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선진국지수

MSCI 지수란 미국 모건스탠리의 자회사 MSCI가 1969년 만든 세계 주가지수다. 국가마다 S&P500, FTSE100, 닛케이225 등 대표 주가지수가 있지만 구성 방법이 제각각이다. 여러 국가에 분산 투자하는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MSCI가 글로벌 차원의 지수를 설계한 것이다. MSCI는 주식시장의 발전 단계에 따라 국가별로 그룹을 분류해 선진국지수, 신흥국지수, 프런티어지수를 산출한다. 한국은 중국, 인도, 대만, 브라질 등 27개국과 함께 신흥국지수에 들어가 있다.
한국이 신흥국지수에서 선진국지수로 이동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외국인 투자금이 국내 증시로 흘러들어와 주가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MSCI 지수를 참조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패시브 펀드 자금은 2020년 말 기준 14조5100억달러에 달한다. 선진국지수(12조1050억달러)를 벤치마크로 삼는 자금이 신흥국지수(2조4050억달러)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앞서 MSCI는 지난달 8일 발표한 ‘시장접근성 평가’에서 총 18개 항목 중 외환시장 자유화 수준 등 6개 항목을 지난해와 같이 ‘마이너스’(개선 필요)로 평가하고 한국을 신흥시장으로 분류했다. 올해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애초부터 많았다. 지수 편입 최종 불발…내년에 기회
