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의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도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진출하려는 경향이 있다. 반도체 생산 능력 세계 1위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한국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미국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생글기자 코너] AI폰에 대한 호평, 경제 도약의 발판 되길
세계 첫 인공지능(AI) 폰으로 평가받는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 스마트폰의 올해 판매량을 최대 3600만 대로 예상한다. 이는 2900만 대로 추산된 전작 갤럭시 S23의 판매량보다 20% 이상 많은 수치다.

갤럭시 S24의 가장 큰 특징은 구글의 최신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Genimi)’를 기반으로 한 기능이 많다는 점이다. 특히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혁신적 기능이 몰려 있다. 예를 들어 삼성 노트, 보이스 레코더, 키보드 앱, 메시지 앱 등에 제미나이를 적용함으로써 노트 내용 요약, 음성 녹음 텍스트화가 가능해졌다. 이에 대해 “AI 시대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구글 쪽 전망도 나온다.

애플 아이폰보다 삼성 갤럭시폰 평가에 인색하던 외신의 반응도 달라졌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폰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는 AI 스마트폰이 드디어 나왔다”라고 보도했으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라이벌 애플보다 기술적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 스마트폰 분야에서 굉장히 주요한 나라로 꼽힌다. 초고속 네트워크가 거미줄처럼 깔린 인프라는 최첨단 스마트폰 사용에 유리하며, 한국 소비자는 새로운 기술과 성능, 디자인에 대한 욕구가 특히 강하다. 이는 삼성 같은 한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및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 때문에 다른 나라의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도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진출하려는 경향이 있다. 반도체 생산 능력 세계 1위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한국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미국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소동혁 생글기자(양정중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