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정보를 가려내고 올바른 정보만 수용하기 위해서는 매체를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정보를 항상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가 중요하다.
[생글기자 코너] 가짜뉴스 가려내는 미디어 교육 중요하다
타인을 비방·비하하려는 목적으로 생성되는 가짜 뉴스가 연예인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최근 사실로 밝혀진 이선균, 지드래곤의 마약 복용 사건이 계기다. 마약과 전혀 관계없는 방탄소년단, (여자)아이들 전소연, 르세라핌 김채원 등 연예인 이름까지 언급하는 마약 복용 가짜 뉴스가 빠르게 퍼진 것이다. 이들의 소속사가 다급하게 부인하는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어떤 소식보다 빠르고 넓게 확산되는 가짜 뉴스가 무고한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정신적·실질적 피해를 입히는지 다시 한번 목격할 수 있었다.

가짜 뉴스가 많은 사람을 현혹시킬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심리학적 측면에서 ‘확증편향’, ‘진실 기본값 이론’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사람들은 처음 마주한 정보를 수용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또 한 가지 입장의 정보를 수용하기 시작하면 해당 입장으로 점점 생각이 기울게 된다. 제공되는 정보의 양이 많아질수록 사람의 판단력은 흐려지고, 올바르지 못한 정보를 그대로 수용할 가능성이 커진다. 인터넷 뉴스 등의 매체는 이러한 심리학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사람들을 현혹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가짜 뉴스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며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거짓 정보를 가려내고 올바른 정보만 수용하기 위해서는 매체를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정보를 항상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가 중요하다. 이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특히 청소년 대상으로 많이 실시해 가짜 뉴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수아 생글기자 (용인외대부고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