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윤리 과목은 조사에 따라 그 문장을 관통하는 의미 구조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탄탄한 개념을 확립하는 것이 고득점에 필수적입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사상가별 개념 탄탄히해야 윤리 고득점
겨울방학을 이용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학생들에게 효율적인 사회탐구 학습 전략에 대해 조언하고자 합니다. 이 방법은 대부분의 학교 내신과 수능 유형을 한꺼번에 대비할 수 있어 참고하면 알찬 방학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2024년 수능에서 응시자 수 톱 3 안에 들었던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과목을 방학 동안 선행 학습하려는 학생이 있을 텐데요, 저는 가장 먼저 자신에게 맞는 강의와 개념서를 선정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개념서는 가능한 한 오개념 없이, 지엽적인 부분도 어느 정도 수록한 책을 고르길 권합니다. 강의 역시 본인이 직접 맛보기 강좌를 수강한 후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선택하세요.

윤리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각 사상가의 원전을 직접 찾아 공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사상가별 개념을 오류 없이 자세히 다룬 개념서를 정하고 학습하며 해당 개념서에서 부족한 내용을 따로 필기해 단권화하는 게 좋은 방법입니다.

이후 강의를 수강한 다음, 강의에서 다룬 범위는 개념서를 통해 충분한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도록 최소 3~5회 이상 정독합니다. 그런 다음 백지 복습을 통해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메타인지 학습법 기사 참고), 부족한 부분은 다시 개념서로 돌아가 따로 표시해둔 뒤 재학습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윤리 과목은 조사에 따라 문장을 관통하는 의미 구조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개념을 탄탄하게 확립하는 것이 고득점에 필수입니다. 해당 방법을 반복하며 어느 정도 개념을 잡고 난 다음, 본격적으로 문제풀이에 들어가도록 하세요.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방법과 함께 일명 ‘선지 분석법’도 활용해보길 권합니다. 이는 말 그대로 선지를 하나하나 OX 문제를 풀 듯 정오 판정을 하고, 오답 선지의 경우 스스로 오류가 있는 표현을 올바르게 고쳐보는 과정까지를 일컫는 학습 방법입니다. 탐구 과목에만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단기간 최대 효율을 낼 수 방법이 ‘선지 분석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분석 과정에서 헷갈리던 선지를 다시 개념서에 필기해 단권화하는 과정을 통해 두 윤리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습니다.

윤리 과목의 문제 형태는 대부분 정형화돼 있어 정확한 개념 학습이 이루어진다면 큰 이변 없이 원하는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송지은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23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