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

○애덤 스미스(Adam Smith)=애덤 스미스는 18세기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사상가이자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1759년 출간한 <도덕 감정론>과 1776년 펴낸 <국부론>으로 유명하다. 개인의 자유로운 사익 추구가 ‘보이지 않는 손’, 즉 자생적인 시장 기능에 의해 공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은 고전파 경제학의 기반이 됐다. 올해는 그가 태어난 지 300년 되는 해다.
○마이데이터(MyData)=마이데이터란 소비자가 금융회사 등에 자신의 정보 사용을 허락할 경우 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휴대폰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고, 금융사는 소비자 실정에 맞는 맞춤형 자산관리와 컨설팅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이용 내역 등 금융 데이터의 주인을 금융회사가 아니라 개인으로 정의하는 개념이다.
○체리피커(Cherry Picker)=원래 의미는 달콤한 체리를 집어 먹는 사람을 뜻한다. 요즘은 각종 마케팅 혜택만 뽑아가고 실제 매출에는 기여하지 않는, 실속만 챙기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사우디아라비아는 OPEC+ 내 최대 원유 생산국이며,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해부터 OPEC+에서 감산 흐름을 주도해왔다. 여기에 더해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사우디가 이처럼 연이은 감산을 결정한 것은 자국 내 사정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우디는 네옴 프로젝트와 홍해 프로젝트 등 대규모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려면 유가를 배럴당 81달러 이상으로 방어해야 한다.
○비둘기파(Doves)=성장을 위한 저금리 기조를 중시하는 통화정책 위원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용어다. 이들은 물가 안정보다는 경제 성장, 완전고용 등의 문제를 더 중시하기 때문에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지한다. 물가 안정을 지지하는 입장의 통화정책 위원은 매파라고 한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