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
[테샛 공부합시다] 기후변화가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
○엘니뇨(El Nino)와 애그플레이션(Agflation)=‘엘니뇨’란 스페인어로 남자아이를 뜻하며, 페루와 칠레 등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역의 월평균 해수면 온도가 6개월 이상 평년보다 0.5℃ 이상 높은 상태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세계 곳곳에 가뭄과 폭염 등 기후변화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쌀, 밀, 콩 등 각종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농산물 가격의 상승이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까지 이어지므로 애그플레이션의 발생은 정책 당국이 예의 주시하는 사항이다.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올해 뉴욕 증시 강세장을 이끈 7개 기술 종목을 뜻한다. 매그니피센트는 ‘위대한’ ‘참으로 아름다운’이라는 뜻의 단어다. 지난해 말부터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올해 상반기 주가가 급등세를 탄 7개 종목으로,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닷컴·알파벳A·테슬라를 일컫는다.

○알타시아(Alternative Asian Supply Chain)=중국의 인건비 급증과 무역 갈등에 따라 규제 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적 아시아 공급망’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2023년 3월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에서 처음 사용했다. 알타시아는 14개국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대적으로 경제 발전 수준이 높은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인구 대국인 인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아세안(ASEAN) 국가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브루나이가 여기에 속한다.

○화이트 스완(White Swan)=과거 경험상 충분히 예상되는 위기임에도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해 발생하는 위험이다. 닥터 둠(Dr. Doom)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처음 사용했다.

○블루골드(Blue Gold)=기후변화가 심화하자 물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면서 물을 비유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 앨빈 토플러는 “20세기가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랜딩(No Landing)=노 랜딩이란 경제가 아예 하강하지 않고 계속 비행할 것이란 의미의 용어다. 이 용어는 미국의 경기 침체가 끝내 없을 것이란 낙관론이 월가에서 다시 힘을 받으면서 나타났다. 미국의 소비, 투자, 고용 등 실물 경제지표 강세에 힘입어 경기가 수축 없이 확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노 랜딩 시나리오다.

○소득대체율(Retirement Income Replacement Rate)=연금 가입 기간 중 평균 소득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금액 대비 연금액이 개인의 생애 평균 소득의 몇 %가 되는지를 보여 주는 비율이다. 한국은 은퇴 후 소득대체율이 47%로 OECD 권고치보다 최대 28%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적 연금이 아니라 사적 연금에서 OECD 국가들과 격차가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