이 증후군을 경험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될 정도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MZ세대가 투자 과열을 넘어 투기 행태도 많이 보인다. 부동산 영끌족(부동산 대출을 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의미)도 포모 증후군의 두드러진 현상이다. 남들은 다 하는데 나만 하지 않으면 미래가 불행해질 것이라는 공포감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한 투자가 실패하고 빚 감당이 안 돼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조금 더 둘러보면 학원가를 중심으로 발 빠르게 정보를 얻지 못하면 자녀의 미래가 잘못 될 수 있다며 불안해하는 부모도 포모 증후군을 겪는 셈이다. 유명한 장소와 음식은 반드시 찍어 SNS에 올려야 하는 10대들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일단 스마트폰을 놓고 사람들과 마주 보며 대화하는 것이 공감 능력을 키움으로써 불안감과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싱글 태스킹(single-tasking)을 함으로써 스마트폰으로 인한 주의 집중력 저하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이 진정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찾아보는 데 포모 증후군 극복의 열쇠가 있을 것이다.

이건영 생글기자(관저중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